마이넷플릭스 추천작 'FYRE: 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
처음 봤을 꽤 재밌어서 소개글도 이미 남겼던 적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입니다.
https://extmovie.com/movietalk/42861346
국내에선 크게 잘 알려지지 않은 다큐지만 미국 등 해외에선 꽤 인기가 높아서 넷플릭스 추천 다큐 중 하나로 자주 꼽히죠.
특히 올해 미국을 발칵 뒤집은 화제의 다큐 <타이거 킹>의 프로듀서 '크리스 스미스'가 연출했습니다.
<타이거 킹>이 공개되기 전에 <FYRE> 제작진의 신작으로 소개될 정도였죠.
그 정도로 <FYRE>가 재미를 보장하는 다큐라는 얘깁니다.^^
구구절절 설명을 듣는 것보다 직접 보는 게 이 기막힌 실화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일 텐데요.
간단히 소개하면 적당히 유명세 있는 연예인과 말빨좋은 사기꾼이 작당해서, 카리브해의 외딴 섬에 역대급 호화 음악 축제를 벌인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합니다. 거짓말 잘하고 사람들 모으는 건 능숙하지만, 그런 대규모 행사 경험이 없는 이들이 벌인 짓거리라서 결국 축제는 난장판이 되고 말죠.
자신도 모르게 사기극에 휘말린 사람들 인터뷰를 보고 있으면 사기 당하는 게 얼마나 쉬운 일인지, 또 사기극에 휘말린 뒤 발을 빼는 것도 쉽지 않겠다는 걸 느끼게 되죠. 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기 위해서라도 한번 봐둘만한 다큐입니다.
아싸 입장에선, 음악축제에 열광하는 인싸들이 사기당하는 걸 보면서 살짝 통쾌한 기분이 들지만, 한편으로 그런 이들을 등쳐먹는 사기꾼이 범죄를 저지르고도 여전히 뻔뻔한 모습에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상영시간이 97분으로 제법 긴데.. 볼거리도 많고 시간 잘가는 재밌는 다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