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소녀]

성별에 의해 가로막힌 장벽을 이겨내는 꿈실현이야기 - 라고 생각해서 별로 기대없이 봤던 영화였는데

그 생각이 굉장히 편협한 생각이었음을 알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부분부분 익숙한 클리셰가 있었지만 그것들을 뻔하게 가져가지 않게 주인공의 연기가 영화의 중심을 잡아 주어 오그라드는 부분이 없어 좋았고 "이야기 진행이 어떻게 될까?" 긴장도 되고 궁금증도 유발해가며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부모님의 마음도, 주인공의 마음도 모두 공감이 되어 현실과 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마냥 행복하게 끝~" 이렇게 끝나지 않고 열린 결말로 긍정적인 메시지를 남기고 끝나서

담백하고 잔잔한 여운을 받으며 관람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좋은 한국영화를 만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영화상의 계절은 겨울이지만 청량한 하늘색의 포스터는 이 계절에 잘어울리는 영화라 생각됩니다 

극장에서 많은 분들이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