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피크닉 2020 단편3 , 단편4, 남매의 여름밤 간단 후기!
원래 예매를 해놓았는데 인디피크닉 2020 시사에 당첨되어 영화를 여러개 보고 왔습니다 ㅎㅎ
초초 간단한 후기입니다요
단편 3
<안느 체크소위코프와 일곱 편의 영화들>
도입과 일곱 편의 영화들 정말 충격적으로 좋았어요! 중후반부와 결말은 좀 아쉽다만 ,,, 웃음이 새어나오기도 했는데 관객 수가 적어 같이 웃어주는 사람이 없어 좀 쓸쓸했답니다. 분명 관객 수가 많았다면 더 해맑게 웃을 수 있었을 것같아요. 엔딩크레딧을 보고 울컥 하기 쉽지않은데 울컥 하더라구요. 독립영화의 재기발랄함과 신선함 그 자체를 보여 준 작품입니다. 사전정보 전혀 없이 보는 걸 추천드려요 ㅎㅎ
<해미를 찾아서>
정말.... 정말 좋았습니다. '문단 내 성폭력' 이라는 쓰기도 만들기도 어려운 소재를 공동연출과 극본 하셨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에요. 감독님 두 분다 영화 전공이 아니라 국문 전공 이라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시나리오보단 연출이 더 좋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절정 부분에서 딱 울컥 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화려하지 않게 담아낸 만듦새가 아주 좋았어요. 영화를 보면서 해미 가 '페미'의 중의적 의미 일 거라고 단박에 추측했습니다.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그렇게 추측하셨더라구요. 하지만 gv를 통해 안 사실은 그 부분은 의도하신 부분이 아니고 버닝에서 사라진 '해미' 에서 따 온 이름이라고 하더라구요. 처음 들키셨다는데 질문하신 관객님의 수준이 정말 대단하셔요 ㅎㅎ
<입문반>
단연 가장 기대했던 김현정 감독님의 작품이었습니다. <나만 없는 집> 정말 인상 깊게 보고 여러 번 찾아 봤거든요. <은하비디오>도 좋았구요. 이번 작품 역시 감독님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작들에 비해선 기대 이하였으나 ,,, 성소수자의 다양한 이면과 예술가 지망생의 불안, 관계의 결핍에 대해 진중히 다룬 영화였습니다.
단편4
<종이접기 튜토리얼>
감독님의 뜻풀이가 절실했습니다.. 저는 잘 .. 어렵고 모르겠네요 ㅎㅎ 혹시 해설 해주 실 분 계신가요
<레버>
ebs 다큐에서 봤던 실험 내용을 다룬 애니였습니다. 내용은 그저 그랬으나 애니 작화가 특이하고 요상하게 영화의 톤과 딱 달라붙어 기억에 남네요.
<움직임의 사전>
예전에 봤던 영화라 2회차 였는데요. 또 보니 새삼 애니를 만드는 감독들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갈까 궁금했네요. 캐릭터들과 연출 아이디어가 좋았어요.
<유월>
역시 유튜브로 이미 본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전 뮤지컬 영화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처음 봤을 땐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 정말 잘 찍었고 우리나라엔 참으로 인재가 많구나 !! 정도? 근데 큰 스크린으로 보니 왠지 더 와닿더군요. 기분이 덩달아 싱그러워 졌습니다. 감독님과 아이들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세마리>
서독제에서 피켓팅에 실패했던 ㅎㅎ 이옥섭 감독님 연출 구교환 심달기 배우님의 출연작이었습니다. 시놉을 보고가도 전혀 예측 불가하고 통통 튀는 2*9 작품이었습니다. 구교환 배우님은 역시는 역시였고 심달기 배우님은 러블리 그 자체였어요. 심달기 배우님 <미나>를 보고 연기력에 정말 크게 놀랐는데 세마리에서는 말투가 너무 사랑스럽다는 ㅠㅠ 마지막에 환경 영화제에서 지원받은 작품이라고 되어있는데 환경 ㅎㅎ 까지는 ㅎㅎ 잘 모르겠네요
<남매의 여름밤>
2회차였습니다. 입이 아픕니다. 제 독립영화 최애 5손가락 안에 드는 작품. 또 보니 더 좋네요. 볼 때마다 엄마미소를 짓곤 또 , 펑펑 우는 작품이에요. 강추입니다 ㅜ
루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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