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자크 초강추

체크리스트에 오자크도 있는 것을 발견하고 기쁜 마음에 리뷰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오자크는 제가 예전에 소개했었던 적이 있던 작품인데요,

https://extmovie.com/movietalk/54594926

이 기회에 다시 한번 자세히 얘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네요:)

오자크는 저번글에서 줄거리를 살짝 소개햇듯이 유명 마약 미드 '브레이킹 배드'의 호숫가, 회계사 버전의 느낌입니다.

브레이킹 배드도 미드에서 굉장한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인데, 오자크도 브배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한 수작으로 꼽히는 드라마에요.

동시에 재미도 있고 계속 회차를 넘기게끔 하는 매력이 있는 드라마기에 시청자수도 상당합니다.ㅎㅎ

실제로 이번 3월에 나온 오자크 시즌3의 경우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넷플릭스의 상승세와 더불어 많은 시청가구수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공개 후 4주간 2천 9백만 가구가 시청했다고 합니다!)

이만큼 다른 나라에선 꽤 인기가 많은 드라마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는 생각보다 인지도나 인기가 떨어지는 것 같아 늘 아쉬웠던 미드에요ㅠㅠ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저번에 썼던 글보다 좀 더 자세히, 오자크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Ozark는 어떤 드라마인가?

(살짝 스포있음)

전체적인 줄거리를 요약하면 잘나가는 회계사였던 '마티 버드'가 본인과 가족의 목숨을 마약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마약상의 돈세탁을 제안하고

그 돈세탁 임무를 오자크 호숫가에서 본격적으로 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시즌1의 경우 마티가 돈세탁을 하기 위해 시카고에서 오자크로 가족들과 함께 이사를 가고 거기서 블루캣 리조트, 스트립쇼 클럽을 운영합니다.

마티는 자신의 돈을 훔치다 걸린 루스 랭모어가 똘똘하다는 것을 알아보고 루스에게 스트립쇼 클럽 운영을 맡깁니다.

암튼 이렇게만 잘 진행되진 않고 늘 위험이란게 있겠죠?? 마티를 쫓는 FBI의 페티 요원과 거대 농장의 주인이면서 동시에 마약 거래를 하는

스넬 부부가 마티를 상당히 위협합니다. 게다가 마티의 자식인 샬럿, 조나도 마티와 그의 아내인 웬디에게 걱정거리가 되죠.

시즌1 막바지엔 스넬 부부와 카지노의 멕시코 관리인 사이의 갈등에서 마티가 위험해지고 가족들과 잠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게 됩니다.

(오자크를 보다보면 마티와 웬디의 뛰어난 언변과 위기 대처 능력에 감탄이 나오게 됩니다,,,)

시즌 2는 마티와 웬디가 카르텔을 위한 카지노를 짓기 위해 상당히 고군분투를 합니다. 여전히 여기에도 상당한 난관이 있었는데요,

위협적이고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스넬 부부, 루스의 아버지 케이드 랭모어,

마티를 위협하는, 흑화하게 된 네이슨 목사등이 있습니다. 이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스포여서 말하지는 않을게요. 결국 카지노는 완성됐고 마티는 오자크를 떠나려 했지만...

시즌3이 나온걸 보니 계속 오자크에 머무를 수 밖에 없었겠죠...??

암튼, 시즌3은 카지노가 지어진 후의 이야기입니다. 카지노를 관리하면서 이제는 웬디의 동생인 '벤 데이비스'라는 인물이 나타납니다.

게다가 마티는 카지노에게 잡혀가기도 하고 FBI도 계속 조사 하러 오면서 여전히 일들이 계속 꼬이고 꼬여버리죠.

Ozark를 봐야하는 이유는?

■ 밑으로 떨어지는 인물들을 지켜보게 만드는 스토리

(왼쪽부터 샬롯, 마티, 웬디, 조나)

마티와 웬디 버드의 경우 카르텔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오자크에서 아둥바둥하며 살아갑니다.

사건 전개에서 둘이 평탄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언제 생길지 모르는 위협을 겪게 된다는 것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실제로 이 둘과 샬롯,조나에게는 위험한 일이 많이 생기게 되죠..

이런 위험 상황을 과연 마티와 웬디가 극복해 내면서 동시에 포기하는 것들을 긴장감있게 그려냈어요.

루스 랭모어도 마티와 웬디 다음 가는 주요 캐릭터인데 이 캐릭터가 겪는 답답한 상황이나 그 상황과 연관된

이야기들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루스라는 캐릭터와 루스의 이야기도 없었으면 안 됐을 거 같아요. 

등장인물들이 드라마에서 겪는 상황이나 보여주는 모습이 상당히 암울해요.

그렇기에 과연 다음 회차나 다음 시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등장인물들이 어떤 행동을 할 지 지켜보게 구성한

스토리가 오자크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사건 전개를 보면서 오자크가 재미있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아, 살짝 덧붙이면 전 시즌1도 괜찮긴 했는데 시즌2, 시즌3이 훨씬 더 재밌다고 생각해요

시즌1 초반부는 이게 무슨 재미지?하는 느낌이었는데 뒤로 갈수록 드라마의 진가를 볼 수 있었습니다!

■ 스토리와 함께 살아나는 매력적인 캐릭터들

오자크 속 등장인물들이 이미 많이 나간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전 오자크의 캐릭터들이 입체적이고 잘 짜여졌다고 생각해요

마티 버드(제이슨 베이트먼), 웬디 버드(로라 리니), 루스 랭모어(루스 랭모어) 이 셋 캐릭터 모두 좋아합니다.

마티와 웬디의 경우 자신들의 가족의 생존을 위해 이들을 방해하는 장애물들을 처리하면서 되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됩니다.

가족의 생존이란 것이 가장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이 부부가 살짝 이기적인 것 같기도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티와 웬디, 각자의 능력이 대단하고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루어내는 모습이 매력적이라 느껴집니다.

제이슨 베이트먼과 로라 리니의 훌륭한 연기도 한 몫하구요ㅎㅎ

루스의 경우는 버드 부부랑은 살짝 다르긴 한데, 가족과 관련해서 저지른 잘못도 있고 합니다. 

하지만 전 루스가 처해 있는 상황이 안타깝기도 하고 루스 특유의 성격이 너무 맘에 들어서ㅋㅋ 개인적으로 호감인 캐릭터에요.

루스 역인 줄리아 가너도 연기를 참 잘했습니다!(실제로 오자크 루스 역으로 에미상 여우조연상도 받았어요~)

그 외에도 네이선 목사라든지, 마티를 잡기 위해 사람을 제멋대로 이용한 FBI 페티 요원, 루스의 아버지 케이드 랭모어,

카르텔보다도 더 독한 인간인 느낌의 스넬 부부(위에 사진 속 인물들),

인정사정 없는 카르텔의 헬렌 변호사 등등...

나락으로 떨어져 가는 캐릭터들이긴 하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기도 하고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어서 

오자크 캐릭터들이 정말 개성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 외에도...

오자크는 따로 특별한 오프닝은 없는데

회차 초반에 이런 이미지가 나오는데요,

그 회차의 대략적인 내용을 나타내는 상징물입니다.

이걸 기억하면서 내용을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에요.

그리고 드라마 화면이 살짝 푸른 색감이 깔려 있는데

오자크에 있는 것 같은 느낌도 주고 색감도 예쁘고 해서 마음에 든 부분이에요

보다보면 어떤 느낌인지 아실 겁니다ㅎㅎ

이건 그냥 사담인데 오자크 호수의 풍경(실제 오자크 호수가 아닌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을 보면서

저기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ㅋㅋㅋ 호숫물을 보면서 속이 확 트이는 느낌..!! 

암튼 오자크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드라마 오자크도 즐겁게 감상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