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뭘까] 익무 시사회 후기(스포 유)
언제나 시작은 시사회에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익무😌❤
사실 시사회가 될 지 모르고 있다가 전 날 알았어요!
정신없는 와중에 확인 못했으면 안타까울 뻔 했네요😭💦
이번 시사회는 이수역 근처 메가박스 예술영화관 아트나인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역시 코로나라 그런지 메가박스에 사람이 없었어요!
아트나인은 두 층 더 올라가면 있었는데 건물뷰긴 하지만 밖이 보이고 화초들이 있는 루프탑 분위기의 하늘정원이 예쁘더라구요:)
저는 이렇게 아예 예술영화관이 분리되어 있는 영화관은 처음 가봤는데 그 의미도 좋을 뿐더러 의자간격도 넉넉하고 역도 가까워 이 곳에서 시사회가 많았으면 싶더라구요
자리는 한자리씩 띄우고 옆 사람과 간격이 있는 채로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제가 창가 있는 자리에 앉았는데 창으로 블라인드가 쳐지면서 영화가 시작되는 구조였는데 찬바람 때문에 춥고 밖의 소음이 들려서 당황스러웠네요.... 영화관에 왜 창문을 만든건지... 소음이 들리니 몰입이 자꾸 깨져서 싫었어요😭
저는 이 영화의 시사회를 포스터를 보고 신청하게 되었는데 포스터로 어림 짐작하기에는 사랑을 모르는 두 남녀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진실한 사랑을 찾는 과정...인 줄로만 추측했는데 생각보다 그 디테일은 굉장히 고구마스럽고....결론은 아 이 영화는 뭘까 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어요
현실적으로 볼 때 여주인공은 굉장히 감당안될만한 행동을 하는데 그게 재지않고 악의가 없어서 그런건지 그게 참 이상하게도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보여요
사랑인지 모를 집착으로 회사를 때려치우고 알바 면접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보면서 참 ...걱정이 되더라구요😅💦
보면서 안타까움에 웃으시는 분들도 많았구요
하지만 하루종일 연락을 기다리거나 퇴근 후 집이었지만 퇴근 안한 척 연기하며 연락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이라던가 좋아하는 사람을 맴돌며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보여지는 곳곳에 우리 연애의 어느 부분이 맞닿아있는 부분에 공감하게되고 또 그래서 더 안타깝더라구요
그런 안타까운 것들 중에 마음에 들어왔던 장면은 둘이 거리를 걸으며 가게에서 군고구마를 사서 나눠 먹던 장면이 저는 불안정해 보이지 않고 설레고 좋아보였어요:)
중간부터 새로운 여자가 등장하면서 설마했던게 그 전개로 가버렸을 때는 참 좌절스러웠고 길거리에서 크게 라임을 넣어 욕하는 장면에서 그 여자분이라도 마주치면 어쩌나 조마조마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를 볼 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현실적이기도 했고 속으로 생각하기보다 그 꿀꿀한 감정들을 표출해 보여주는 연출이 참 좋았습니다:)
새드엔딩인데 이상하게 어딘가 해피엔딩이고 두 커플 다 재회하는 순간 아냐 다시 만나면 안된다구 아 정말... 망했다 싶은데 그 만나는 순간에는 행복해져버리는 그 상황이 마음에 쿵 닿고, 끝나고 자막이 올라갈 땐 아 이 영화는 뭘까 생각들고 보는 사람들의 누군가들을 생각들게 하는 영화였어요...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영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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