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A]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

                                      
                                           [영화 내내 거의 이런 모습으로 나오는 데이빗 보위]


영화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이 오로지 데이빗 보위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본 영화였는데,진짜 아주 원없이 데이빗
보위를 핥다 나올 수 있었다.어쩐지 여성관객들이 많더라니..76년도 작이라니 한창때 아닌가.의외로 영화도 재밌었다.
그리 쉬운 영화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난해한 영화도 아니었다.근데,진짜 외계인이 지구로 물뜨러 오는 영화였네
그러고보니.외계인이 데이빗 보위인 시점에서 진짜 말이 안된다 싶긴 한데,중성적인 외모에 여자보다 아담한 체격에 
그 좋은 머릴 써서 대항할만도 한데,생체실험까지 얌전히 당하는 영화 속 그의 모습을 보면 무슨 수난극을 보는 듯하다.
그의 죄라곤 가뭄에 시달리는 고향별을 떠나 지구로 온 이유밖에 없는데.그리고 가족을 정말 사랑한 죄도.
그를 기다리다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 가족을 떠나 영원히 늙지도 않고 지구에서 살아가야 하는 그의 형벌은 탐욕에
불타는 지구인들이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암튼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외계인 뉴튼은 결국 팝스타가 되는데,이건 데이빗 보위랑 이어지고 외계인이란
별명으로 불리는 실제 데이빗 보위 이미지랑도 이어져서  복잡하다.암튼 데이빗 보위의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이다.그가 뉴튼역을 맡았기에 영원히 지구에 섞이지 못하는 이방인의 이야기가 더 실감났던게 아닐까.
물을 정말 맛있게 마시던,물밖에 못마시던 그가 점차 술에 빠지는 모습은  진짜 맘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