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편의 영화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
1. 다키스트 아워 (2017)
2차 대전 중에 수상직에 오른 윈스턴 처칠은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성공시켰고, 이를 통해 파죽지세의 히틀러와 협상하려는 국내 여론에도 불구하고 히틀러와의 싸움을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게리 올드만이 윈스턴 처칠로 분해 명연기를 펼쳤고,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죠.
cf) 마찬가지로 2차 대전 시기 영국의 지도자를 다룬 영화로는 <킹스 스피치>도 있죠ㅎㅎ 영화의 성격은 조금 다르지만...
2. 덩케르크 (2017)
바로 위에서 소개된, 기적에 가까웠던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덩케르크 해변의 일주일 - 도버 해협의 하루 - 상공의 1시간 - 세 시점을 절묘하게 편집하고 이어붙여서 신선하고 탁월한 플롯을 완성했습니다.
3. 공군 대전략 (Battle of Britain, 1969)
60년대 영국에서 제작한 전쟁영화로, 나치 독일의 영국 침공 계획을 무산시킨 '영국 본토 항공전'을 실감나게 재현한 영화라고 합니다.
당대 톱스타인 로렌스 올리비에를 비롯, 마이클 케인, 크리스토퍼 플러머 등 쟁쟁한 원로배우들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습니다.
4. 스탈린그라드 (1993)
독-소 전쟁의 하이라이트이자, 2차 대전의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할 만한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독일군 시점에서 다뤘습니다.
독일이 제작한 영화임에도, 스탈린그라드의 처절한 참상과 당시 독일군의 만행까지 가볍지 않게 그려낸 수작입니다.
5. 에너미 앳 더 게이트 (2001)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소재로 한 영화 중 더 유명한건 이 영화겠죠 아무래도 ㅎㅎ
당시 소련군의 전설적인 저격수로 악명을 떨친 '바실리 자이체프'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영화의 메인 빌런인 독일군 정예 저격수와의 대결도 신빙성이 높다고 합니다.
6. 디파이언스 (2008)
독일군은 소련으로 진격하는 와중에도 홀로코스트와 같은 개짓거리를 틈틈이 자행했는데, 이 때 벨라루스에서 독일군에 맞섰던 유대인 게릴라 부대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2차 대전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주요 전장이지만 별로 관심을 못 받는 (ㅠㅠ) 동유럽 배경의 전쟁영화라는 데 의의가 있을 것 같네요.
7. 라이언 일병 구하기 (1998)
전쟁 영화의 판도를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장르의 교본처럼 자리잡은 명작이지요.
그 유명한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총 5곳의 해변에서 개시되었는데, 다른 네 곳의 해변을 합친 것보다도 더 피해가 컸던 오마하 해변 전투를 공들여 묘사한 도입부가 압권입니다.
cf)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본격적으로 다룬 영화로는 1962년작 <지상 최대의 작전>도 있습니다.
8. 머나먼 다리 (1977)
노르망디 이후 네덜란드에 도달한 연합군이 저지른 중대한 실책, '마켓 가든 작전'을 다룬 영화입니다.
당대에도 대단했고 지금 봐도 엄청난 초호화 캐스팅이 눈에 띄네요. 마이클 케인, 숀 코네리, 안소니 홉킨스, 진 해크만, 로버트 레드포드 등...
9. 작전명 발키리 (2008)
독일의 패색이 짙어지던 1944년에, 독일군 내부에서 발생한 히틀러 암살 미수 사건을 그린 영화입니다.
장르적으로 전쟁 영화보다는 스릴러에 가깝기는 하지만 제가 좋아해서 넣었습니다 ㅎㅎ
10. 패튼 대전차 군단 (1970)
1944년 겨울, 수세에 몰린 독일군은 가용 병력을 끌어모아 연합군을 상대로 대대적인 반격을 펼쳤고, 이것을 '아르덴 대공세'라고 합니다.
이를 극복하고 재반격에 성공함으로써 연합군의 승리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 '조지 패튼' 장군인데, 동시에 그는 악랄한 성격의 또라이 전쟁광이었고 장병 구타 사건으로 미군 내에서도 악명 높았던 인물이죠.
이렇게 독특한 캐릭터였던 패튼 장군의 실감나는 재현으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11. 퓨리 (2014)
연합군의 승리가 기정사실화된 1945년에, 독일로 진입한 미군 전차 부대 승무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중반에 독일의 티거 전차 1대가 미국의 셔먼 3대를 혼자서 너끈히 상대하는 전차전이 손꼽히는 명장면이죠.
12. 다운폴 (2004)
영화의 시점은 소련이 베를린을 포위하여 공격하던 즈음으로, 패망을 목전에 둔 나치 수뇌부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습니다.
히틀러를 연기한 브루노 간츠가 부들부들거리며 장성들에게 온갖 폭언을 퍼붓다 멘붕하는 연기가 굉장한데, 각종 패러디로 많이 흥했었죠ㅋㅋㅋ
이제부터는 태평양 전쟁을 다룬 영화입니다 ㅎㅎ 미국 v 일본!
20. 핵소 고지 (2018)
추천인 25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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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가 멋지네요.
진짜 말도 안되는 일화가 있는데, 그걸 장면으로 만들어 영화에 넣으면 몰입이 깨질 것 같다고 뺐답니다ㅋㅋㅋ
하도 많이 봐서인지
글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