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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황해": 내용을 이해할수 없는 영화= 스포만빵

  • 겐테 겐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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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를 보고 왔는데, 저는 도저히 영화 내용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영화를 보고 이해하신 분들만 제 글을 봐주세요. 스포 뿐인 글입니다. 


1. 면가는 왜 구남에게  김승현 교수  살인 청부를 한겁니까? 누가 면가에게 살인 사주를 한겁니까? 

2. HK 은행의 김정환 과장과  김승현 아내가 내연의 관계였고, 그녀가 김정환에게 남편 살해를 사주했을거라는 글을 봤습니다. 
즉, 김승현 살해의 루트는:  김승현 아내 -> 김정환과장-> 면가-> 구남  이란 얘긴데요. 
하지만 영화상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가 그저 은행 상담직원 대 고객의 관계 이상으로 그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도대체 영화의 어떤 장면에서 이 사실을 파악해야하는겁니까?

3. 김태원 사장이 친구 김승현 교수를 살해를 지시한 것은 김태원사장의  내연녀가 김승현교수와 바람이났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먼저 김승현 살해가 있고나서 후에야 김태원사장이  내연녀의 중얼거림을 통해 김승현의 관계를 알아차리는것으로 나옵니다. 
도대체 전후관계가 어떻게 되는건가요. 

4. 구남은 자신을  공격한 조선족들의  차 안에서 김정환 과장의 명함을 발견하고 그를 추적해갑니다. 
즉, 김정환 과장이 구남의 살해를 사주했다는 건데,  그 동기가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아까 2번과 연관한다면, 김정환과장은 김승현살해와 구남 살해 두가지를 모두 지시한 인물인겁니까?

5. 시체보관소에 있다가 화장된 시체가 구남의 아내가 맞기는 한건가요?


스릴러는 이야기의 인과관계가 핵심입니다. 관객은 영화 상영 시간동안 그 인과구조를 요리조리 짜맞추어가며 감상을 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 "황해" 처럼 엄청나게 복잡한 인물 관계 그물망을 만들어놓고도  이처럼 대충대충 허술하게 이야기 전개를 해버리면 
정말 짜증만 납니다. 전작 "추격자" 때는 감독의 시나리오에 제작자가 많이 관여한 것으로 알고있는데, 
이제 그런 견제관계도 사라진건지, 이번 "황해" 는 감독만이 이해하는 이야기가 되버린것 같습니다. 







겐테 겐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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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LINK 10.12.24. 00:59

인터넷에 돌아댕기는 거 찾아보면 '아하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해서 요렇게 된거구나'하고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가슴으로는 '뭐가 저리 쓸데없이 복잡하게 꼬아놨나...'하는 생각이 퍼뜩 들어서 갑자기 반발심 비슷한게(?) 들더군요. -_-....

2등 돌쇠 10.12.24. 04:06

1번의 질문의 경우 2번이 맞습니다. 버스회사 태원과 면가는 원래 관계가 없었죠. 2번의 경우 관계는 결국 관객의 해석에 맡긴거죠. 3번의 경우는 저도 불명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4번은 김정환 과장은 김승현 교수 살해만 면가를 통해 구남에게 사주 했을 뿐이고 구남을 죽일 생각은 없었을 겁니다. 시체보관소에 있던 시체는 구남의 아내가 아니었죠. 아마 조선족에 대한 무관심을 표현 한것 아닐까요.(결말 부분은 좀 의견이 분분 할것 같습니다. 맞을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아내가 기차를 타고 돌아온 마지막 장면은 그저 구남의 마지막 상상 이었다고 생각 할수도 있으니까요.)

3등 해피독 10.12.24. 18:13
한번봐선 이해가 안가는 영화긴하죠.인셉션처럼 각자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게 아니라 감독머리속에만 들어있는 내용이랄까. 솔직이 한번에 다 알아보신 분이 대단하신 듯.
그렇다고 영화가 별로란건 아니고 전 무척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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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테 작성자 10.12.25. 10:55
돌쇠님 해설 감사합니다. 아마 앞으로도 영화에 관한 질문과 대답이  인터넷에 많이 돌것 같군요. 인셉션이 그랬던것 처럼. 
하지만 황해는  영화 스토리의 기본인 "살해동기" 조차도 모호하므로, 그것이 감독의 의도였는지 아님 시나리오상의 허술함인지에 대해 말들이 많을것 같습니다. 

저는 이 영화 속에 너무 억지스런 우연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 죽어가는 김승현회장이 난데없이 구남앞에서 자신의 살해동기를 중얼거리는 것이나, 하필 구남이 있을 때 HK 은행 김정환과장과 김승현 아내가 만나는 설정이나,  스토리 상의 미스테리가 해소되는 과정이 너무 허술하기 짝이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이 영화 한번 더 볼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영화속 이미지에서 받는  감각적 충격은 다시 탐닉하고 싶을만큼 강렬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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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테 작성자 10.12.25. 16:01
영화에서 김승현 살인극이 벌어지는 강남구 논현동 99-1 6층은 이 영화의 제작사인 팝콘필름 사무실이네요. 
다음 지도 로드뷰로 보니 실제 영화를 찍은 로케이션이기도 한것 같구요. 
다시 볼때 확인해보렵니다. 
로니 10.12.26. 15:06

황해는 결코 어렵거나 복잡한 얘기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굳이 설명을 한다면 1번은 2번이 맞구요
2번은 단순히 고객과 고객간의 관계는 아니죠
그 상황에서의 연기를 보면 내연의 관계라고 충분히 판단이 됩니다
직접적으로 내연 관계의 장면이 나오지는 않지만 영화 흐름상 일부러 나오는게 오히려 어색하게 되고 정황상 충분히 판단이 가능하다고 보는데요
3번은 김태원 사장은 그 관계를 이미 알고 있었고 그래서 청부를 한거죠
오히려 왜 내연녀의 중얼거림을 듣고 알아차린다고 생각하시는지가 궁금하네요
4번은  구남이 김승현교수 아내를 찾아가서 추적해서 죽이겠다고 한 말을 당연히 아내가 과장에게 전달 했을테고
과장과 아내는 살기위해 다시 다른 조선족들에게 청부를 한 것이죠
결과적으로 과장이 둘다 지시한게 맞습니다
5. 맞습니다

호호 10.12.26. 21:10

2번 관람 후에 말씀드립니다.

1번 질문: HK 은행 김정환 과장의 사주는 면가에게 간 겁니다.

2번 질문:  님이 보신 게 맞습니다. 김정환과 김승현의 아내는 그저 상담원과 고객으로 만난 겁니다. 그러나 그 둘을 구남이 노려보고 있습니다. 구남이 노려보고 있기 때문에 김승현의 아내가 김정환과 엮여있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구남은 어디까지나 면가에게 지시를 내리고 더불어 자신을 죽여달라고 조선족 2명에게 부탁했던 놈을 보러 온 것인데 그 상황에서 김승현의 아내가 행인처럼 끼인 것 뿐입니다. 결국 구남은 김승현을 죽인 핵심인 김정환이 김승현의 아내와는 태연하게 (아무런 미안함 없이) 은행 업무를 보고 있는 상황이 눈앞에 펼쳐지자 완전히 지쳐버린 거죠. 세상의 지독함 혹은 살벌함에 지친 겁니다. 김정환은 세간을 떠들썩 하게 했던 자신의 살인자가 눈앞에 보이자 당황했지만 김승현의 아내는 그냥 어리둥절 해하죠.

3번 질문: 김승현과 내연녀의 바람은 김태원 사장이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주한 거죠. 그런 상황에서 내연녀는 태원과의 정사 후, "(살인을) 왜 그랬어? 둘이 친했잖아..."라고 중얼거립니다. 그 때, 김태원의 표정은 '아, 이 자식들이 바람을 피고 있었구나'가 아니라 '몰라서 묻냐?'의 표정입니다. 내연녀의 뻔뻔함에 김태원은 그녀를 잠시 노려보죠.

4번 질문: 구남의 도주 때문에 김승현 살해 사건이 엄청나게 큰 뉴스거리가 되자 김태원은 당황합니다. 어디까지나 작은 살인사건으로 끝날 줄로 예상하던 일이 완전히 눈덩이처럼 불어나 버렸으니까요. 김승현 살해를 사주했던 또 다른 남자인 김정환 역시 김태원 만큼이나 당황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하들을 불러서 구남을 처리하려던 김태원처럼 김정환 역시 조선족 2명에게 구남을 처리하라고 또 한번 사주한 겁니다.

5번 질문: 토막 살해당한 그 여자는 구남의 아내가 아닙니다. 마지막에 구남의 아내는 살아돌아오니까요. 이 거대한 비극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죠.

저도 첫번째 관람 때 당황했습니다만 두번째 관람때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더 재밌더군요. 두번째가...

송해 10.12.31. 01:17
환장

저도 위에 글쓰신 분의견에 동감합니다. 불륜이라고 볼 근거는 영화에는 없죠. 김승현이 죽을때 부인이 늦게 나온게 부인이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는것 같던데 그렇진 않은거 같습니다. 제가 생각한 김정환이 김승현을 죽인 이유는 아마도 김정환이 김승현 부인을 혼자 좋아하고 있었고 김승현 부인이 불행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 추측입니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부인을 위해서 김승현을 죽이라 사주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 은행 장면에서 김승현 부인이 자리에 왔을 때 김정환이 전 사람과는 다르게 수줍게 고개를 숙이고 미소를 띄면서 맞이하는 모습에서 추측해 봤어요. 머 남편이 죽으면 부인이 모두 상속할 것이고 자신이 부인을 유혹해서 모두 차지하겠다 하는 생각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뭏튼 너무 상상하게 하는 영화라 머리가 아파요... 다 추측이죠.. 감독은 확실히 밝혀라.. ㅠㅠ

환장 10.12.29. 10:24
호호

저 역시 김정환과김승현아내의 불륜이라고 생각했는데 님글 읽어보니  아닌것 같네요.  그럼 김정환은 왜 김승현을 죽여야했을까요? 역시 돈?

땡초 11.02.22. 18:39
그러면 손가락은 왜 짤랐다내여???도무지 알수 없음...김정환이 김승현돈을 횡렬하려 손가락이 필요한게 아닌가??;;;;막판에 다죽으니까..쫌...역시 이전영화의 틀에 박혀있나봅니다.주인공은 살아남는다는...ㅎㅎ 손라락과...도끼로 찍어도 안죽는 질긴생명이 막판에 죽는거랑.돌아온 아내...정말...궁금해 미치겠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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