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

 상표로, 의미는 모르고 그 음만 익숙했었는데 제목의 뜻은 '키다리'였습니다.

 2차대전을 소재로 한 영화나 전쟁의 참상 혹은 후유증을 그린 영화들은 많지만, 전선에 동원됐었던 여성들의 전쟁 후 삶에 초점을 맞춘 영화는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주인공인 이야와 마샤는 독소전쟁에 참전한 뒤로 육체적, 정신적 상처가 남아있습니다. 종전 후에도 여전히 삶은 피폐합니다.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두 여자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들이 흥미로웠습니다.

 영화의 호흡도 길고 상영시간도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