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리히 영화 중 그나마 제일 흥미로왔던 영화
개인적으로 에머리히의 영화들에 별 재미를 느낄 수 없는데..
그의 헐리우드 필모 중 가장 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작품인
[위대한 비밀]은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요.
셰익스피어 실존인물 논란 중 가장 유력한 후보인 에드워드 드 비어(옥스포드 백작)가
진짜 셰익스피어라는 설을 가지고 만든 영화에요.
마치 1999년 오스카 작품상을 두고 경쟁했던 [셰익스피어 인 러브]와 [엘리자베스]를 믹스한 영화랄까..
영화톤도 다르고.. 위에 언급한 작품들 만큼의 재미도 없는 영화이긴 합니다만..
저도 영국 역사는 기억이 가물가물한 '찰스 디킨스의 영국사 산책' 정도이긴 한데..
나름 엘리자베스 1세 당시 정치 상황에 끼워 맞춰진 이야기에요.
연대를 철저히 따지면 오류가 많긴 할텐데..
(일단 영화에서 셰익스피어 작품 발표 시기가 주요 사건과 맞지가 않기도 하고요..)
다른 음모론도 함께 끌어들어 막장 역사 드라마로 탄생되었죠.
당시 역사와 셰익스피어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어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긴 해요.
드라마가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어 재미를 주기보다는..
소재가 주는 재미가 더 컸던 것 같거든요.
'이걸 이렇게 끼워 맞춰 놓았네..' 하는 느낌..
역시 셰익스피어 논란 중 유력 후보인 크리스토퍼 말로우의 등장이나..
사우샘프턴 백작이 셰익스피어의 후원자로 알려지게 된 그 작품을 영화내에서 써먹는 방식..
셰익스피어 초기 철자 표기 방식 문제까지 꼼꼼하게 챙긴다던가..
작품 전체보다는 부분부분들이 재미를 주었던 작품이였지요.
한국에서 2차 시장 직행으로 다른 에머리히 영화들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작품인데..
소재에 혹 하시면 한번 볼만한 그런 영화에요.
추천인 2
댓글 3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