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14
  • 쓰기
  • 검색

봉감독님은 골든 글로브 노미 소식을 비행기에서 내리고 아셨대요(LA타임즈 기사 번역)

줍줍상 줍줍상
18862 21 14

1.PNG.jpg

출처: https://www.latimes.com/entertainment-arts/movies/story/2019-12-09/bong-joon-ho-parasite-golden-globes-2020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 된 소식을 들은 순간 어디에 있었나?

우리는 LA비평가협회 노미네이트 소식과 우승 소식을 듣고 자축하고 있었다. 그러고나서 비행기에서 내렸고,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미쳤고 정신없지만, 매우 행복한 날이었다.

 

기생충은 금년 칸에서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골든글로브로 인정받는 거지만, 이미 감독님의 이전 몇 편의 작품은 전세계로부터 상을 받아왔다. 이 명예는 다르게 느껴지는가?

나의 첫번째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이고, 감독상 후보의 명단을 봤을 때 나는 매우 놀랐다. 특히 타란티노나 스콜세지 감독같이 내가 매우 존경하는 감독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내가 학생시절 공부했던 감독들이기도 해서, 단지 이들 사이에서 함께 노미네이트 된 것으로도 커다란 영광이다. 난 이미 상을 받은 것 같고, 솔직히 더이상 바라는 것도 없다.

 

기생충은 또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 부문에도 노미네이트 되었다. 감독님은 외국어영화와 영어 영화 부문이 나누어져야한다고 느끼는가?

나는 이미 골든글로브 규정을 인지하고 있다. 외국어 영화 부문은 각본상 감독상 그리도 다른 부문에 포함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규정을 이해한다. 각각의 시상식은 그들만의 규정과 전통이 존재하고 나는 이를 존중한다. 또한 외국어 영화상에는 페드로 알모도바르같은 엄청난 감독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부문 또한 노미네이트만 되어도 영광이다.

 

옥자에서 같이 일했었던 제이크질렐할이나 도널드글러버(차일디시 감비노)는 최근 기생충 특별상영회를 열었다. 동료 아티스트들이 감독님의 영화를 지지하는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

도널드 글러버는 본인이 이 영화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말하기 위해 상영회를 열었고, 아주 자연스럽게 그가 기생충을 소개할 기회를 우리는 갖게 되었다. 나는 그의 뮤직비디오 this is america와 atlanta를 보고 너무 놀랐다. 모든 프로모션과 캠페인 절차는 사실 영화감독의 메인 일이 아니다. 대부분 영화를 위해 할 뿐이다. 그러나 이런 캠페인은 훌륭한 아티스트를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가 믿을 수 없을 만큼 즐거워 하는 서로의 일에 대한 생각과 견해를 교환하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다.

 

우리가 기생충에 대해 처음 이야기 한게 금년 초였는데, 감독님은 이미 언컷젬스 보셨다고 했고, 이번 시상식 시즌에 참석한 샤프디 형제를 본인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밝히기도 했다. 언컷젬스의 팬으로서 아담샌들러가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가 되지 않아서 슬프기도 한가?

나는 다른 비평가 협회에서 상을 받을 때 아담샌들러를 봤었다. 그러나 기자님도 알다시피, 오스카영화상,미국배우조합상과 함께 많은 상과 시상식이 있기 때문에, 나는 아담샌들러가 이를 통해 인정받기를 기대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에 언컷젬스는 가장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거칠지만 생동감 있었다. 난 정말 이 영화 좋아한다.

 

감독님의 영화를 본 많은 관객들이 몇 달 동안 영화의 순간들과 주제의 디테일에 대해 깊게 토론하고 있다. 그리고 감독님 영화의 인물들만 겪는 경험이 아니고 현실에서도 많은 밈이 발생하고 있다: 짜파구리 레시피, 제시카 징글, 많은 짤들. 사람들이 기생충을 기념하게 위해 찾은 많은 방법들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누군가 내게 틱톡 영상을 보여줬다. 그 영상에서 한 여자가 제시카 징글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는데 매우 역동적이고 이상한 안무였다. 나는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보면서 놀랐다.

 

-LA타임즈 인터뷰 영상: 봉감독이 배우를 물고기로 부르려는 것은 아니었다-

 

스토리보드도 감독님이 다 짜는데 배우들이 즉흥연기 할 여지는 남겨두나?

나는 즉흥연기 좋아해서 배우를 자극하려 하지만, 배우들은 스토리보드가 너무 조직적이고, 상세해서 “여기엔 여지가 없다. 우리는 (추가적인) 무엇인가를 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송강호는 균열과 여지가 아무리 좁아도, 언제나 영감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다른 배우도 마찬가지였다.

아무리 물고기를 꽉 잡아도 파닥거리는건 막을 수 없다. 배우를 물고기에 비유한 건 취소합니다.편집해주세요~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21

  • 개굴스톤
    개굴스톤
  • FutureX
    FutureX
  • 팝콘왕
    팝콘왕
  • SYSTEMATIC
    SYSTEMATIC
  • Balancist
    Balancist
  • 가모라
    가모라

  • f175v2a
  • 다크초코
    다크초코
  • 픽팍
    픽팍
  • 사라보
    사라보
  • 다크맨
    다크맨
  • golgo
    golgo
  • 스코티
    스코티

댓글 14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잘 봤습니다. 글로버랑 사진 찍은 게 그런 이유였군요.^^
14:31
19.12.11.
profile image 3등
좋은 정보네요 +_+
뱅기에서 내려서 듣다니요 ㅎㅎ
14:38
19.12.11.
감독님의 생각을 엿볼수 있었던 유익한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6:07
19.12.11.
profile image
와 기생충 진짜 다시 곱씹어도 명작 이자 걸작 이죠. 이런 작품 또 언제 볼 수 있을지.
16:37
19.12.11.
f175v2a
삭제된 댓글입니다.
22:34
19.12.11.
profile image
아무리 물고기를 꽉 잡아도 파닥거리는건 막을 수 없다ㅋㅋㅋㅋㅋ재밌는 비유네요
23:51
19.12.11.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미스터 로봇]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익무노예 익무노예 5시간 전23:22 552
공지 [언젠틀 오퍼레이션] 시사회 당첨자입니다. 8 익무노예 익무노예 17시간 전11:22 1161
HOT [미키 17] 호불호 후기 모음 5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6일 전11:47 21358
공지 [존 윅] 특별관 취향 투표 이벤트 32 익무노예 익무노예 25.02.26.19:20 4855
HOT 오늘자 전리품 1 진지미 4시간 전00:17 544
HOT 2025년 3월 6일 국내 박스오피스 golgo golgo 5시간 전00:01 928
HOT [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 비기닝] 4월 2일 개봉 2 시작 시작 6시간 전23:11 761
HOT 안젤리나 졸리 [마리아] 4월 개봉 포스터 2 시작 시작 6시간 전23:08 1132
HOT 실사 영화 근황 3 기다리는자 7시간 전21:35 2048
HOT 디즈니,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에 집중 투자 3 왕정문 왕정문 9시간 전19:57 1185
HOT 고수, 전지현 만난다…연상호 감독 '군체' 특별출연 1 왕정문 왕정문 9시간 전20:05 1914
HOT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8월 개봉 5 GI 11시간 전18:03 1683
HOT [오리지널 티켓] No.134 예고 4 무비티켓 12시간 전17:01 1535
HOT [해외리뷰] <미키17>은 컬트적인 지위를 얻을 가능성... 7 왕정문 왕정문 13시간 전15:17 3328
HOT 노홍철, 영화관 '홍철관' 오픈, 좌석 7개 6 NeoSun NeoSun 12시간 전16:27 4059
HOT [미키17]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흥행 비관적? (번역) 6 왕정문 왕정문 14시간 전14:29 2722
HOT 철학적이지만 난해한 <플로우> 3 마이네임 마이네임 12시간 전16:16 1809
HOT 2024 할리우드 배우 연봉 TOP 10 4 왕정문 왕정문 13시간 전15:59 2457
HOT 아카데미상 탄 '플로우' 후기..오묘하고 난해하네요. 19 golgo golgo 13시간 전15:51 2730
HOT 제임스 건 <슈퍼맨> 초기 테스트 상영 반응 31 21C아티스트 13시간 전15:23 4296
HOT 매튜 모딘,<고질라 X 콩> 시리즈 신작 출연 2 Tulee Tulee 14시간 전14:42 1236
HOT '어카운턴트 2' 스틸들 1 NeoSun NeoSun 14시간 전14:35 1220
HOT <콘클라베>를 재미있게 봤다면 추천할 영화 1 왕정문 왕정문 14시간 전14:13 1630
1168931
image
조윤빈 조윤빈 2시간 전03:00 144
1168930
image
샌드맨33 2시간 전02:25 155
1168929
image
RandyCunningham RandyCunningham 3시간 전02:10 159
1168928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4시간 전00:43 418
1168927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4시간 전00:41 330
1168926
image
내일슈퍼 4시간 전00:32 291
1168925
image
진지미 4시간 전00:17 544
1168924
image
golgo golgo 5시간 전00:01 928
1168923
image
시작 시작 5시간 전23:45 700
1168922
image
익무노예 익무노예 5시간 전23:22 552
1168921
image
시작 시작 6시간 전23:11 761
1168920
image
시작 시작 6시간 전23:08 1132
1168919
normal
동네청년 동네청년 6시간 전23:03 505
1168918
image
하드보일드느와르 7시간 전21:48 481
1168917
normal
하늘위로 7시간 전21:47 537
1168916
image
RandyCunningham RandyCunningham 7시간 전21:46 833
1168915
normal
기다리는자 7시간 전21:35 2048
1168914
image
GI 7시간 전21:13 687
1168913
normal
NeoSun NeoSun 8시간 전21:02 335
1168912
normal
왈도3호 왈도3호 8시간 전20:18 1332
1168911
image
왕정문 왕정문 9시간 전20:05 1914
1168910
image
왕정문 왕정문 9시간 전19:57 1185
1168909
image
e260 e260 10시간 전19:11 788
1168908
image
e260 e260 10시간 전19:11 505
1168907
image
e260 e260 10시간 전19:10 734
1168906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10시간 전18:50 262
1168905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10시간 전18:46 490
1168904
image
GI 11시간 전18:03 1683
1168903
image
NeoSun NeoSun 11시간 전18:00 672
1168902
image
NeoSun NeoSun 11시간 전18:00 1914
1168901
image
카스미팬S 11시간 전17:30 431
1168900
image
NeoSun NeoSun 11시간 전17:17 2818
1168899
image
NeoSun NeoSun 12시간 전17:02 958
1168898
image
무비티켓 12시간 전17:01 1535
1168897
image
NeoSun NeoSun 12시간 전16:29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