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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감독님은 골든 글로브 노미 소식을 비행기에서 내리고 아셨대요(LA타임즈 기사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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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latimes.com/entertainment-arts/movies/story/2019-12-09/bong-joon-ho-parasite-golden-globes-2020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 된 소식을 들은 순간 어디에 있었나?

우리는 LA비평가협회 노미네이트 소식과 우승 소식을 듣고 자축하고 있었다. 그러고나서 비행기에서 내렸고,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미쳤고 정신없지만, 매우 행복한 날이었다.

 

기생충은 금년 칸에서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골든글로브로 인정받는 거지만, 이미 감독님의 이전 몇 편의 작품은 전세계로부터 상을 받아왔다. 이 명예는 다르게 느껴지는가?

나의 첫번째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이고, 감독상 후보의 명단을 봤을 때 나는 매우 놀랐다. 특히 타란티노나 스콜세지 감독같이 내가 매우 존경하는 감독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내가 학생시절 공부했던 감독들이기도 해서, 단지 이들 사이에서 함께 노미네이트 된 것으로도 커다란 영광이다. 난 이미 상을 받은 것 같고, 솔직히 더이상 바라는 것도 없다.

 

기생충은 또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 부문에도 노미네이트 되었다. 감독님은 외국어영화와 영어 영화 부문이 나누어져야한다고 느끼는가?

나는 이미 골든글로브 규정을 인지하고 있다. 외국어 영화 부문은 각본상 감독상 그리도 다른 부문에 포함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규정을 이해한다. 각각의 시상식은 그들만의 규정과 전통이 존재하고 나는 이를 존중한다. 또한 외국어 영화상에는 페드로 알모도바르같은 엄청난 감독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부문 또한 노미네이트만 되어도 영광이다.

 

옥자에서 같이 일했었던 제이크질렐할이나 도널드글러버(차일디시 감비노)는 최근 기생충 특별상영회를 열었다. 동료 아티스트들이 감독님의 영화를 지지하는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

도널드 글러버는 본인이 이 영화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말하기 위해 상영회를 열었고, 아주 자연스럽게 그가 기생충을 소개할 기회를 우리는 갖게 되었다. 나는 그의 뮤직비디오 this is america와 atlanta를 보고 너무 놀랐다. 모든 프로모션과 캠페인 절차는 사실 영화감독의 메인 일이 아니다. 대부분 영화를 위해 할 뿐이다. 그러나 이런 캠페인은 훌륭한 아티스트를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가 믿을 수 없을 만큼 즐거워 하는 서로의 일에 대한 생각과 견해를 교환하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다.

 

우리가 기생충에 대해 처음 이야기 한게 금년 초였는데, 감독님은 이미 언컷젬스 보셨다고 했고, 이번 시상식 시즌에 참석한 샤프디 형제를 본인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밝히기도 했다. 언컷젬스의 팬으로서 아담샌들러가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가 되지 않아서 슬프기도 한가?

나는 다른 비평가 협회에서 상을 받을 때 아담샌들러를 봤었다. 그러나 기자님도 알다시피, 오스카영화상,미국배우조합상과 함께 많은 상과 시상식이 있기 때문에, 나는 아담샌들러가 이를 통해 인정받기를 기대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에 언컷젬스는 가장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거칠지만 생동감 있었다. 난 정말 이 영화 좋아한다.

 

감독님의 영화를 본 많은 관객들이 몇 달 동안 영화의 순간들과 주제의 디테일에 대해 깊게 토론하고 있다. 그리고 감독님 영화의 인물들만 겪는 경험이 아니고 현실에서도 많은 밈이 발생하고 있다: 짜파구리 레시피, 제시카 징글, 많은 짤들. 사람들이 기생충을 기념하게 위해 찾은 많은 방법들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누군가 내게 틱톡 영상을 보여줬다. 그 영상에서 한 여자가 제시카 징글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는데 매우 역동적이고 이상한 안무였다. 나는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보면서 놀랐다.

 

-LA타임즈 인터뷰 영상: 봉감독이 배우를 물고기로 부르려는 것은 아니었다-

 

스토리보드도 감독님이 다 짜는데 배우들이 즉흥연기 할 여지는 남겨두나?

나는 즉흥연기 좋아해서 배우를 자극하려 하지만, 배우들은 스토리보드가 너무 조직적이고, 상세해서 “여기엔 여지가 없다. 우리는 (추가적인) 무엇인가를 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송강호는 균열과 여지가 아무리 좁아도, 언제나 영감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다른 배우도 마찬가지였다.

아무리 물고기를 꽉 잡아도 파닥거리는건 막을 수 없다. 배우를 물고기에 비유한 건 취소합니다.편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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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잘 봤습니다. 글로버랑 사진 찍은 게 그런 이유였군요.^^
14:31
19.12.11.
profile image 3등
좋은 정보네요 +_+
뱅기에서 내려서 듣다니요 ㅎㅎ
14:38
19.12.11.
감독님의 생각을 엿볼수 있었던 유익한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6:07
19.12.11.
profile image
와 기생충 진짜 다시 곱씹어도 명작 이자 걸작 이죠. 이런 작품 또 언제 볼 수 있을지.
16:37
19.12.11.
f175v2a
삭제된 댓글입니다.
22:34
19.12.11.
profile image
아무리 물고기를 꽉 잡아도 파닥거리는건 막을 수 없다ㅋㅋㅋㅋㅋ재밌는 비유네요
23:51
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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