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v페라리 스크린X 체험평
다솜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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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무 MX관 시사에 이은 2차 관람이었습니다.
확실한 건 포드v페라리는 확실히 좋은 컨텐츠라는거, 두번째 관람인데도 다시 한번 2시간 40분 순삭,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자, 이제 스크린X 효과 이야기.
누구나 다 예상하겠지만, 포드v페라리에서 스크린X 효과는 레이싱 장면에 몰빵되어 있습니다. 포드v페라리는 레이싱 장면에서도 레이싱 이상으로 캐릭터에 집중을 하는데요. 의외로 이 점이 스크린X와 잘 어울립니다. 운전을 하고 다른 드라이버와 경쟁을 하고 있는 레이서의 심경에 제대로 동일시하게 됩니다. 이 점은 셀비가 헨리 포드를 자동차에 감금(?)하여 레이싱을 간접 체험 시키는 장점에서 확연히 드러납니다. 확대된 양사이드 벽면 스크린으로 휙휙 지나가는 환경들이 속도감을 더하여 레이싱 지옥을 경험하고 눈물을 글썽이는 헨리포드의 심경을 충분히 이해하게 됩니다.
그런데 의외로 포드v페라리의 가장 아름다운 스크린X 효과는 레이싱 장면이 아닙니다. 마일즈와 아들의 대화 장면, 스크린X로 더 넓어진 공간 안에서 두 부자만의 유대가 더욱 진하게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