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센타 후기 - 기대 이상의 영화

솔직히 말해서 이 영화가 만약 익무 시사회로 올라오지 않았다면,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것 같아요.

박용우 조은지 배우님들 두 분다 익숙하긴 하지만,

카센타라는 제목도 그렇고 영화의 소재도 그렇고 제가 좋아할만한 스타일의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도 했었구요.

그런데 예상외로 시작부터 끝까지 상당히 몰입해서 재밌게 봤습니다.

이 영화는 말 그대로 블랙코미디인데, 그래서 웃긴 장면이 꽤 나오지만 폭소라기 보다는 살짝 새어나오는 웃음이라고 해야할까요.

아주 안 좋은 주인공들의 상황과 반대로 웃긴 상황들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씁슬한 웃음이죠.

영화에 몰입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요소는 연기력이라고 생각해요. 

연기력이 별로라면 어찌 보면 말이 안되는 주인공들이 상황에 몰입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박용우 배우님의 연기를 보며 저절로 몰입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도 무리해서 사회를 풍자한다거나 주인공들의 행동을 합리화 시키는 것은 없다는 게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끝난 후 박용우 배우님과 감독님의 gv 참 좋았습니다!

이번 GV 역시 익무님들의 질문이 참 수준이 높아서, 영화만 봤다면 몰랐을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어 아주 유익했어요.

익무 덕분에 좋은 영화 놓치지 않고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