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30
  • 쓰기
  • 검색

'기생충' 고레에다 등 일본 감독들의 호평

golgo golgo
31148 33 30

0000.JPG

 

 

시네필이라는 일본 사이트에 올라왔습니다. 일본은 반응들이 확실히 독특하네요.

http://cinefil.tokyo/_ct/17313555

 

 

고레에다 히로카즈(영화감독 <어느 가족> <바닷마을 다이어리>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아직 못 본 사람에게 이 영화의 내용을 설명하는 건 촌스러운 짓이다. “봐라!”고 할 수밖에 없고 “재밌다!”라고밖에 할 말이 없다. 그러니 아무튼간에 봤으면 좋겠다.

 

사카모토 준지(영화감독 <어둠의 아이들> <망국의 이지스> <KT>)

보자마자 속으로 중얼거린 말은 “아, 도저히 (나와) 같은 직업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구나.” 감동을 넘어 무릎을 꿇게 만든다. 이건 그야말로 영화라는 범주를 넘어선 것이다. 저술이자 조각이자 회화이기도 하고 건축이기도 하다. 늘 언더그라운드에서 세계를 응시하는 봉준호 감독은 이 작품으로 이제는 현대의 미켈란젤로가 되었다. 분하지만 그를 능가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자신밖에 없을 것이다.

 

하마구치 류스케(영화감독 <아사코> <해피 아워> <노래하는 사람>)
‘걸작’이라는 말로도 부족한, 현대영화의 한 도달점. 영화란 이 정도로 재밌게 만들지 않으면 안 되는 걸까, 감독의 한 사람으로서 망연자실하게 됐다.

 

이상일(영화감독 <분노> <악인> <훌라 걸스> <69>)
어두컴컴한 날 숨어서 질주하듯이 휘감는 흥분과 자극의 저편에서, 사회의 부정함, 인간의 우스꽝스러움을 교훈 따위로 말하지 않고 우아하게 그려낸 그 수완에 그저 넙죽 엎드리게 된다. 웃으면서 관람하다가 문득 등골이 오싹해지는 충격으로 전율하게 된다. 궁극의 변태이자 철저히 잔혹(최대의 찬사다!). 그리고 아주 약간의 상냥함이 뒤섞인 봉준호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분명 “인간의 존엄”. 아득히 저편에 희미하게 보이는 거대한 뒷모습을 앞으로도 계속 쫓아가고 싶다고 나는 생각했다.

 

니시카와 미와(영화감독 <우리 의사 선생님> <유레루>)
봉준호 감독이 지닌 천재적인 그로테스크함과 웃음에 최상급의 세련됨이 더해졌다. 이토록 사회의 심각한 병폐를 그리고 있음에도, 어쩜 이렇게나 재밌게 볼 수 있는 걸까. 영화를 진지하게 보는 사람이든, 영화를 그다지 보지 않는 사람이든 5분 만에 눈을 뗄 수 없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전 세계에서 찬사를 보내는 게 당연!

 

야마시타 노부히로(영화감독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 <린다 린다 린다>)
가난한 가족이 부자 가족을 침식해가는, 뻔한 코미디인 것처럼 안심하게 해놓고는, 터무니없는 곳으로 관객을 인도한다. 봉준호는 영화를 믿고 관객을 믿고서 자신의 영화를 가지고 유희를 즐긴다. 영화 전체가 꽉 차있다는 느낌. 언젠가 그의 발끝에라도 닿게 해주세요.

 

카타야마 신조(영화감독 <岬の兄妹>)
봉준호 감독이 홈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딱 들어맞는 프레임, 리드미컬한 대사, 경악스런 스토리텔링! 그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 계산하여 만들었다! 예술과 엔터테인먼트의 훌륭한 융합! 보고난 뒤에 당신에게 기생하는 대걸작입니다!

 

카와무라 겐키(프로듀서(전차남, 바쿠만, 늑대아이, 너의 이름은), 소설가)
영화인으로서 가장 존경하는 봉준호 감독의 최신작이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대치가 한껏 올라간 상태에서 봤더니, 밑 빠진 나락으로 처넣는 듯한 충격. 위를 올려다보니 거구의 천재가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다. 우리들은 이제부터 (위를 향해) 기어올라가지 않으면 안 된다.

 

golgo golgo
90 Lv. 4127789/4500000P


익스트림무비 스탭
영화, 영상물 번역 / 블루레이, DVD 제작
영화 관련 보도자료 환영합니다 email: cbtblue@naver.com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33


  • 메불메
  • 백거빈
    백거빈
  • 다크초코
    다크초코

  • Smoothie
  • 메트로이드
    메트로이드
  • Balancist
    Balancist
  • 청월
    청월
  • SYSTEMATIC
    SYSTEMATIC
  • 이마루
    이마루
  • FutureX
    FutureX
  • 옵티머스프라임
    옵티머스프라임

  • 유노스
  • 찬영
    찬영

  • 미대미대
  • 픽팍
    픽팍

  • 딥티크

  • Trequartista

  • 두부다
  • 이팔청춘
    이팔청춘

  • 비엔나커피
  • 알폰소쿠아론
    알폰소쿠아론

  • 알리제
  • 낡낡
    낡낡
  • 소설가
    소설가

댓글 30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일본도 인정할 수 밖에 없겠죠 ㅎㅎ
10:25
19.10.27.
확실히 영화인들에겐 자극제가 되는 작품인가보네요ㅎㅎ
10:33
19.10.27.
profile image
확실히 우리나라 평론가들 이나 관계자들 보다 더 한 극찬 이네요.
11:36
19.10.27.
profile image
픽팍
우리나라 영화인들과 관계자들도 극찬 Of 극찬입니다.
14:28
19.10.30.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11:53
19.10.27.
같은 업계 인물들이 이렇게 극찬을 하고~ 진짜 대단하신 감독님
12:01
19.10.27.
profile image
나중에 코지마 히데오 감독도 평 좀 올려줬으면 좋겠습니다.
15:11
19.10.27.
profile image
와 웬만큼 이름 날리는 감독들 많네요.. 자신의 수준이 봉준호 급의 발끝만큼도 안 된다고 자책하는 분들도 많네요.. 대단합니다..
소노 시온 감독이 기생충 보고 뭐라고 평할지 궁금합니다. 왠지 약간 자격지심에 차서 인정을 안 하는 식의 발언을 할 것 같은데..
20:41
19.10.27.
이런거 보면 봉준호 감독은 다음 영화 어떻게 만드나.
20:50
19.10.27.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파문] 시사회 당첨자입니다. 4 익무노예 익무노예 2일 전18:13 1158
공지 [문워크]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9 익무노예 익무노예 6일 전14:19 3000
공지 [애니멀 킹덤]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23 익무노예 익무노예 24.12.26.14:16 4516
HOT '크레이븐 더 헌터' 글로벌 5천9백만달러로 종영,... 1 NeoSun NeoSun 8분 전18:04 65
HOT 1월의 돌비시네마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37분 전17:35 180
HOT 일본 주말 박스오피스 TOP 10 (1/3~1/5) 1 카란 카란 37분 전17:35 158
HOT (약스포) 알고보니 시즌1에서 시즌2 스포한 이정재 1 NeoSun NeoSun 1시간 전16:43 654
HOT <쇼군> 골든글로즈 시상식 4관왕에 등극 2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시간 전16:19 506
HOT 노스포) 지난 주말에 페라리, 더 폴, 이처럼 사소한 것들 보... 2 갓두조 갓두조 2시간 전15:22 476
HOT 2025 골든글로브 수상작들 전체 리스트 8 golgo golgo 8시간 전10:00 6350
HOT '오징어 게임 2' 참가자들 번호의 숨겨진 의미 7 golgo golgo 3시간 전14:50 1303
HOT 2025 골든글로브상 깜짝 수상, 이변들 1 golgo golgo 3시간 전14:19 1609
HOT 윈터솔져 수상 축하해주는 팔콘 2 시작 시작 4시간 전13:29 1321
HOT 2025 골든글로브 시상자들, 관객석 풍경들 모음 1 NeoSun NeoSun 5시간 전13:04 841
HOT 골든 글로브에서 드웨인 존슨에게 아는척한 빈 디젤 3 시작 시작 5시간 전13:04 1740
HOT '백설공주' 실사판 최종예산 3억달러 이상 6 NeoSun NeoSun 5시간 전13:08 722
HOT 데미 무어 골든글로브 수상 소감 내용 4 golgo golgo 5시간 전12:48 1826
HOT 콘클라베 각본가 "반가톨릭 영화 아니다" 6 golgo golgo 6시간 전12:11 723
HOT 오늘의 쿠폰 소식입니다~ 살짝 늦었네용~ 3 평점기계(eico) 평점기계(eico) 6시간 전11:17 825
HOT 골든글로브 무대에서 '서브스턴스' 대사 날리는 ... 2 NeoSun NeoSun 7시간 전10:35 2176
HOT '조커 2' 엿먹인 골든글로브 사회자 9 golgo golgo 8시간 전10:11 3643
HOT 2025 골든글로브 레드카펫 배우들 - 이정재, 엠마 스톤, 젠 ... 4 NeoSun NeoSun 8시간 전09:54 1742
HOT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메인 예고편 공개 2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9시간 전09:07 1149
1162840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3분 전18:09 19
1162839
image
NeoSun NeoSun 7분 전18:05 41
1162838
image
NeoSun NeoSun 8분 전18:04 65
1162837
image
hera7067 hera7067 13분 전17:59 55
1162836
image
hera7067 hera7067 19분 전17:53 81
1162835
image
NeoSun NeoSun 27분 전17:45 162
1162834
image
NeoSun NeoSun 27분 전17:45 147
1162833
image
NeoSun NeoSun 27분 전17:45 89
1162832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34분 전17:38 144
1162831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37분 전17:35 180
1162830
image
카란 카란 37분 전17:35 158
1162829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38분 전17:34 133
1162828
image
뚠뚠는개미 41분 전17:31 180
1162827
normal
eleldl 48분 전17:24 276
1162826
image
NeoSun NeoSun 54분 전17:18 211
1162825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16:43 654
1162824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16:27 279
1162823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시간 전16:19 506
1162822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시간 전16:17 364
1162821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16:13 327
1162820
normal
호러블맨 호러블맨 2시간 전15:56 358
1162819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5:30 374
1162818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5:30 482
1162817
normal
카스미팬S 2시간 전15:24 829
1162816
image
갓두조 갓두조 2시간 전15:22 476
1162815
image
소보로단팥빵 3시간 전15:05 524
1162814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5:00 296
1162813
normal
지지니니 3시간 전14:55 420
1162812
normal
지지니니 3시간 전14:55 209
1162811
image
golgo golgo 3시간 전14:50 1303
1162810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4:39 349
1162809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4:28 479
1162808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4:23 232
1162807
image
golgo golgo 3시간 전14:19 1609
1162806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4시간 전13:54 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