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인디언과 수석의 의미

“수석이 자꾸 몸에서 안 떨어질려고 해(기우)”

기우(청년기의 다송)는 이 수석을, 소주 뚜껑을 눈에 끼고 돌아다니며 노상 방뇨하고 다니는 벙커 고릴라(어릴적 트라우마의 대상)들의 머리를 내리치는 무기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 수석은, 육사 할아버지가 군사정권으로 한국을 급속 산업화 시켜서(=미세먼지 생겨서) 산타며 자연 속에서 순수하게 살던(=개울물에 있던 수석이던) 인디언에게 준 정복민에 대한 살의, 인디언 돌도끼를 상징한다고도 볼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살의(수석)가 머리까지 올라와서 정신 질환 생기면(수석으로 머리 두 번 맞았는데도 살아 있는 것은, 이때의 수석의 상징은 인디언의 살의이기 때문) 머리를 다쳐서 정신과 의사를 봐도 이 의사가 자신을 “치료하는 의사”인지 “격리 병동으로 잡아가는 경찰”인지 헤깔려하며 약에 취해서 웃고다니며 정신줄 놓게됩니다

그래서 그 예술가의 집(=대한 민국)을 사겠다는(=거기서 제정신으로 살겠다는) 망상에 빠져 평생 살아가게 된다는 의미가 “경찰 같지 않은 경찰, 의사 같지 않은 의사”의 의미라고 볼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사람들이 영화 다보고 기분 나쁜 이유가, 기우에게 감정이입하며 해피엔딩을 원하는 관객에게 망상의 롤러코스터를 탄 정신병자가 된 듯한 느낌을 갖게하는 계산된 엔딩 때문입니다

즉, 기우는 살의로 인디언 돌도끼(수석) 휘두르며 다니며 미세먼지를 없애 줄 비가 내리길 비는, 의인화된 상징적 기우(祈雨)이면서 한국인들에게는 뇌가 망가지게되는 죽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