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 (トリック) 1기
출연 : 나카마 유키에, 아베 히로시
방영 : TV 아사히 (2000년)
'트릭' 1기는 대략 7년 전 쯤 일본의 TV 아사히에서 방영한 10부작 드라마이다. 주인공은 자칭 일류 마술사라는 20대 초반의 아가씨(나카마 유키에 분)이며 그녀와 함께 각종 사건의 현장을 누비는 인물로 일본과학기술대학 물리학과의 조교수(아베 히로시 분)가 등장한다. 드라마는 이 등장인물들이 각종 초자연현상을 일으켜 이득을 챙기는 집단을 조사하여 진상을 규명하고 이들이 법적인 처벌을 받도록 돕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회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화 - 3화 : 시리즈의 첫 에피소드로써 '어머니의 샘'이라는 사이비 종교 집단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오까와 사마'(어머님)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모인 종교집단으로써 자신들을 배신하고 도망친 사람들은 '오까와 사마'의 저주를 받아 죽을 것으로 믿고 있다. '오까와 사마'는 투시, 공중 부양, 독심술 등을 구사하면서 교도들을 현혹시키는데 일본과기대 관계자의 딸까지 교도로 포섭하는데 성공한다. 이에 마술사인 여주인공과 물리학자인 남자 주인공이 '어머니의 샘'에서 교도들을 현혹시키는 각종 트릭을 간파하고 혹세무민하는 사이비 종교집단에 철퇴를 가한다는 스토리이다.
4화 - 5화 : 시리즈의 두 번째 에피소드로써 건물이나 사람 등을 순간적으로 없애는 마술을 소재로 삼고 있다. 어느날 동경 부근의 마을에서 갑자기 사람들 전체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마을 출신의 마술사 중에 물건을 자유자재로 없애는 마술을 구사하는 인물이 있는데 사건 현장의 마을에는 이 마술사가 목격되었으며 진상 조사를 위해 파견된 경찰들까지 증발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이에 두 주인공은 이 수수께끼의 마을을 방문하여 마술사에 맞서 사건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한다는 내용이다. (4, 5회에서 등장하는 마술사는 매우 느끼하게 생겼다.)
6화 - 7화 : 시리즈의 세 번째 에피소드로써 원격살해를 소재로 삼고 있다. 어느날 주인공인 일본과기대 조교수를 경찰과 함께 한 여인이 방문하여 자신이 감금 상태에서 다른 곳에 있는 세 남자를 살해하겠으니 감시해달라고 부탁한다. 즉, 원격 살해를 하겠으니 학자로써 증인이 되어달라는 것이다. 이에 파트너인 여자 주인공을 불러 여인을 감시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세 남자가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한다. 원격살해의 트릭을 밝혀내는 스토리로써 전체 에피소드 중 가장 흥미진진한 내용을 소재로 삼고 있다.
8화 : 시리즈의 네 번째 에피소드로써 투시를 소재로 삼고 있다. 강한 투시력으로 어떤 사람을 보고 그가 사는 집의 구조까지 유추할 수 있는 인물이 등장하여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재앙을 막는 악세사리를 팔아 이득을 취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에 두 주인공은 혹세무민하는 투시력을 갖은 인물과 대면하여 트릭을 간파하고자 한다는 스토리이다.
9화 - 10화 : 시리즈의 다섯번째 에피소드로써 '샤먼'을 소재로 하고 있다. 여자 주인공의 아버지 또한 마술사로써 어느날 사고로 죽음을 당하게 되는데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이 세상에는 영능력자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아버지를 죽음까지 몰고간 실제 영능력자와 대면하기 위해 어머니의 젊은 시절까지 추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야기로 1기 전체를 마무리하는 내용을 취하고 있으나 막판 말아먹기식으로 대강대충 수습되는 스토리로 인해 아쉬움이 많았던 것같다.
드라마 '트릭'은 초자연 현상을 소재로 하고 있으나 실제 초자연현상은 마술 등의 트릭을 활용한 속임수에 불과한 것이며 두 주인공의 활약으로 인해 그것들이 밝혀지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두 주인공의 직업 또한 이러한 트릭을 밝히기에 매우 적합한 것인데 여자 주인공은 실제 유사한 트릭을 많이 간파할 수 있는 마술사이며 남자 주인공은 논리적으로 사고하는데 능한 물리학자라이기 때문이다. 마술사인 여자 주인공은 인기가 없는 마술사로써 생활고에 쪼들리고 방세도 못 내는 어려운 경제사정의 인물이고 남자 주인공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그녀에게 몇달치 방세를 내주고 함께 해결책을 찾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하지만 실제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주된 활약을 펼치는 사람은 여자 주인공이며 물리학자는 싸움만 잘하지 별 도움이 못되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오죽하면 여자 주인공의 대사 중에 '내가 지시를 하면 당신은 몸으로 때우기나 해라'는 말까지 등장할 정도이니....
사실 이 드라마의 두 주인공들은 굉장히 독특한 인물들이다. 잘살고 못살고를 떠나서 상대방을 빼면 자신의 집을 방문한 사람들이 전무할 정도로 친구가 없는 인물들이며 만나기만 하면 서로 잘났다고 티격태격 싸우는 바람에 두 사람의 대화만 봐도 웃음이 나올 정도로 코믹한 장면들이 많이 묘사된다. 이렇게 어느 정도 폐쇄적인 인물들이 각종 트릭을 초자연현상으로 포장하여 심적, 육체적 고통이 많은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사기꾼들과 대적한다는 설정은 오늘날 일본 사회에서 개인주의와 인간 소외가 얼마나 팽배해 있는지를 약간이나마 가늠할 수 있게 하는 듯 하다.
아무튼 이 드라마의 주된 메시지는 세상에 초자연 현상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으니 합리적인 마인드로 살아가고 현혹되지 말라는 것인 듯 한데... 개인적으로는 이 메시지에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는 입장이다. 11년째 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당연히 이 메시지는 맞는 것이지만 과학 만으로는 해명이 않되는 일들이 주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합리적 사고만으로 인간이 살아갈 수 있다면 종교가 왜 필요한 것인지, 아니 종교가 왜 인류 사회에 발생한 것인지? 종교의 문제를 떠나서라도 물리학계에서도 양자역학과 같은 분야에서는 관찰자가 관심을 갖는 대상의 물성이 무엇이냐에 따라 소립자는 다른 현상을 관찰자에게 보여준다는 불확적성의 원리가 등장하면서 우주의 현상태를 알면 미래를 완벽하게 수학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데카르트적인 기계론적 세계관이 무너진지 오래이다. 또한 투시와 예지와 같은 얼토당토 않아 보이는 초심리 현상이 확률, 통계적으로도 이미 과학계에서 인정받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홀론 이론'을 제창한 헝가리 태생의 유명한 학자인 아더 쾌슬러같은 학자는 이미 초심리학적 현상의 존재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끝났으므로 두 말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 학자는 80년대 중반에 아내와 함께 자살했으며 그의 저서를 통해 추측해볼 때 핵전쟁으로 인류가 멸망할 것으로 판단했던 듯 하다.) 또한 본인의 경우도 불길한 사건이 발생한 날에는 가까운 식구들이 흉몽을 꾸는 일들이 종종 발생한 바 있다. (생뚱맞은 이야기이지만 필자의 어머님께서 20년 전 쯤 이빨이 세 개 부러지는 꿈을 꾸신 적이 있다. 이날 저녁에 식구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데 갑자기 상다리 세 개가 한꺼번에 부러진 일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본래 이빨이 빠지는 꿈을 꾸면 빠진 갯수만큼 사람이 죽는다는 속설이 있다.) 이런 예지몽의 경우 끼워 맞추기 식인 경우가 허다하긴 하지만 인간의 제 육감이라는 것이 종종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를 경험한 분들도 꽤 있을 것이다. 그 밖에 '분신사바' 놀이를 해본 분들은 정말 귀신에 의해 연필이 종이 위에서 움직이는 것인지 궁금할 것이다. (필자도 학창시절 이 놀이를 아는 분과 하면서 실제로 움직이는 볼펜을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한 적이 있다.) 또한 '주역'을 통해 점을 쳐 본 사람들은 64괘의 간단한 조합이 신묘하게 자신의 현실을 간파하는 점괘를 내준다는 것을 알면 놀랄 것이다. (필자는 카톨릭에 입문하기 전에 이 '역경'을 갖고 점을 친 적이 자주 있다. 역경은 특히 흉사에 잘 적중하는 듯 하다.) 아무튼 이런 문제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초능력과 기의 수수께끼에 도전한다'(전파 과학사)라는 서적을 일독해보길 권한다.
어째껀 '트릭'이라는 드라마는 일본인들이 워낙 미신을 좋아하여 계몽하려는 취지에서 만든 건지도 모르겠다. 이 드라마는 각 회에 등장하는 사건들도 흥미롭지만 두 주인공의 티격태격하는 모습 또한 아주 재미있으므로 남녀를 불문하고 감상을 권하고 싶다.
방영 : TV 아사히 (2000년)
'트릭' 1기는 대략 7년 전 쯤 일본의 TV 아사히에서 방영한 10부작 드라마이다. 주인공은 자칭 일류 마술사라는 20대 초반의 아가씨(나카마 유키에 분)이며 그녀와 함께 각종 사건의 현장을 누비는 인물로 일본과학기술대학 물리학과의 조교수(아베 히로시 분)가 등장한다. 드라마는 이 등장인물들이 각종 초자연현상을 일으켜 이득을 챙기는 집단을 조사하여 진상을 규명하고 이들이 법적인 처벌을 받도록 돕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회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화 - 3화 : 시리즈의 첫 에피소드로써 '어머니의 샘'이라는 사이비 종교 집단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오까와 사마'(어머님)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모인 종교집단으로써 자신들을 배신하고 도망친 사람들은 '오까와 사마'의 저주를 받아 죽을 것으로 믿고 있다. '오까와 사마'는 투시, 공중 부양, 독심술 등을 구사하면서 교도들을 현혹시키는데 일본과기대 관계자의 딸까지 교도로 포섭하는데 성공한다. 이에 마술사인 여주인공과 물리학자인 남자 주인공이 '어머니의 샘'에서 교도들을 현혹시키는 각종 트릭을 간파하고 혹세무민하는 사이비 종교집단에 철퇴를 가한다는 스토리이다.
4화 - 5화 : 시리즈의 두 번째 에피소드로써 건물이나 사람 등을 순간적으로 없애는 마술을 소재로 삼고 있다. 어느날 동경 부근의 마을에서 갑자기 사람들 전체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마을 출신의 마술사 중에 물건을 자유자재로 없애는 마술을 구사하는 인물이 있는데 사건 현장의 마을에는 이 마술사가 목격되었으며 진상 조사를 위해 파견된 경찰들까지 증발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이에 두 주인공은 이 수수께끼의 마을을 방문하여 마술사에 맞서 사건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한다는 내용이다. (4, 5회에서 등장하는 마술사는 매우 느끼하게 생겼다.)
6화 - 7화 : 시리즈의 세 번째 에피소드로써 원격살해를 소재로 삼고 있다. 어느날 주인공인 일본과기대 조교수를 경찰과 함께 한 여인이 방문하여 자신이 감금 상태에서 다른 곳에 있는 세 남자를 살해하겠으니 감시해달라고 부탁한다. 즉, 원격 살해를 하겠으니 학자로써 증인이 되어달라는 것이다. 이에 파트너인 여자 주인공을 불러 여인을 감시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세 남자가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한다. 원격살해의 트릭을 밝혀내는 스토리로써 전체 에피소드 중 가장 흥미진진한 내용을 소재로 삼고 있다.
8화 : 시리즈의 네 번째 에피소드로써 투시를 소재로 삼고 있다. 강한 투시력으로 어떤 사람을 보고 그가 사는 집의 구조까지 유추할 수 있는 인물이 등장하여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재앙을 막는 악세사리를 팔아 이득을 취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에 두 주인공은 혹세무민하는 투시력을 갖은 인물과 대면하여 트릭을 간파하고자 한다는 스토리이다.
9화 - 10화 : 시리즈의 다섯번째 에피소드로써 '샤먼'을 소재로 하고 있다. 여자 주인공의 아버지 또한 마술사로써 어느날 사고로 죽음을 당하게 되는데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이 세상에는 영능력자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아버지를 죽음까지 몰고간 실제 영능력자와 대면하기 위해 어머니의 젊은 시절까지 추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야기로 1기 전체를 마무리하는 내용을 취하고 있으나 막판 말아먹기식으로 대강대충 수습되는 스토리로 인해 아쉬움이 많았던 것같다.
드라마 '트릭'은 초자연 현상을 소재로 하고 있으나 실제 초자연현상은 마술 등의 트릭을 활용한 속임수에 불과한 것이며 두 주인공의 활약으로 인해 그것들이 밝혀지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두 주인공의 직업 또한 이러한 트릭을 밝히기에 매우 적합한 것인데 여자 주인공은 실제 유사한 트릭을 많이 간파할 수 있는 마술사이며 남자 주인공은 논리적으로 사고하는데 능한 물리학자라이기 때문이다. 마술사인 여자 주인공은 인기가 없는 마술사로써 생활고에 쪼들리고 방세도 못 내는 어려운 경제사정의 인물이고 남자 주인공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그녀에게 몇달치 방세를 내주고 함께 해결책을 찾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하지만 실제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주된 활약을 펼치는 사람은 여자 주인공이며 물리학자는 싸움만 잘하지 별 도움이 못되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오죽하면 여자 주인공의 대사 중에 '내가 지시를 하면 당신은 몸으로 때우기나 해라'는 말까지 등장할 정도이니....
사실 이 드라마의 두 주인공들은 굉장히 독특한 인물들이다. 잘살고 못살고를 떠나서 상대방을 빼면 자신의 집을 방문한 사람들이 전무할 정도로 친구가 없는 인물들이며 만나기만 하면 서로 잘났다고 티격태격 싸우는 바람에 두 사람의 대화만 봐도 웃음이 나올 정도로 코믹한 장면들이 많이 묘사된다. 이렇게 어느 정도 폐쇄적인 인물들이 각종 트릭을 초자연현상으로 포장하여 심적, 육체적 고통이 많은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사기꾼들과 대적한다는 설정은 오늘날 일본 사회에서 개인주의와 인간 소외가 얼마나 팽배해 있는지를 약간이나마 가늠할 수 있게 하는 듯 하다.
아무튼 이 드라마의 주된 메시지는 세상에 초자연 현상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으니 합리적인 마인드로 살아가고 현혹되지 말라는 것인 듯 한데... 개인적으로는 이 메시지에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는 입장이다. 11년째 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당연히 이 메시지는 맞는 것이지만 과학 만으로는 해명이 않되는 일들이 주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합리적 사고만으로 인간이 살아갈 수 있다면 종교가 왜 필요한 것인지, 아니 종교가 왜 인류 사회에 발생한 것인지? 종교의 문제를 떠나서라도 물리학계에서도 양자역학과 같은 분야에서는 관찰자가 관심을 갖는 대상의 물성이 무엇이냐에 따라 소립자는 다른 현상을 관찰자에게 보여준다는 불확적성의 원리가 등장하면서 우주의 현상태를 알면 미래를 완벽하게 수학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데카르트적인 기계론적 세계관이 무너진지 오래이다. 또한 투시와 예지와 같은 얼토당토 않아 보이는 초심리 현상이 확률, 통계적으로도 이미 과학계에서 인정받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홀론 이론'을 제창한 헝가리 태생의 유명한 학자인 아더 쾌슬러같은 학자는 이미 초심리학적 현상의 존재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끝났으므로 두 말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 학자는 80년대 중반에 아내와 함께 자살했으며 그의 저서를 통해 추측해볼 때 핵전쟁으로 인류가 멸망할 것으로 판단했던 듯 하다.) 또한 본인의 경우도 불길한 사건이 발생한 날에는 가까운 식구들이 흉몽을 꾸는 일들이 종종 발생한 바 있다. (생뚱맞은 이야기이지만 필자의 어머님께서 20년 전 쯤 이빨이 세 개 부러지는 꿈을 꾸신 적이 있다. 이날 저녁에 식구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데 갑자기 상다리 세 개가 한꺼번에 부러진 일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본래 이빨이 빠지는 꿈을 꾸면 빠진 갯수만큼 사람이 죽는다는 속설이 있다.) 이런 예지몽의 경우 끼워 맞추기 식인 경우가 허다하긴 하지만 인간의 제 육감이라는 것이 종종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를 경험한 분들도 꽤 있을 것이다. 그 밖에 '분신사바' 놀이를 해본 분들은 정말 귀신에 의해 연필이 종이 위에서 움직이는 것인지 궁금할 것이다. (필자도 학창시절 이 놀이를 아는 분과 하면서 실제로 움직이는 볼펜을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한 적이 있다.) 또한 '주역'을 통해 점을 쳐 본 사람들은 64괘의 간단한 조합이 신묘하게 자신의 현실을 간파하는 점괘를 내준다는 것을 알면 놀랄 것이다. (필자는 카톨릭에 입문하기 전에 이 '역경'을 갖고 점을 친 적이 자주 있다. 역경은 특히 흉사에 잘 적중하는 듯 하다.) 아무튼 이런 문제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초능력과 기의 수수께끼에 도전한다'(전파 과학사)라는 서적을 일독해보길 권한다.
어째껀 '트릭'이라는 드라마는 일본인들이 워낙 미신을 좋아하여 계몽하려는 취지에서 만든 건지도 모르겠다. 이 드라마는 각 회에 등장하는 사건들도 흥미롭지만 두 주인공의 티격태격하는 모습 또한 아주 재미있으므로 남녀를 불문하고 감상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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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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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화에 나오는 원격살인녀는 배틀로얄의 낫걸이었나? 여튼 호러영화에서 본 얼굴인데 얼굴만 기억나고 기타 다른건 다 까먹었네요 -_-;;
시즌 마지막에 무인도에 갇힌 장면도 넘 웃겼고 ㅎㅎㅎ
이래저래 넘넘 좋아하는 시리즈에요
그나저나 주역을 하실 줄 아신다고요? 언제 한번 제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