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 달러 베이비 (Million Dollar Baby. 2005)
성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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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 없습니다. 권하건대 그냥 아무것도 알지 말고 보십시오.
제가 이 영화를 본 이유는 여성 복싱이라는 소재와 (개인적으로 저는 여성이 활동적인 모든
작품에 묘한 힘을 느낍니다. 만화든 영화든 심지어 우리나라 드라마든간에) 용서받지 못한자로
은근히 재미를 느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텁텁한 매력이 좋아서였습니다. 하나 더 보태자면
Boys Don't Cry 에서 제가 전혀 관심없던 동성애란 소재에 제 자신을 중립적인 위치까지
끌고 갔던 열연의 여배우 힐러리 스웽크라고 하겠네요.
아무것도 알고보지 않을수록 더 맛이 있으리라는 추측하에 (전 몇가지를 알고봐서 재미가
조금 떨어졌거든요. 제 전철을 밟지 마시길) 영화 감상을 써보자니 막상 무슨 말을 꺼내기가
겁나네요. 쉽게 말하자면 '간만에 영화같은 영화 봤다' 란 말 지금 써보아야겠습니다.
역시 재밌게 봤던 록키와 비슷하리라는 느낌을 가지신 분들이 많을텐데, 분명 그보다 더 하고자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아마도 다들 보실때는 감정이입에 정신없고 본 후에는 뭔가를 골몰히
생각하게 되어 정신없으실 듯. 그런의미에서 엔드크레딧 올라가도 별루 길지도 않으니 다보시면서
잠시 음미하시는게 좋을 것도 같습니다.
다른 아카데미 여우상 후보작들은 못봤지만 왠지 힐러리씨가 타지않으면 아무리 2번 받는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쉽게 수긍이 안갈 것 같을 정도로 정말 눈빛이 살아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스웽크양,
시종일관 외유내강을 톡톡히 보여주는 모건 프리먼 할아버지, 그리고 꽤나 번듯하게 연출하면서
배우로서도 손색없는 연기까지 북치고 장구치신 클린트 이스트우드 옹까지 정말 간만에
영화 앞에 '최고'라고 붙여주고 싶습니다.
정말 시간 내서라도 보러 가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최하 - 본전입니다.
성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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