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플라이어

스티븐킹원작의 나이트플라이어입니다. 직역하자면.. 밤손님 이랄까?


이영화는 수많은 스티븐킹원작의 영화중에서.. 거의 최고라고 불려질만한 영화이죠.
실제로 미국에선 가장무서웠던호러영화 2위에 등극햇더군요.

반대로 스티븐킹원작의 영화는 대부분 그러치만.. 원작을 그대로 표현해주는영화는
드문편입니다. 스티븐킹의 소설에 그의 필법으로 묘사되는 무서운존재와 고뇌하는 주인공의 심리 등은 제가 감독일지라도 심리영화만드는게 아닌이상..쉽게 표현하기 힘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는 흡혈귀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흘러서인지 흡혈귀는 더이상 관속에서 잠만 자며 성에 들어오거나, 마을에 새로운 사람들의 피를 노리는 섹시가이가 아니군요.
그는 이영화에서 개인용 경비행기를 이용해 피를 빨고 다니는 드와이트 렌필드 라는 이름의
비밀스러운 흡혈귀입니다.


또한 이영화의 또다른 매력덩어리인 바로 주인공 디즈, 잡지사 기자로서 여러가지 고어틱하고 호러틱한 기사들로 회사내 1위를 고수하는 배테랑 사진기자입니다.


요분이죠.
어디선가 본듯하죠? 기억나는영화론... 딥식스에서 중반 혼자살겟다고 탈출하다 압력적응때문에 온구멍에서 피흘리며 죽는 그남자입니다.

어쨋든 이영화에서 이분은 상당히 날카롭고 거칠고 히스테리적인 기자로 나옵니다.
그것도 극중나온대사 대로 너무 쇼킹한것만 취재하다보면...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자기가 된다... 라는 자신의 말그대로 살고있는 녀석이죠.
우짯든 이녀석도 렌필드만 날으냐, 나도 난다 식으로 자신도 경비행기를 이용, 그를 수사하고
기사거리로 만들기 위한 가지가지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그를 쫓으면 쫓을수록... 그가 평범한 인물, 아니 인간이 아닌것 같다는느낌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애써 자신의 공포를 외면하며 그를 끝까지 노리죠.


결국 추적끝에 그가 머물고 있는 공항에 도착한 리즈.
여기서 리즈가 보여주는 공포와 고뇌와 말로 표현하지 못할 긴장감이야 말로 이영화의 백미입니다.



또한 리즈와 드와이트의 첫대면이자 마지막대면인 공항에서의 장면들은 호러팬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큼 적절한 수위의 장면들이 속출해주기에, 눈도 즐겁습니다. 실상 비디오판은 무쟈게 많은 삭제가 된거더군요. 게다가 역시 스티븐킹..이라고 할만큼, 그는 드와이트 렌필드라는 흡혈귀에게, 무언가 과거를 주고(영화에선삭제됫고원작에선설명됫을법한)
또한 현재 그 흡혈귀가 무엇을 갈망하며, 리즈라는 기자에게 무엇을 느끼는지...
흡혈귀는 자신의 고향땅 흙에서만 잠을 잘수있다는 설정과 더불어
흡혈귀라는 설정답게 리즈와의 첫대면시 거울속에 안보이는 그의 모습은..공포감을
더해줍니다.



이영화의 압권인 마지막공항에서의 장면들은 정말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듯합니다.
스티븐킹이 원래, 아니 호러소설이 원래... 그 공포의존재보다는...그 공포의 존재에 의해
미치거나, 약해지거나, 무서워하는 인간의 심리를 읽을때가..정말 무섭자나요.
이영화도 딱그런류입니다. 리즈가 공포에 떨때 저도 공포에 떨면서 보게됩니다.

드와이트렌필드의 모습과, 리즈의 마지막은..스포일러가 되니 언급을 피하겠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비디오출시의 커버가...아니..미국도 그런지 몰르겟지만, 왜 하필 렌필드의
모습을 찍어둔건지..ㅡㅡ;; 그거야말로 이영화에서의 최고의 긴장감과 공포감을 유발해주는
장면인데... 아무래두 우리나라 배급사의 -그런게들어가야무서워보이지-식의 홍보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