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테러 - 대충 만든 식인종 영화
알랭 데르...머시기 감독(프랑스 이름이라 못읽겠어요ㅠㅠ) 1980년작.
대부분의 식인종 영화는 이탈리아제인데 이건 살짝 이색적으로 프랑스에서 만든 식인종 영화입니다.
프랑스 영화니까 그래도 좀 다르지않을까 생각한다면... 프랑스 쌈마이도 이태리 쌈마이 못지 않다는 걸 알게됩니다^^
일단 기본 뼈대는 범죄영화.
살짝 어설픈 악당들이 부잣집 어린 딸내미를 납치합니다. 근데 일이 제대로 진행이 안되니까 걍 애 데리고 튀어버립니다. 하필 도망간 곳 옆동네에 식인종들이 살고있었다는 이야기.
메인 플롯과 식인종이라는 소재가 이야기상으로 연결이 안되고 따로 놀고있고.... 그냥 내용이 정리가 안됩니다.
대충쓴 각본에 대충한 연기에 대충한 촬영에 대충 흐르는 힘빠지는 음악.
설정상 배경은 남미쪽 어딘가의 오지쯤 되는 것 같은데 중간중간 동물의 왕국 장면들을 쌔벼다 집어넣긴 했지만 이사람들 오지 근처에도 안간 티가 납니다.
원주민들은 '백인들이 얼굴에 대충 페인트칠하고'는 성의없이 대충 우가우가하고 있습니다.
식인 장면도 실제 동물 내장을 해체하는 걸 길게 보여주는 정도라 별다른 특수효과같은 걸 쓰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영화보다는 뒷 이야기가 더 재미있어요.
제스 프랑코가 다른 식인종 영화를 찍고있을 때에 제작자가 같은 세트와 배우를 이용해 도둑촬영해서 만든 영화라고 합니다. 프랑코는 그 사실을 몰랐다고 하네요.(근데 각본에는 또 참여했다는 이야기도...)
감독도 무슨 내용인지 모른채로 무작정 찍었다는 둥, 무려 칸에서 상영했는데 상영관이 폭소의 도가니였다는 둥...
satt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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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걸 칸에서 상영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