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우드] 한국영화 국제시장 리메이크한 인도영화 bharat 비교감상기[약스포]

인도 델리에서 황정민 주연 윤제균 필름 영화
국제시장 리메이크 인도영화 바랏(주인공이름)을 봤습니다.
국제시장 자체를 그렇게 좋게 평가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저 또한 극장에서 심드렁하게 보다
이산가족 동생 상봉 장면에선
눈물 콸콸콸 쏟아 낼 수 밖에 없었죠
어쨌든 천만관객을 넘은 영화니 기획력의 승리
주목받아야 마땅할 작품인것 또한 사실입니다.
어제 인도판 국제시장을 보면서 느낀 영화 외적인 생각은
참 인도와 한국 서로 비슷한 아픔 슬픈 현대사를 지녔구나...
대한민국과 북한 그리고 현재까지도 국경지대에서
서로 총성이 끊이지 않는 인도와 파키스탄 이때 당시
무려 1200만명 정도의 이산가족이 생겼다고 합니다.
영화이야기를 해보자면 제가 힌디어를 거의 못알아듣는데도
영화의 구성과 진행되는 스토리가 70~80% 정도
국제시장과 흡사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배우를 이야기 하자면 황정민 역할은
인도 최고 배우 3대칸(사룩칸, 아미르칸, 살만칸) 중
하나인 살만칸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사실 3대칸 중 제일 선호하지 않는 배우입니다.
하지만 여주인공 카트리나 카이프를 이야기 하면
이야기는 틀려지지요. 제일 좋아하는 인도 여배우가
나와서 보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영화 비교를 하자면
국제시장 흥남부두 에서 배로 부산 피난 오는 장면을
인도에선 1947년 인도 파키스탄 카슈미르 분쟁 1차 전쟁
으로 인해 기차로 델리 피난 오는 장면으로 바뀌었습니다
국제시장의 독일 광부 파견은
중동 석유 시추건설 파견으로 바뀌었구요.
한가지 재밌는건 군인이 되어 월남전 파병을
베트콩들과의 전투가 아닌 화물선 항해사가 되어
아덴만 소말리아에서 해적과 싸우는걸로
바꾸게 표현됐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차이는 국제시장은
이웃들 중 그런 사연이 있을법한 소시민으로 표현한 반면
인도 국제시장은 한 남자의 영웅일대기 처럼 그려졌습니다.
영화의 영상미나 스케일, 때깔은 인도영화 답게
국제시장보다 훨씬 뛰어났다고 생각합니다.
2시간 30분의 긴 러닝타임동안 나오는
5번 정도의 화려한 뮤지컬 장면들도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했고 무려 몰타섬에서 로케이션을 진행되니
아쉬운 부분은 유명인물과의 깜짝만남의 부재입니다.
국제시장 또한 포레스트검프 설정을 그대로
차용한거지만 나름 쏠쏠한 재미가 있었는데
인도판 국제시장은 그 부분을 아예 없애버렸습니다.
물론 주인공의 대사로 언급은 합니다. 네루총리,
간디, 넬슨 만델라, 아미타브 밧찬, 마이클잭슨, 샤룩칸등
그리고 편집이나 뜬금없는 스토리 진행
갑자기 늙은 주인공이 록키 못지않은 싸움꾼이 된다는지,
영화상에서 전혀 필요없는 서커스단 최고 스타가
된다는지 개연성 없는 스토리는
인도영화 특징상 종합선물세트처럼
관객들에게 다 보여줘야 하는 압박감이라 해야하나요.
영화의 장단점을 떠나 카트리나 카이프의 아름다운 춤선
그리고 오랜만에 한국영화의 향수를 느낀것만으로 만족합니다.
그리고 인도 관객들(젊은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눈가가 촉촉한거 보니 그들도 나쁘지 않았던거 같네요.
Ps. 당황스럽고 재밌었던 장면
주인공 살만칸이 신체검사를 받을때 갑자기
인도의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모든 관객들이 일어나 영화를 관람하기 시작합니다
애국가가 끝날때까지 저도 일어나면 되나
머뭇머뭇 거리다 슬그머니 일어나서 영화관람 했습니다ㅎ
(여동생 결혼식 장면 뮤지컬)
(뜬금없이 서커스단 스타가 된 주인공의 뮤지컬)
추천인 11
댓글 16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거의 판박이 입니다. 그들의 국경을 마주보며 진행되고
그들이 나누는 대사를 다 이해하지 못하는데도
어느새 저도 모르게 눈물이 콸콸콸 흐르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재밌는 후기와 생생한 사진 잘봤네요
인도영화에 뮤지컬요소는 필수인가봅니다
인도영화팬들은 알라딘의 뮤지컬씬에서 춤,스케일,의상
너무 초라했다더군요ㅎ

들으신대로 알라딘 뮤지컬씬은 인도 영화로 치면 저예산 인도영화 뮤지컬씬 급이죠ㅎ
다른건 몰라도 인도영화 뮤지컬씬은 지금껏 쌓은 노하우를 무시못하는듯 합니다. 극장에서 보면 입벌어집니다.
국제시장... 작품성적으론 너무 신파적이어서 싫어하시는분고 계시고 그 외적으로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영화 외적으로 하나 칭송받아도 될 점은 한국 영화 최초로 스태프 전원 표준근로계약서 작성한 영화라는거는 마땅히 높이 평가받아야 할 점이라고 생각드네요 ~

영화 시작할 떄 자막으로 Ode to My Father, CJ korea 로부터 리메이크 되었다고 뜨는데
매우 뿌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감 포인트가 국제시장과 비슷하게 만들어졌나 봐요. 흥행도 좋았으면 싶네요.

마지막 클라이막스의 이산가족 씬까지
비슷하게 흘러가게 만들었습니다. 뜬금없는 서커스씬 빼구요ㅎㅎ
오후 3시 영화였는데 거의 극장에 거의 다 차 있더군요
2주차인데 사람이 많은걸 보면 입소문 난거 같습니다. 흥행하고 있습니다.

살만킴은 키에 비해 덩치를 너무 키웠네요
너무 둔해 보여 이상할 정도
서커스 여성은 다른 여성이죠?

네 저도 보는내내 살만 킴의 벌크업된 몸매가 거슬렸습니다.
좀 오바해서 샤룩칸, 이나 아미르 칸 이 역할을 했으면 좋았겠다 싶을 정도로 역할과 어울리지는 않았습니다.
서커스 여성은 저도 매력적이라 찾아봤는데
디샤 파타니 라고 요새 뜨고 있는 인도 여배우인데
나름 성룡의 여자 에요ㅎ 쿵푸요가에서 여주인공이였네요ㅎ


이 영화 좀 궁금했는데, 우리나라에서 개봉 안하려나요. 우리나라 영화 리메이크작인데~:)
글 잘 읽었어요~ 국내에서도 개봉되길 바라봅니다.

국제시장은 영화로만 본다면 부모님과 보기에 제격인 영화였어요~~
역시 인도의 영화음악 세계는 판타스틱 하네요 다들 일어나서 영화를 보다니... 그리고. 인도 사시는군요 왠지 모를 부러움

인도 영화 좋아하는데 보고 싶어지네요~

잘 봤습니다
이산가족 장면은 한국 사람이면 눈물을 안 쏟을 수가 없는데..
인도판은 그 장면 어떻게 했을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