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발리우드-For Your Consideration] DAY2: 전자파로부터 세상을 구하러 그가 돌아왔다 《2.0》

인도영화 소개 프로그램 For Your Consideration
2010년, 합체 로봇 시퀀스로 전 세계를 열광하게 했던 인도영화 《로봇》을 기억하시나요?
8년만에 로봇의 주인공 치티가 세상을 구하기 위해 돌아왔습니다.
인도 최대 제작비를 자랑하는 Sci-Fi 영화 《2.0》입니다.
[한국어판 예고편]
링크가 안 보일 경우 아래 주소로 들어오세요
https://tv.kakao.com/v/398413388
INFORMATION
제 목_ 2.0
감 독_ 샹카르
출 연_ 라즈니칸트, 악쉐이 쿠마르, 에이미 잭슨, 아딜 후세인
키워드 _ 공상과학, 사회이슈, 액션, 특수효과
러닝타임_ 147분
SYNOPSIS
로봇 대란 이후 사이보그 치티는 스스로를 봉인하고 바시가란 박사는 안전한 휴머노이드 로봇 닐라를 개발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가 연쇄적으로 사고를 일으키며 인간의 삶을 혼란에 빠뜨리자 바시가란 박사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봉인되어 있던 치티를 소환한다.
전편보다 강한 속편으로 업그레이드 완료
2010년 신박한 로봇 합체 장면으로 전 세계 영화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영화 《로봇》의 치티가 돌아왔다. 인도영화 자체도 낯설지만 많은 이들이 ‘발리우드 영화=인도영화’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최근 몇몇 작품들이 그런 착각을 깨부수고 있다. 2010년 타밀어 영화인 《로봇》이 그 시작이었고 텔루구어 영화 《바후발리》가 그 뒤를 이었으며 다시 《로봇》의 속편 《2.0》이 전편의 명성을 잇고자 돌아왔다.
타밀영화계 부동의 1인자 라즈니칸트가 전편에 이어 바시가란 박사와 치티 1인 2역을 맡았다. 타밀어권 영화계에서는 거의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는 그의 1995년 작 《춤추는 무뚜》는 일본에선 여전히 흥행 신화가 깨지지 않는 인도영화로 기록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소개된 바 있다.
샹카르 감독이 전편에 이어 이번에도 영화를 지휘하게 되었는데, 1993년 영화 《Gentleman》을 시작으로 인도의 대표적인 흥행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는 그는 2007년 《Sivaji: The Boss》를 시작으로 라즈니칸트와의 협업을 통해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고 있는데 실제로 한 인터뷰를 통해 샹카르는 라즈니칸트가 자신에게 영감을 불어 넣어주는 배우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힌디어권인 발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 악쉐이 쿠마르가 새와 모바일을 조종하는 능력을 지닌 악역 파크시 역을 맡았다. 타밀어권 영화에는 처음 출연하는 악쉐이 쿠마르는 영화 내내 분장을 하고 나오는데 그의 커리어 사상 가장 오랜 기간 동안 특수 분장을 한 영화이기도 하다.
인도 최대의 제작비를 들인 대작
영화 《2.0》은 54억 3천만 루피, 미화 7천 6백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대작으로 3,000명 이상의 특수효과 작업자들이 참여하여 영화를 구성하는 총 2,500여 쇼트 중 특수효과 장면만 2,100여개일 정도로 샹카르 감독은 이 영화의 세 번째 주인공은 바로 ‘특수효과’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때문에 원래의 개봉 일정을 두 번이나 늦출 정도로 영화의 완성도를 더하기 위한 노력을 감행했는데 이 특수효과는 《인피니티 워》 등의 마블 영화들과 《블레이드 러너 2049》 등을 담당한 ‘Double Negative’가 맡았다.
하지만 단순히 《로봇》의 제작진들은 이 영화를 특수효과 쇼케이스로 삼고자 돌아온 건 아니었다. 영화는 표면적으로는 극중 악쉐이 쿠마르가 역할을 맡은 캐릭터 파크시와 로봇 치티의 대결을 그리고 있지만 샹카르 감독은 이에 대해 파크시는 지구를 파괴하고 약탈하는 행위를 보면서 흉포해진 캐릭터라고 설명하면서 그는 악당이라기보다 안티히어로라고 말하고 있다.
이 캐릭터를 통해 현대 물리학에서 찾고 있는 ‘제5의 힘’과 현대인의 모바일중독, 안보를 위협하는 자율 살상 무기 시스템의 위험성 등 동시대적인 주제들을 영화 속에 녹여내고자 한 영화로 볼 수 있을 것이다.
raSpberRy
추천인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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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는 것 같지만 그 속에서 꽤 설득력을 갖춘 영화라는 생각입니다

인도판 SF 영화는 처음 접해서 어떨지 기대됩니다.
전 저분이 악쉐이 쿠마리라고 생각못했는데...ㅋㅋㅋㅋ(분장의 위력이)
작년에 봤던 바라나시에서 인상적이었던 아딜 후세인도 나온다닛 몰랐네요.
(실물 영접하고 반한 1인)
하루 종~~~일 밖에 있다가 늦게 집에 와보니 저의 인도 본진(!)에 관한 글이....!!
[바후발리] 시리즈와 [로봇] 시리즈의 전 세계적인 성공과 인지도 확보는 물론, 발리우드 히트작들 상당수가 남인도 영화 리메이크라는 점을 감안하면
진짜 남인도 영화계 분들과 관객 분들은 자부심 가득 가져도 됩니다+0+
올해 부천영화제에 상영해주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고요, 악쉐이 연기가 더빙이어도 좋으니 타밀어 버전으로 봤으면 좋겠어요*
여배우가 바뀌었는데.. 아이쉬와라 라이 비슷한 느낌으로 잘 캐스팅한 듯하네요.^^
1편이 의외로 IT 기술 고증에 신경쓴 영화인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노래장면 가사 중에서 "0에서 1이 됐어" 하는 부분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