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캅스 스타 라이브톡 후기(ivan님 나눔)
-스포 있습니다.
영화 재밌게 보고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론 아쉬운 부분들도 있지만 결론적으론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타리움관에서 한숨을 쉬는 분들의 반응도 곳곳에서 느껴졌지만
대부분의 관객은 즐기면서 봤습니다.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아, 감독은 하고 싶었던걸 여기에서 다 해보는구나' 였어요.
온갖 클리셰들 설정들 골고루 다 배치했습니다.
연출부터 시작해서 배우들의 연기와 작품 속 상황까지요.
다행인 부분은 그게 잘 먹히는 부분이 반. 진짜 감독 여기서 소원성취하네가 반의 반.
나머지 반의 반은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가 더해져 적당히 채워지는 것 같아요.
좋게말하면 위처럼 얘기할 수 있고
나쁘게 말하면 중구난방이 된달까요. 이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걸캅스를 두고
'전개가 극단적이다.
대 부분의 남성을 잠재적가해자로 설정한다.
남경을 너무 한 쪽으로 치우쳐서 그려낸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글쎄요..
오히려 현실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비하면 극단적이지 않습니다.
잠재적 가해자라는 워딩에 가려져
잠재적 피해자로 살아온 사람들에게 '그래도 너의 편에서 목소리를 내어줄 사람들이 여기있다'라는 메세지를 내어 주는 점도 좋았습니다.
경찰에 대한 묘사도 오히려 현실보단 정의롭게 그려져 있구요.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는 경찰, 취조 중 성폭행과 성추행 성희롱을 하는 경찰, 실제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경우 예방적 조치 조차 취하지 않는 경찰 등 다양한 경찰 군상에 비하면 걸캅스 속 경찰들은 정의롭습니다.
이성경과 같은 팀인 그들은 진급의 건 수가 필요할 뿐인거에요.
굳이 남경이 아니더라도
이성경과 라미란이 진행하고자 하는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건 여경도 있구요.
어떠한 성별 자체를 직업 속 에서 내리찍고자 하는 장면은 하나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연출을 할거라면
영화 속 동영상이 유포되는 조건이었던 좋아요를 누르는 남성경찰의 모습을 보여줬겠죠.
오히려 저는, 경찰 위쪽에서 전화 한 통화로 잘 진행되던 수사 종료 시키려는 상황이 나오지 않을까 조마조마하게 봤습니다.
하물며 그런 장면도 없어요.
현실과 달리 경찰과 범죄집단이 유착하지도 않습니다.
걸캅스가, 여성들이 주연으로 제작되는 영화들이 굳이 걸- 이라는 수식어없이 개봉할 수 있는데 초석이 되는 작품정도로 남으면 좋을 것 같네요.
추천인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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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카톡방에 경찰총장으로 추켜세워졌던 윤규근 총경이 청탁금지법 무혐의로 결론지어지는 현 시점에서,
승리, 최종훈, 정준영, 유인석, 이문호 등 수많은 범법자들이 오히려 경찰과 유착하고 오랜 시간 범죄를 저질러 왔는데도, 처벌이 지지부진하고 경찰 비리 쪽은 아예 수사 진척도 거의 없는 상황에 분노하는 사람들에게
강한 울림을 전해주는 영화가 되어주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