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수다 [더 와이프] 글렌 클로즈의 연기력을 따라가지 못하는 스토리 (스포)
- 아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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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길어서 끝부분에 (스포)가 안 보일 수도 있어서.. 스포 가득한 글이니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포인트 때문에 댓글을 다셔야 한다면 글 읽지마시고 댓글만 다셔요😁😁)
어제 패키지로 2차를 했는데요, 다시 보아도 글렌 클로즈의 연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스토리가 밋밋하고 좀 부실했는데 글렌 클로즈의 연기가 모든걸 압도해버렸어요. "멱살잡고 캐리"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 어깨에 부축하고 끌고 가는 정도라고나 할까요?
개인적으로 더 페이보릿의 올리비아와 더 와이프의 글렌 클로즈의 연기가 모두 뛰어났기 때문에 "오스카를 누가 받아야만 했다"라고 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오스카에서 올리비아의 다채로운 연기에 더 점수를 준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솔직한 평가로는 영화의 스토리는 영화 속의 남편 조의 소설처럼 단조롭고 아들 맥스의 소설처럼 클리쉐합니다. 조안도 피해자라고만 할 수 없는 것이 애초에 본인이 가정을 이혼시킨 원인, 즉 내연녀였기 때문에 후에 남편의 바람으로 고통받는 것은 카르마인거죠. 아이와 부인을 버린 남자가 다른 여자를 만나서 또 바람을 피는게 딱히 놀라운 일도 아니죠. 후에도 남편의 말도 안되는 터무니없는 논리와 변명에도 계속해서 용서를 해주고 들러리 역을 자처해서 해가는데, 조안에게는 그게 남편을 붙들어둘 수단 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그 당시 시대 상황으로 여성작가들이 외면 받는 것도 있었겠지만, 나다니엘이 말했듯이 성공했던 여성작가들도 있었기 때문에 조안이 그럴 깜냥이 안되는 것 + 조를 잃을까 두려웠던거겠죠.
첫회차에는 남편이 나쁘다 조안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조금 더 컸다면, 2회차에는 결론적으로 결정권과 선택권은 조안이 쥐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를 마냥 피해자로 볼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조안을 연기한 글렌 클로즈의 연기는 다시보아도 정말 대단했어요! (패키지 회차라서 오스카 수상지를 굿즈로 받았는데 조금 마음이 아팠습니다ㅠㅠ) 남편이 수상소감을 할 때의 그녀의 눈빛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스토리가 아쉽지만 그녀의 연기 하나만으로라도 꼭 봐야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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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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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클로즈가 72세더라구요.보기보다 나이가 많으신..기회가
자주 오지도 않을텐데..

결말이 아쉬었어요 ^^

저도 조금은 밋밋한 전개를 연기력으로 끌고나가는 영화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영화가 너무 단조롭다보니 연기에도 힘이 실리지 않던...제 취향인 연기가 아니었던 이유도 있지만요 ㅋㅋ 글렌 여사는 꼭 선셋 대로 리메이크로 여우주연상 탔으면 좋겠네요
사실 저도 그런 이유로 오스카는 올리비아가 수상했으먼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글렌의 연기력도 대단했지만 올리비아의 연기가 더 강랼하게 남았었거든요 :) 그치만 글렌 여사도 담에는 꼭 수상하시면 좋겠네요ㅠㅠ

연기는 정말 좋았는데 영화는 너~~~~~무 평범해서 아쉬움이 컸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