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의 노래 마지막 에피에서요(스포)
바운티 헌터 듀오는 죽음 그 자체 혹은 저승사자를 의인화한 것 같아요. 현란한 이야기에 빠져 있다 한 방에 훅 가는 이야기는 모든 사람의 인생이기도 하니까요. 제각각의 인간론을 주장하며 서로 갈등을 빚던 사람들이 바운티 헌터들이 지나간 뒤를 밟기가 두려워 서로 눈치만 보는 장면 또한 죽음을 갑작스레 맞이하고 싶지 않은 인간의 욕망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들이 시체를 들고 올라가는 빛나는 계단은 저세상을 의미하고요. 어떤 인생을 살던간에 여행이 끝나고 가는 곳은 죽음으로 귀결된다는 메세지가 인상적입니다.
오늘 낮에 보고 정말 좋아서 저녁에 바로 재관람을 했는데 두 번 연속으로 보니 더욱 좋네요. 별점도 4.5에서 5점으로 올려줘야겠어요. 코엔 형제 작품 중에서 노인없다, 파고, 시리어스 맨, 바톤 핑크에 이어 5번째 만점작이네요ㅋㅋㅋ 만점을 짜게 주는 편인데 코엔 형제는 너무나도 취향저격입니다ㅠㅠ
추천인 3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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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서부극의 낭만에 아메리칸 프론티어의 척박한 현실이 잘 조화된 진퉁 서부영화랄까요ㅎㅎㅎ
저는 이번 영화도 좋았지만 코엔형제의 숱한 걸작들에 비하면 조금 아쉽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무엇보다도 챕터1,2,의 재기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럼에도 역시 코엔형제가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던부분들이 꽤 많아서 싫어하진 못할 작품인 것 같아요.
전 각 에피들이 모여 아메리칸 프론티어의 온갖 희노애락이 표현되어 너무 좋았어요ㅠㅠ 말씀대로 챕터 1, 2의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어도 분명 다른 형태의 수작이었을 것 같습니다. 코엔 형제의 각본은 단편이어도 남다르죠ㅎㅎㅎ
앗 실수로 비추눌렀습니다ㅠ 죄송합니다...
저는 나머지 에피들은 다 너무 좋았는데 마지막 에피만 이해가 잘안되서 중간에 내가 졸았나? 싶었습니다^^ 오늘 다시 봐야겠어요~~ 에피5 진짜 마음 아팠습니다!ㅜㅜ
제가 적은건 그냥 한 갈래 추측에 불과해요ㅎㅎㅎ 그냥 각기 다른 인생 살아온 인간들이 서로 자기 인생관이 맞다고 우기다가 살인콤비 앞에서 잔뜩 겁먹는 이야기에요.
에피5 참 안타깝죠ㅠㅠ 철두철미함이 되려 독이 될 줄이야...
그렇게 옥신각신 자기 할말들 다 하다가 막상 죽음앞에서는 다들... ㅎㅎ 에피마다 개성이 있어서 좋더라구요 영상도 좋았구요.
각기 다른 매력의 단편모음이라 두번 연속으로 보는데도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영화관에서도 개봉해주면 좋겠어요ㅎㅎㅎ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른 에피들도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