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워 후속편은 엄청나게 센세이션 할거 같네요.(예상 스포)
얼마전 마크 러팔로의 실수인지 의도인지 모를 인피니티 워 후속편 제목 누출을 듣고나서
흩어져 있던 퍼즐이 맞춰진 느낌이 듭니다.
인피니티 워 후속편에 대해서요.
그전에 전편에서 설마설마하던 핑거스냅으로 전 우주의 지적생명체 절반을 날려버리는 시나리오를
과감히 실행해버린 루소형제의 성향을 먼저 파악해야 될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그 아재들은 정말 과감하죠.
팬들이 "그렇게 진행되면 쩔겠지만...너무 쎄서 안되겠지?"같은 상상을 실현해버리는 정도니깐요.
일단 현재는 타임루프를 이용한다는 것까진 거의 확정적으로 알려진 상황입니다.
여기서 루소 형제의 "극단적 과감함"을 고려하고 러팔로의 그 발언을 염두에 둔다면,
우리는 좀더 근원적인 부분을 뒤집어 엎을수도 있단걸 감안해야합니다.
영화 사상 수많은 타임루프를 이용한 작품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기되어 왔던것,
혹은 그것만은 건드리지 않으려고 기를 쓰는 결정적인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타임 패러독스"입니다.
미래에서 과거로 온 사람이 최선을 다해 자신이 온 시점(미래)에 변화를 일으킬만한 사건을 일으키지 않으려하는 것 말이죠.
루소 형제는 타임루프 소재의 영화들이 한사코 기피하려했던 바로 그 부분을 전복시켜버릴 것 같습니다.
바로 캡틴 한 사람만 두고 전부 과거로 돌려버리는 것이죠. 미래가 영원히 바뀌도록. 의도적으로!
현재 캡틴보다 오래전 사람은 퓨리와 이제 개봉할 캡틴마블 정도이고,
선대부터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는 캐릭터인 닥터 스트레인지(에인션트 원은 고대부터의 존재죠),
티찰라(아버지이자 선대 블랙팬서인 트차카 역시 이전 세대 사람이고 지리적 문명적으로 개방전의 와칸다 왕입니다.)
등등은 캡틴 이후 역사를 바꿔도 계속 존재할수 있는 캐릭터들입니다.
또한 캡틴 이후 역사가 바뀌어서 어벤져스의 영웅들이 스스로 존재하지 않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타노스의 핑거스냅을 무효화하기 위해선 그 정도 희생을 할수 있는 캐릭터들이죠.
구체적인 저지 방법까진 예상하지 못하겠지만(애초에 스페이스 스톤을 먼저 찾아 파괴한다던지)
타임패러독스의 금기를 깨버림으로서 어떤 수로도 해결불가능한 해결책을 찾아내고
결과 어벤져스는 사라지고 어벤져만이 남는 전혀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내는 거죠.
토니는 패퍼와 사랑하는 가족을 얻는 대신 아이언맨은 존재하지 않고,
토르는 추방되었다가 다른 방법으로 각성하여 몰니르가 부서지지 않은채로 아스가르드의 왕이 되는 거죠.
호크아이는 일찍 은퇴하여 사랑하는 가족과 단란한 일상을 보내고,
완다는 오빠를 잃지 않고, 피터는 가모라를 잃지 않고...
그럼으로서 영화적으로는 페이즈3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남은 유산을 가지고 페이즈 4로 이행하는 것도 납득이 가는거죠.
페이즈 3까지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던 스파이더맨을 활용하면서 페이즈 4를 여는 것도 그래서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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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만화는 바로 이전까지의 설정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면서
"오늘부턴 그 설정 없던 거로 할거고 이제부턴 이 설정이야." 하는거 말였어요 ㅎㅎ
그러면 너무 허무하겠네요.
진한 감동과 그리움을 안겨주며 퇴장하기엔 나쁘지 않게 될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제 생각엔요.
이거는 데오퓨 결말이랑 너무 비슷해지지 않나요
마크 러팔로 누설 제목을 봤는데... 왠지 훼이크일것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ㅠ 똑같은 부제를 가진 프랜차이즈가 불과 얼마 전에 개봉했는데 이걸 또 써먹을까 싶어요...
그래도 내용은... 러팔로의 발언이 단서가 되긴했는데, 유출 사진이나 정황들로 봐서 제 짐작에는...그렇다는 거죠 ㅎㅎ
이런 타임 패러독스를 사용하는 코믹스는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에이지 오브 울트론만이 떠오르네요. 마블에서 판을 갈아 엎을 때 타임 패러독스가 적절히 등장한 건 그것 밖에 없었거든요. 그래도 나름 괜찮은 추리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