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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주의] 관객의 마음을 파괴시키는 금단의 작품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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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61 41 118

이 게시물에는 작품의 주요 내용과 혐오 장면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1.jpg

 

1. 도살 - 브릴란테 멘도자: 2009년 칸 영화제에서 공개됐을 때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폭력 장면으로 파문을 일으킨 도살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감독상을 수상하며 또 다시 파문은 일으킨 작품이다. 도살의 이야기는 정말 단순하다. 결혼 자금을 마련하려던 주인공이 깡패의 일을 도와주던 중 창녀 살인 사건에 휘말린다는 내용이다. 문제는 그 과정을 극 사실주의로 찍어서 다 보고 나면 마음이 만신창이가 된다는 것이다.

 

2 헬리.jpg

 

2. 헬리 - 아마트 에스칼란테: 우리에게 멕시코는 카르텔로 유명한 나라이다. 그리고 이 영화 헬리는 마약 조직 카르텔에 의해 지옥이 되어버린 멕시코의 현실을 담아낸다. 내용은 평범한 주인공이 마약 범죄에 연루되면서 엄청난 지옥을 맛본다는 것이다. 문제는 중간에 남자의 성기를 불태우는 끔찍한 장면이 여과 없이 노출되어 공개 당시 엄청난 충격을 선사했다는 것이다.

 

3.jpg

 

3. 마터스 - 파스칼 로지에: 그야말로 정신 파괴 영화의 끝판왕! 이 작품은 사실 생각보다 그리 잔인하지 않다. 직접적인 살육 장면이 그다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대신 인간이 할 수 있는 극한의 악행을 나열하며 보는 이의 심리를 낭떠러지로 몰고 나간 다음 기어이 밀어버린다. 한마디로 이 작품은 어떻게 하면 인간의 마음을 철저하게 부셔버릴 수 있는지를 영화적으로 보여준 끔찍한 결과물이다. 그야말로 고문 포르노 그 자체!

 

4.jpg

 

4. 인사이드 - 알렉상드르 뷔스티요, 줄리엔 모리: 2000년대 프랑스 잔혹 고어 공포 영화 4대 천왕(엑스텐션, 인사이드, 프론티어, 마터스) 중 당연 극강이라고 할 수 있는 1위작. 인사이드의 잔혹함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한 다음 기어이 안드로메다로 갈 지경이다. 끔찍함으로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엑스텐션, 마터스를 아주 가볍게 능가하고도 남을 지경이니 말 다했다. 결론은 영화 보다가 장신이 파괴되고 싶으면 그냥 이 작품을 보면 된다.

 

5.jpg

 

5. 임프린트 - 미이케 다카시: 일본이 배출한 최고의 공포 영화감독 중에 한 명인 미이케 다카시가 연출한 마스터즈 오브 호러 중 한 편인 임프린트는 너무도 잔혹한 고어 연출 때문에 TV 방영이 취소된 걸로 아주 유명한 작품이다. 특히 바늘 고문 장면은 지금 봐도 소름이 끼칠 정도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단순한 고문 장면 때문에 끔찍한 것이 아니다. 맨 밑바닥에 떨어진 민초들의 처절한 인간성을 여과 없이 보여주기 때문에 끔찍한 것이다.

 

6.jpg

 

6. 세르비안 필름 - 스르쟌 스파소예비치: 세르비아에서 날아온 극악스러운 괴작. 내용은 단순하다. 한물 간 포르노 배우가 예술적 포르노 영화 출연 제의를 받고 수수께끼 같은 촬영 현장에서 끔찍한 경험을 한다는 것이 다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작품은 포르노, 살인, 강간, 근친상간 등등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모든 금기에 도전하며 영상 테러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가히 정신 파괴 영화 중 대표작으로 선정 되도 문제가 없을 정도이다.

 

7.jpg

 

7. 비가튼 - E. 엘리아스 메리지: 비가튼은 뱀파이어의 그림자로 유명한 E. 엘리아스 메리지의 처녀작이다. 솔직히 내용은 도저히 알 수 없는 수준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된 이야기 구조 하나 없이 기괴한 영상만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작품을 평한 사람들의 말을 종합하면 기독교를 다룬 실험 영화라는데 역시 난 모르겠다. 다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이 작품의 불쾌함은 가짜가 아닌 진짜라는 것이다.

 

8 그로테스크.jpg

 

8. 그로테스크 - 사리이시 코지: 쏘우로 촉발되고 호스텔, 마터스로 정점을 찍은 고문 포르노에 대한 일본의 대답이라고 하면 조금 과장이 섞인 허풍이겠지만 최소한 잔혹함만큼은 이들을 능가하고도 남을 지경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끔찍한 작품이다. 내용은 그냥 한 미치광이가 연인 한 쌍을 납치해 고문 살인한다는 것이 다이다. 문제는 일본 특유의 중2병적인 망상이 영화 감상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걸 제외하면 진짜 정신 피폐해진다.

 

9.jpeg

 

9. 이든 레이크 - 제임스 왓킨스: 이든 레이크는 단순한 정신 파괴를 넘어 최악의 분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아닌 게 아니라 이 작품은 위의 작품과는 달리 가해자들이 약자의 가면을 쓴 영악한 악당들이기 때문이다. 정확하게는 미성년 아이들이 자신들의 악행을 은폐하기 위해 부모들에게 약자 행세를 하며 기어이 법망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사실 관계가 뒤바뀐 가짜 정의 앞에서 어찌 분노를 하지 않을 수 있을까.

 

10 차가운 열대어.jpg

 

10. 차가운 열대어 - 소노 시온: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 중에 한 명인 소노 시온의 대표작 중에 한 편으로 작품 전반을 휘감고 있는 차가운 냉소는 정말 몸서리가 칠 정도이다. 우연히 알게 된 살인마 부부와 엮이게 된 한 중년 가장의 황폐한 내면을 통해 현재 일본이 직면한 희망 없음을 너무도 차갑게 보여준다. 정신이 완전히 얼어붙을 정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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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열대어 하나 봤습니다.

다행입니다.

 

공포영화를 좋아하지만 정신이 피폐해지는 걸 즐기는 편은 아니라.. ㅎㅎ

 

15:13
18.08.11.

마터스 하나 봤네요.. 차가운 열대야랑 이든레이크는 언젠간 꼭 한번 봐야겠어요 ! 나머지는 절대 안볼건데 궁금하긴 하네요 ㅎㅎ 고맙습니다 잘 봤어요~ 

15:35
18.08.11.
푸른기린
솔직히 일부러 시간내서 보기에는 좀 그렇죠. ㅋㅋㅋ
17:39
18.08.11.

개인적으로 소노 시온의 "차가운 열대어"는 꼭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상당히 차갑지만 확실히 울리는 무언가가 있지요.

17:17
18.08.11.
고든프리맨
개인적으로 시온 작품 중 가장 좋았습니다.
17:40
18.08.11.
profile image

언급된 영화들 중에 마터스와 세르비안 필름은 들어봤고, 이든 레이크는 봤습니다만, 너무너무너무 짜증나고 잔인해서 본 사실을 기억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근데 그거보다 더한 영화들이 이렇게 많군요...

19:48
18.08.11.
민폐플린
세상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건 이상의 미친 영화들이 많습니다. ㄷㄷㄷ
21:01
18.08.11.

소노시온이 명성이 자자해서 저두 차가운열대어 들어보기는 했으나 저런작품일줄은 몰랐네요. 근데 평은 또 좋은거 같구요 ㅋㅋㅋ

20:44
18.08.11.
profile image

세르비안 필름 오늘 한 번 보려고 합니다. 실제 스너프필름이 아니고 영화라면 전 그렇게 끔찍하지는 않은데.. 모르겠어요. 봐야 알것 같아요. 쏘우는 그냥 편하게 보는 정도이고..뭐 괴수 호러 영화봐도 잔인하지만 그렇게 정신적으로 타격은 없었거든요. 함 도전해보고 제가 어느정도인지 판단을 해봐야겠습니다ㅋㅋㅋㅋ 

21:40
18.08.11.
profile image

방금 유투브에서 비가튼 봤는데요ㅋㅋㅋ띄엄띄엄 1분~2분정도 사이로요. 도대체 뭐죠?ㅋㅋㅋㅋㅋㅋㅋㅋ흐릿해서 잘 보이지도 않는데 참 저걸 영화라고 만들었던 감독이 계셨군요~

21:58
18.08.11.
profile image

마터스 임프린트 차가운 열대어 세개 봤네요. 이거 세 작품만 해도 보는 데 진짜 ㅎㄷㄷ했는데 나머지들도 꼭 봐야겠어요.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차가운 열대어 정말 좋아합니다 ㅋㅋㅋ

22:39
18.08.11.
profile image

이든레이크는 정말 감독이 사악하다고 밖에 볼 수 없어요.

심지어 여주인공에게 죽는 아이들 대부분 반성의 기미가 있는

걔중 착한 애들이니 말 다했죠.

원래 영화 건너뛰며 보지 않는데,

느낌 싸해서 건너뛰고 본게 그마나 다행인 영홥니다.

 

마터스는 혐오스러워서 정신이 피폐해지는 게 아니라

감독이 멍청해서 정신이 피폐해지는 영화죠..

무슨 말이냐 하면,

감독이 오프닝 장면도 꼭 넣고 싶고,

결말에 이른 주인공도 넣고 싶은 나머지,

에이 다 넣어보자.

이딴 ㅂㅅ 같은 생각으로 만들어서

복수하고도 그 집에 계속 머무는 바보 같은 캐릭터를 만들어버려

주인공에게 전혀 동질감을 못 느끼게 만들어버린

희대의 바보 같은 영화가 나왔지요.

그 바보스러움이 혐오스럽긴 하네요.

 

차라리 오프닝에 복수하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어 무혐의로 여주인공이 풀려나고,

이후 다시 잡히게 되는 설정으로 가도 뜻한바 모두 이룰 수 있는데,

그 간단한 스토리텔링조차 못 다룰 만큼

이야기 만드는데 소질이  없다는 증거죠.

하여간 프랑스 호러 영화는 믿고 거릅니다.

23:50
18.08.11.
블루스카이
빡침이 온 몸으로 느껴지는 댓글이네요. ㅎㄷㄷ
23:59
18.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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