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마법에 걸린 사랑 (Enchanted, 2007) : 동화속 판타지가 현실에 펼쳐진다. 극장에서 다시 보고픈 맛깔난 영화 No.11 (스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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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오른쪽의 보라색 드레스는 돈주고 산거다. 영화속 지젤의 작품이 아닌..ㅋㅋ)
이 영화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이야기를 보다.
최근 필자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 푹 빠져있다. 같은 영화를 반복하여 잘 안 보는 성격인데, 이 영화만은 벌써 3번이나 관람을 하였고, 또 한번 보고 싶을 정도니 말이다. 그런데, 이 영화 [마법에 걸린 사랑]에서 난 겨울왕국 스토리의 일부 소재를 보았다. 물론 같은 디즈니의 제작인 것도 이유가 있겠고, 디즈니 동화의 공주와 왕자의 이야기는 대체적으로 유사성을 띄는 것이 이유일 수도 있다.
우선 첫번째, 겨울왕국에서 안나는 이 영화의 주인공 지젤처럼 사랑에 목말라 있다. 그래서 왕자님이 자신에게 "짜잔~" 하고 나타나 사랑을 고백해 줄 것을 바라고 있는 것. [마법에 걸린 사랑]에서는 서로 노래를 부르다 우연찮게 만나 사랑고백을 하고, 하루만에 결혼을 결정하는데, [겨울왕국]에서도 안나는 언니의 대관식을 통해 성인이 된 뒤 처음으로 성 밖으로 나와 자유를 누리다 만난 왕자에게 첫눈에 반하고 하루만에 결혼을 하자고 한다. 물론 두 영화의 차이라면, 진실한 왕자와 거짓스런 왕자랄까.. (핫..스포일러 델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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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번째, 중간에 진정한 사랑을 만나는 계기다. 역시 안나 부분인데, [마법에 걸린 사랑]에서 로버트와 지젤이 공원을 산책하면서 사랑에 대해 논하는 장면이 있다. 이때 로버트는 지젤의 순진한 러브 로망스를 이해 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질문을 한다. "하루만에 사랑을 한다??", [겨울왕국]은 어떤가? 크리스토퍼가 안나의 부탁으로 썰매를 타고 산으로 올라가는 도중 썰매 안에서 둘의 대화는 이런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크리스토퍼는 하루만에 그 남자가 진짜로 좋은 사람인지 어떻게 아냐며 핀잔을 주고, 안나를 이해 할 수 없다는 듯이 이야기 하지만 안나는 한스와의 사랑이 진실일 것이라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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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마지막 결론 부분이라 할 수 있는데, [진정한 사랑] 대한 정론이다. [마법에 걸린 사랑]은 제목처럼, 독사과를 먹은 지젤을 살리기 위해 디즈니 공주시리즈의 전통적인 마법의 키스로 해결하는데, [겨울왕국]은 이 공식을 약간 피해가긴 했어도, 어쨋든 두 작품 다 [진정한 사랑 찾기]에 목적론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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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매력은 디즈니의 특기인 맛깔 나는 캐릭터
이 영화의 매력은 [에이미 아담스] 이외에도 꽤 많은 맛깔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 중 필자가 뽑은 1등 공신은 아무래도 다람쥐 핍이 아닐까? 이 용감한 다람쥐는 지젤이 사고를 안당하도록 그녀 곁에서 꽤 나 큰 활약을 하는데, [겨울왕국]에서 올라프 처럼 공주의 곁에서 진정한 기사로 돋보이는 존재다. 다람쥐 핍은 동화속과 달리 현실에서는 실제로 말을 못하기 때문에 연상 퀴즈를 내 듯 왕자 앞에서 대단한 연기를 선보이는데, 어쩌랴.. 이 무지한 왕자는 이 핍의 행동을 전혀 캐치하지 못한다. 이 영화에서 이 다람쥐는 대단한 연기 신공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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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무지 왕자다. 동화속의 착한 왕자처럼.. 너무도 순진한건지.. 약간 무식해 보이는 이 남자.. 실사로 왔을때 얼굴은 꽤 잘 생긴데다, 마음씨는 왜 이렇게 착해.. 독 사과를 먹은 지젤을 살려내기 위해, 자신이 안돼자, 다른 사람에게 과감히 넘기자너. 물론 자신도 진정한 사랑을 찾기는 하지만 말야..ㅋㅋ 뉴욕 대도시에서 버스를 말 타는냥, 칼을 뽑고 서 있는 이 장면은 이 영화의 가관 백미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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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집사 캐릭터 인데... 처음엔 자신의 사랑때문에 마녀를 돕다가 진정성을 깨닫는.. 마녀를 도울때 지젤에게 독 사과를 주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을 분한다. 이 캐릭터가 웃긴 것은 현실에서 TV를 마법의 거울이라 느끼며, 한 드라마에 꽃히는데, 지금껏 자신이 마녀에게 당한 현실과는 달리, 드라마에서는 남자가 여자에게 나쁘게 행동하는 것을 보고, "하~ 나는 왜 저렇게 못할까?" 하다가 결말에 진정한 남자로서의 선택을 하게 된다. 게다가 마녀를 무찌른 사나이로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되기도 하니...ㅎㅎㅎ
네번째 마녀 캐릭터다. 비중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마지막 피날레를 화려하게 해 준 그녀.. 왕자가 지젤과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캐릭터인 그녀는 악한 마술을 통해, 황당한 피날레를 연출하는데.. (이 부분은 밑에 말하겠다.) 만화일때는 덜 악해 보였는데, 실사가 더욱 악해 보이는 것.. 진한 화장 탓이었을까? 그런데 동화속 공주들은 왜 마녀의 할망구 모습에 왜 경계를 이리 안하지..ㅋㅋ
독사과를 자연스럽게 건네주는데, 그것을 덥석 받아먹는게, 태초 이브의 저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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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다양한 스토리를 담고, 이 영화에서 다른 영화들도 캐치하다.
[마법에 걸린 사랑]은 공주 지젤과 왕자의 사랑이야기를 담으면서 두가지의 디즈니 동화속 캐릭터를 차용하였는데, 백설공주와 신데렐라이다. 앞서도 소개하였지만, 독사과를 준 부분은 확실히 백설공주임을 알 수 있다. 마지막 키스를 통한 진정한 사랑 부분도 그렇다. 그리고 마녀가 지젤에게 독사과를 먹이고, 데드 타임으로 12시를 지정한 것이나, 지젤이 로버트를 구하러 가는 장면에서 신발이 벗겨지고, 그 신발을 원래 로버트의 애인에게 왕자가 신겨, 자신의 진정한 사랑도 찾게 된다는 이야기는 영락없이 신데렐라다. 이 영화는 디즈니의 두 공주 이야기를 믹싱해서 보여 준 케이스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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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마지막 판타지의 결말을 보여준 마녀의 행동에서 마녀가 분한 괴상한 용의 캐릭터에서 [몬스터 대학교]의 교장을 캐치하였다. 물론 디즈니 픽사다 보니 겹쳐지는 부분이 분명 있었으리라 생각은 든다. 완벽한 유사함은 아니었지만, 형태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어~ 저 캐릭터 모습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어디서 봤지? 생각하다. 몬스터 대학교 교장을 떠올렸다. 물론 [마법에 걸린 사랑]에서는 악한 용이고, [몬스터 대학교]에서는 카리스마 있지만, 마음은 착한 지네 캐릭터다. (용은 아니었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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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결말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녀의 횡포 장면에서 영화 킹콩이 생각났다. 지젤이 독을 먹은 사과의 마법에서 진정한 키스로 구해낸 로버트를 잡아다가 파티가 열렸던 건물 꼭대기로 기어 올라가는 장면은 영화 킹콩에서 킹콩이 나오미 왓츠가 분한 앤을 잡아 건물 맨 꼭 대기로 올라가는 장면과 상당히 유사해 보였다. 물론 결말은 두 영화가 각기 다르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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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속 판타지를 현실 세계에 잘 믹스한 최적 판타지 영화
이 영화 [마법에 걸린 사랑]은 디즈니의 공주와 왕자 스토리라는 단순한 부분을 현실 세계와 접목 시켜, 상당히 재미를 준 최고의 판타지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디즈니의 공주 시리즈 뿐 아니라, 다양한 소재와 장면을 연출 하면서 보는내내 신났고, 앞서 말한 뮤지컬 형식의 노래 부름은 귀 까지 즐거움을 주어, 영상과 음악이 완벽히 추구된 판타지 영화라고 할 수 있었다. 2008년 한국 개봉 당시 왜 이 영화를 놓쳤는지 아쉬울 따름이며, 재개봉 할 수 있다면, 극장에서 꼭 한번 다시 보고 싶은 영화이기도 하다. [에이미 아담스]라는 배우의 재발견 또한 이 영화의 백미였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어릴적 추억의 로망을 이 영화를 통해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봐보시길 추천해 본다.
별점 : ★★★★☆
주니준이
추천인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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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진짜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게 만드는 매력이 있죠. I'm angry 하고 지젤이 분통 터트릴 때 귀여워서 크아~ 하고 쉰내나는 비명을 지른 기억이...ㅋㅋㅋ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탭들이 많이 참여해서 만든 영화로 알고 있습니다.
에이미 아담스 백치미가 기가 막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