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영화 - 트레인스포팅 (1996) 간단한 감상

어젯밤에 제가 선택한 영화는 <트레인스포팅>입니다.
제게는 신사적이고 깔끔한 이미지로 익숙했던 이완 맥그리거를 다시 보게 된 영화죠ㅋㅋㅋ 사실 이게 맥그리거의 출세작에 가깝지만
영화는 명성만큼 재미있었습니당.
90년대 영화답지 않은 스피디하고 쿨한 전개에, 대니 보일 감독의 독특하고 정신 나간 듯한 연출도 좋았구요.
그리고 이런 류의 영국 영상물 특유의 그 꾸질꾸질하고 우울하고 비루한 느낌...
유사품으로 <스킨스>, <필스>가 생각났습니다. 저는 이런 시궁창스러운 때깔을 사랑합니다.
http://extmovie.maxmovie.com/xe/freeboard/34918481
사실 어제 이 영화를 보다가 희한한 일을 겪었는데요 ㅋㅋㅋ
보던 중에 침대 밑에서 바퀴벌레가 뽈뽈뽈 기어나와서... 멈추고 십분 넘게 바퀴 잡는다고 ㅠㅠㅠ
하필 몰입해서 보던 장면이 대충 저 변기 장면... 그 쯤이라서 방구석에서 절묘하게 4D 체험하는 기분이었죠.
꼭 저 장면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음습하고 지저분하고 사람 못살것 같은 배경이 많잖아요.
이건 유일하게 영화에서 샤방샤방했던 케미였습니다.
켈리 맥도널드는 어디서 많이 봐서 익숙하다 했는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주인공 아내 역으로 나왔더라구요.
이게 데뷔작인 줄은 몰랐네요ㅎㅎ
추천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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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 스틸 몇개만 봐도 느낌이 확 오네요ㅋㅋㅋ 감사합니다

저 변기짤 오랜만에 보네요ㅋㅋ 세기말 청춘영화 정서가 나름 매력적이었고 감각적인 영상과 어울리는 음악도 참 좋죠.


오프닝과 엔딩이 미친듯이 신나고 좋은 영화였어요 ㅋㅋ
이런 류의 영국영화를 좋아하면 this is england도 추천합니다. 비슷한 때깔(?) 이라 쌍으로 보면 좋아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