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미바이유어네임] 후기입니다(스포 o . 질문도!)
안녕헤이즐
오늘 낮에 콜바넴 보고 왔습니다!
우선은 제가 극장에서 처음 본 퀴어영화였어요
동성애 요소가 아주 조금 나온 영화로는 빌리진킹 이 정도만 극장에서 봤고 무튼!
제가 생각한 막 가슴 절절한 사랑은 아니었지만
17살의 엘리오가 겪는 첫사랑의 감정, 슬픔 등이 묻어나온 영화였습니다!
사실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 영화를 보면서는 기대감에는 충족되지 않는 느낌이었는데 영화가 끝나고 시간이 지나니 오히려
여운이 느껴지네요
예쁜 배경, 어두컴컴한 방, 배우들의 옷, 자전거 등이
참 잔잔하게 감정에 남아있네요!
질문)
마지막 아버지가 엘리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정말 이 영화의 백미였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그런데 아버지도 게이임을 은연중에 말하시잖아요
그때 엘리오가 “어머니도 알까요?” 하자 아버지가 “아마 모를 거야” 이런 식으로 말씀 하셨는데!
전 여기서 어머니도 아버지의 그런 성향을 이미 아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영화에서 처음으로 엘리오가 올리버에게 느끼는 감정을 캐치하고 대사를 한 게 아버지가 아니라 어머니로 보여줬죠!
이걸 보면서 어머니가 아들의 감정을 캐치했듯이
자신의 남편의 성향도 아마 아시지 않으셨을지 !!
다들 이 부분 어떻게 보셨나용>_<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있지만 궁금했어요ㅜㅜ)
추천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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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파춥스 -
infatuacion -
플래티넘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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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엇 ㅠㅠ 근데 이게 제가 한 질문의 의도가 아니었대요! 책에서는 좀더 명확하게 질문이 되어있어서... ㅠㅠ 저도 다른 의미로 그 질문을 받아들였네요!
원작 소설이랑 각본을 보면, 질문하신 부분은 아버지의 동성에 대한 끌림의 경험에 관한 것이 아니라 엘리오와 올리버의 사이를 엄마도 아는지를 물어보는 것으로 명확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저도 처음 볼 때는 둘 중에 어느 의미인지 약간 혼란스러웠어요. ㅎㅎ
사실 영화를 보다보면 어머니가 이미 엘리오와 올리버의 사이를 알고 있다는 느낌이 팍팍 들죠. 마지막 전화 씬에서 남편과 시선을 주고 받는 부분에서 명확해지고요. 저는 아버지가 '엄마는 모르는 것 같다'라고 대답한 것은 엘리오를 배려한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참고로 각본 중 아버지의 대답 부분은 이렇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PERLMAN : I don’t think she does.
(but his voice means “Even if she did, I am sure her attitude would be no different than mine”)
아 그렇군요ㅠㅠ 근데 저도 순간 헷갈렸는데
영화에서 저 대사를 하기 전에 이미 엘리오도 엄마가 자신의 감정을 안다고 느꼈기에 당연히 제가 질문한 의도로 받아들였는데
책에서는 확실히 제 생각과는 달리 엘리오와 올리버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었군요
아 아버지 더 멋지네요ㅠㅠㅠ 괄호 대사 보면 너무 멋진 아버지 ㅠㅠ
자세한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원작 책 샀는데.. 조만간 읽어볼게요!!
좀 전에 모베쌍님이 적으신 글에 있는 링크 보셔요!
26번 ㅠㅠ 보시면 원작자의 아버지가 정말 멋진 분이셨네요 그걸 소설에서.. 더 나아가 영화에서 잘 담아줬어용!
http://extmovie.maxmovie.com/xe/index.php?mid=movietalk&page=2&document_srl=31656980
원작을 읽으면 아시겠지만, 엘리오의 질문은 어머니가 자신과 올리버의 관계를 알고계시냐는 의미의 질문입니다
아하 ㅠㅠ 그렇군요! 저는 영화에서 저 장면 전에 이미 엘리오도 엄마가 자신의 감정을 간파했음을 느꼈다고 생각해서 ..
엘리오와 올리버의 관계를 묻는 게 아닌 줄 알았네요!
위에 댓글 보니 확실히 엘리오 올리버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었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원작에선 엄마도(나와 올리버의 사이를) 아느냐는 의민데,영화는 그게 아빠도 동성에게 끌렸단걸 엄마도
아느냐는 뉘앙스로 번역이 돼있죠.그니까 엄마는 올리버와의 사이를 몰랐던 거죠.영화에선 엄마도 아는
뉘앙슨데,아들일을 엄마가 모른단 것도 좀 글쵸.혹여 아버지가 동성에게 끌렸더라도 그게 게이란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아버지가 말하듯이 일생에 한번 정말로 끌린 사람이 동성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 거죠.
그러게요ㅠㅠ 저도 엄마의 대사나.. 행동 등을 보고 당연히 엘리오올리버 관계를 알고 있는 걸 엘리오도 이미 알았기에 저 대사는 아버지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인 줄 알았어요!!
아! 모베쌍님 댓글 감사합니다
꼭 게이가 아니라도 동성에게 끌린 경험을 말한 것일 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생각은 순간 못했었습니다:)
엇.. 전 당연히 올리버와 자기사이를 묻는 질문으로 이해했고 저랑 같이 본 친구들도 그렇게이해했는데 그렇게 보셨을수도있군요! 글을 보니 뉘앙스가 그렇게 보일수있겠네요
결과적으로는(원작에 의하면) 츄파춥스님과 친구분들이 잘 이해하신 거에용! ㅎㅎ
저는 단지 그 부분 전에 엄마가 올리버와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고 느꼈고 그걸 엘리오도 알았을 것 같아서 다르게 이해했는데 ㅠㅠ아니었네요!! 흐흐
엄:올리버도 너 좋아해 니가 좋아하는거보다 더
올:언제그랬져? 엄:저번에 말했어 라고
엄마가 전해주지 않나요? 엄마가 모를수가있나 이해가 안돼요
제 말은 엄마한테 저 말을 들은 올리버가 아빠한테 엄마도 아냐고 묻는데 이해 안돼서요^^
그러게요ㅠㅠ 저도 이 대사에서 ㅎㅎ
엘리오는 엄마가 올리버와의 관계를 알았을 거라고 생각하고 저 대사가 아버지의 성향을 묻는 질문인 줄 알았어요! ㅎㅎ
저랑 같이 생각한 분도 계시다니 조금 위안이 >_<
올리버도 너를 좋아한다는 말을 책에서는 엄마가 아닌 다른사람이 해주는거 같았어요 그러면 저렇게 묻는게 앞뒤가 맞게돼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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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엄마도 알았겠죠. 같이 부부로 산 세월이 있는데... 그런 정체성은 은연 중에 다 흘러나오는 법...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