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옹 진짜 인생영화네요 ㅎ

- '줄리어드 음대 가려고 바이올린을 연습하고 있어요'
- 바이올린을 연주하던 소녀는 커서 뉴욕 발레단에서 발레를 하게 됩니다
<출처 : 다음 영화>
레옹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왠지 안 끌려서 안 봤었습니다.
키 큰 아저씨와 꼬마 아가씨가 나오는 작품인 것만 알고 있었는데, 얼마 전 왓챠플레이 보니까 스릴러 장르에서 최고 별점에 위치해있더군요.
그러다 오늘 아침에 봤는데...
재미도 있고 아름다우면서 슬프기도 하고 여운도 있고 게다가 어릴적 나탈리 포트만을 볼 수 있는 기회까지.
나탈리 포트만은 블랙스완 때 인상이 있는데 그 연기력은 어렸을 때부터 있었나보네요
마틸다라는 캐릭터는 정말 독보적이에요.
영화 제목은 레옹인데 오히려 마틸다라고 해야 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나이는 어린데 오히려 어른 같고,
레옹은 나이는 많지만 오히려 아이 같고,
어린 아이 같은 발랄함이 보이기도 하고, 비정하고 독한 모습, 어른보다 더 당당하고 어른스러운 모습까지. 한 캐릭터가 어떻게 이런 복잡하면서도 다양한 색깔을 갖고 매력이 있을 수 있나 싶었습니다.
영화는 2시간 12분이라는 러닝타임이지만 숨을 못 쉬게 할 정도로 빠른 템포로 달려갑니다. 스토리는 굉장히 단순한데 하나하나의 연출은 단순하지 않은 것 같아요.
영화에서 긴박한 순간들이 종종 나오는데 그 때 연출이 아름답다고 해야 되나, 특히 거의 마지막 장면이 백미였던 것 같습니다.
이런 킬러 영화보면서 영화가 아름답다고 느낀 것은 흔치 않은데 저는 이번에 보면서 그랬던 것 같네요.
마틸다와 레옹의 관계는 약간 비정상적으로 보여서 조금 불편함이 느껴질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이상한 방향으로 그 관계를 그린 것 같지는 않아요. 그리고 둘 사이의 그 묘한 긴장감이 영화를 또 끌어나가는 한 축이기도 합니다.
아 그리고 sting의 익숙한 노래 shape of my heart가 깔리는데 이것도 참...
ost를 먼저 알고 영화를 늦게 보니 이것도 묘한 기분입니다. 적절한 시점에 딱 어울리는 ost가 깔리니까 여기서도 넋을 잃고 들었어요.
인생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 레옹도 추가해야겠네요 ㅎㅎ 다들 보셨겠지만 저처럼 혹시 이름만 들어보고 안 보신 분들은 강력 추천합니다 ㅎㅎ
추천인 7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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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사람이 묘한 그런 심리가 있습니다... 뭐랄까 풀어 쓰기 좀 뭐한 감정인데, 영화나 음악이나 잘 알지 못하고 본 적이 없는 작품이지만.. 인기가 엄청나게 많아 작품을 지나치리만큼 너무 자주 언급받은 나머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작품이 내 의식 속에 너무나도 명확하게 자리잡혀 있어 익히 잘 알고있는 작품처럼 진부한 인상을 받게 되서 흥미가 좀 덜 생기게 되는 그런 심리 말이죠 ㅎㅎ
제가 대부를 좀 늦게 봤는데 대부를 볼때 그러했던거 같아요 ㅎ 물론 보고 나선 정말 잘 만들었구나! 하면서 봤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