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스토리] 정성일 평론가님 GV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이번에 2회차 관람이었는데 확실히 1회차 때보다 많은 걸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였습니다. 2시간 10분 가량 진행된 GV에서도 놀라운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는데 최대한 간략하게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처음에 사전 정보 없이 이 영화를 보았는데 폐허의 빌딩 속 스모그 스틸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쩔려고 이러나? 코미디인가? 아님 컬트 영화인가?"
작년에 선덴스 영화제에서 호평을 얻었던 작품이었고 감독님의 전작인 "피터와 드레곤"을 봤는데 "이렇게 후질수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아름다운 문장으로 소설을 쓰기에 좋은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은 이 영화를 본 뒤 즉각적으로 M이 남긴 쪽지엔 무엇이 적혀있는지를 궁금해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고스트가 마지막에 쪽지를 집어 들었을 때 "바보야! 펼치면 안 돼"라고 이야기 해 주고 싶을 정도로 이 영화는 비밀을 지켜야 되는 이야기입니다.
앞서 제가 줄거리를 요약한 내용만으로 이 영화를 보면 쉽게 이해가 안될 수 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아귀가 들어맞지 않는 순간들과 자주 마주하게 되는데 그러므로 이 영화는 퍼즐을 하나하나 맞춰나가는 영화입니다.
1. 이 영화는 앞부분 시퀀스에서 이야기가 전개된 뒤 한 번 더 기회를 주기 위해 1시간 6분 뒤 빌딩에서 떨어지는 고스트의 모습을 통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C가 고스트가 되어 돌아 오며 빌딩에서 떨어지면서 다시 C와 M이 이사오는 장면으로 돌아오는데 이 때 고스트는 C가 교통사고로 죽는걸 왜 막지 못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C와 M의 치명적 비밀이 있는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쪽지를 본 고스트가 순식간에 사라지며 무자비하게 엔딩크레딧으로 넘어가는 부분은 우리가 충분히 생각해 볼 여지를 주게 합니다.
3. 20세기를 건너뛰고 C와 M이 이사오는 장면으로 이어지기전 개척민 이야기를 통해 무언가 말하고자 하는것처럼 보입니다.
4. M이 이사를 가고 멕시코 가족이 이사를 오며, 파티를 여는 집단의 모습이 등장하는데 이 때 고스트는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폭력적이고 과격적인 행동을 보이는데 왜 그런지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5. 이웃집 고스트가 영화에서 총 3번 등장하는데 이것은 영화에서 다른 내러티브를 소개하는것처럼 보입니다.
--이 영화의 초고는 감독님의 전작인 '피터와 드레곤'을 찍기 전에 이미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침대보를 뒤집어쓰고 구멍이 2개 달린 유령은 유럽의 19세기 시절부터 전통이었다고 합니다.
19세기 고딕문학의 전통으로 "귀신 들린 집"의 이야기가 이 작품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데이빗 로워리 감독님은 7살 때 귀신영화로 영화를 처음 찍었는데 거의 30년 가까이 이 작품을 찍기 위해 준비하신것처럼 보입니다.
감독님은 어느 순간 필이 받아 32페이지 분량의 시나리오를 완성하게 되는데 처음에 이걸 받아본 스태프들은 당연히 단편영화일거라고 굳게 믿었다고 합니다.
감독님은 자신의 3번째 작품이었던 "에인트 뎀 바디스 세인츠"에 출연했던 케이시 에플렉과 루니마라에게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내 고향 텍사스에서 유령에 관한 이야기를 약 2주동안 같이 찍어보지 않겠니?"라고 문자로 연락을 했는데 두 사람은 흔쾌히 이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감독님이 이 작품을 찍기 위해 참고로 한 영화는 두 감독님의 아시아 영화라고 합니다. 첫 번째로 차이밍 량 감독님의 '떠돌이 개'. 죽은 엄마가 머리 빗는걸로 시작하여 10분이 넘는 롱테이크로 끝이 나는 영화죠. 두 번째로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님의 '찬란함의 무덤'. 태국 귀신이 나오는 이야기죠.
또한 빔 벤더스 감독님의 '베를린 천사의 시'도 이 영화에 영향을 미친 작품이라고 하십니다.
해외에서 첫 시사 때 감독님은 루니 마라가 4분 50초 동안 파이를 먹는 장면에서 기자들의 표정을 유심히 지켜보았다고 합니다. 루니 마라가 화장실로 뛰어 들어 가는 장면에 이르러서야 약 20명의 기자가 영화관을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비평가가 호평을 한 작품이며 여러분들은 올해의 BEST 10을 미리 보신 느낌일 것입니다. 모든 장면에서 케이시 에플렉이 고스트로 등장한 건 아니지만 보충촬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케이시 에플렉이 고스트를 충실하게 연기했습니다.
M이 쪽지에 쓴 내용을 마지막에 고스트가 읽는 모습을 통해 이 영화는 이야기 내내 일종의 대구법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의 질문을 다른 곳에서 답변하는 형식의 이야기죠. 초반에 피아노 소리의 정체가 고스트의 짓이란 걸 영화의 후반부에 적나라하게 보여주게 되죠.
또한 영화의 첫 장면은 마치 시작 장면이 아닌 중간 장면처럼 보여집니다. C와 M이 소파에 앉아서 대화하는 장면으로 시작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영화가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장면들이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를 두 가지 방식으로 볼 수가 있는데 첫 번째로 영화가 중간에서 시작해서 중간에서 끝난다는 설정은 똑같은 이야기를 2번 보게 되는 것이죠.
두 번째로 영화를 다 본 다음 비로소 다시 시작하는 영화로 볼 수도 있습니다. 고스트는 현재에서 미래까지 가본 다음 C와 M이 이야기하는 부분부터 다시 시작을 하니 이 말은 고스트가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영화의 앞 시퀀스와 뒤 시퀀스의 차이는 고스트가 실제로 바라보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플래시백은 사람 밖에 할 수 없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루니 마라가 C와의 추억이 깃들여 있는 노래를 헤드셋으로 듣는 장면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고스트는 플래시백 능력이 없는거죠.
영화는 얼핏보면 앞쪽을 불충분하게 만들어 뒷부분에서 이를 채워주는 방식처럼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양쪽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불완전하게 보여지는것처럼 느껴집니다. 즉 양쪽에서 서로 다른 관점으로 진행이 된다는 것이죠.
영화에서는 2명의 고스트가 등장하는데 한명은 쪽지를 읽었고 다른 한명은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매듭의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M을 기다리는 고스트를 매우 이상하게 촬영했는데 바로 멀리서 촬영을 했다는 점인데 이는 '집이 고스트를 바라보는 모습'이 된다는 것입니다.
롱테이크 픽스 카메라를 통해 이 구도를 유심히 보도록 유도를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또한 1.33:1 비율의 화면비율과 사각의 엣지를 없애 둥그렇게 처리한 비네트 효과를 통해 옛날 가족사진을 떠오르게끔 연출하셨다고 합니다.
뻥 뚫린 구멍을 통해 바라본 아이리스 효과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고스트의 시점 숏트로 찍고 있다는 걸 이야기합니다.
영화는 C가 고스트로 돌아온 뒤 고스트의 등의 모습을 찍는 숏트가 유독 많습니다. 또한 고스트가 책장을 건드려 바닥에 떨어진 책들의 제목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선반의 맨 위에는 버지니아 울프의 '귀신 들린 집'이 보이며 중간에는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라는 책이 보입니다. 맨 아래에는 제목은 잘 보이지 않지만 니체라고 적혀있습니다. 왼쪽에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가 보이고 오른쪽에는 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의 사람들'이 보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쪽지는 M이 M 자신에게 말하는 이야기처럼 보입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는 M의 다짐의 메시지인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고스트가 쪽지를 펼쳐보았을 때 아마 이런말이 적혀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당신을 잊을거에요. 그래서 당신을 여기 두고 갈께요".
멕시코 가족을 집에서 쫓아버리는 고스트. 이 때 영화에는 자막이 나오지 않습니다. 고스트도 멕시코 가족의 이야기를 알아듣지 못할 것입니다. 고스트는 이 집의 주인인 자신이 낯선 존재가 되는 걸 참을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을 쫓아내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유령파티가 있던 날 고스트는 무엇 때문에 화가 나서 전등불을 터지게 했습니다. 고스트는 술 취한 철학자가 이야기한 한 구절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입니다. "모든 것이 그저 한 점이 될거야". 이 말 뜻은 이 집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의미인 것이죠.
고스트의 관심은 다른게 아니라 집을 짓는 시점에 있습니다. 이 곳에 살 개척민이 도착했을 때 첫째 딸의 옷 무늬가 이웃집 고스트의 무늬와 같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이웃집 고스트는 "They're not coming" 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바로 개척민 가족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또한 막내딸이 무언가를 써서 돌 아래에 내려놓는데 고스트는 이 쪽지를 보고 싶어 했습니다. 고스트는 C의 행동에 빙의하여 이 쪽지를 열어보고 싶어합니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의 소파 씬과 달리 영화의 마지막에 다시 등장하는 소파 씬에서 M은 "왜 이 집에 그렇게 남고 싶어?" 라고 묻자 C는 "History"라고 대답합니다. Memory가 아닌것이죠. 고스트는 이 집에 항상 머무는 History인 것입니다.
이 영화는 결국 C를 사무치게 기다린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감독님은 "여기 House에 관한 History를 지켜주는 고스트가 있어요"라고 이야기하는것처럼 느껴집니다.
M이 이사가자는 말에 고스트가 주저 앉아버리게 되어 들린 피아노 소리. 이는 마치 불길한 피아노소리로 들렸습니다. 이 영화는 떠나고 싶지 않은 남자의 멜로드라마는 더더욱 아닌 이야기입니다.
빌딩에서 떨어진 고스트는 다시 돌아와 C를 죽게 내버려 둡니다. 이 집에 남겨지게 될 C의 운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결국 니체가 이야기한 'Eternal return' 처럼 '끊임없이 다시 돌아오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이 영화는 대단히 니체적이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추천인 32
댓글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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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신 분이죠~ㄷㄷㄷ
지금 다 정리했습니다~영화 보시고 난 뒤 방문해 주세요~
거침없이 말씀하시는 모습에 감탄을 하게 되네요!
지금 다 작성했습니다~
2시간 짜리 톡 내용 요약 하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사실 모든 내용을 정리 하지는 못해서 아쉬움은 남습니다..ㅜㅜ 감사합니다~
좀더 보여주쎄욤~~
지금 다 작성했습니다~
앗! 피터와 드레곤도 시간 내서 한 번 봐야 겠습니다. 말씀해 주신 개척민으로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필기를 하면서 들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하네요..ㅜㅜ
담고 있는 게 많은 영환데 아쉽게도 오늘 못 가서 아쉬움 반 무슨 말씀을 하셨을까 궁금함 반이었는데 큰 감사드립니다!
아..ㅜㅜ 다음에 영화 보시고 난 뒤에 방문해 주세요~
영화는 이미 보았습니다^^ 보고 나니 톡과 함께 보면 더 좋은 영활것 같더라구요! 넘 잘읽었어요ㅠ 정성 가득한 귀한 정리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 이미 보셨군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 다 정리 했습니다~
마치 새롭게 영화 한편 본거 같아요
첫 시사때 기자분들도 파이씬에서 20여명 주르르 나가셨다 그러시더라구요~
확실히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다 작성했습니다~~
크아아악 감사합니다. 스크랩도 했어요 ㅎㅎㅎ 좋네요 역시 고스트가 그럼 궁극적으로는 C이자 C가 아니라는 점(히스토리, 한국식으론 어찌보면 성주신??ㅋㅋ)에서 제 1차원적 감상으로 고스트 스토리를 그저그런 멜로로 보려는 걸 막아주셨...ㅋㅋㅋㅋ 역시 이것도 러브스토리라고 해서 포스터가 나빴네요... ㅠㅜㅜ
멜로 같지만 멜로가 아닌데.... ㅠㅠㅠㅠ
평론가님 설명을 들으면서 놀랐던 점이 너무 많아서 어제도 감탄을 하면서 집에 온 것 같습니다. 단순한 멜로드라마를 뛰어넘은 이야기여서 곱씹어볼 필요가 있는 작품인것 같습니다~
오늘 관객분들의 집중도가 그 어느때보다 컸던것 같다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언제나 정성일 평론가님의 해석에 소름이 돋고 놀라게 되네요. 저도 오늘 많은 부분을 배운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이웃집 고스트가 하는 이야기에서 "그들은 더이상 오지 않네요"라고 말하고 펑 하고 사라지는 모습에서 아마 미련을 버린게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댓글이 좀 뜬금없다 생각하실 수 있겠으나...
영화 리뷰 찾다보니 몇달전 글인 이 글까지 오게되어서 남깁니다^^;
본문에 "개척민 첫째 딸의 옷 무늬가 이웃집 고스트의 무늬와 같다는 사실" 이란 정성일 평론가의 해설을 보고
옷 무늬가 정말 같았을까?란 의문이 들어 찾아봤는데 전혀 달랐습니다.
가족들 그 누구와도 옷 무늬는 일치하지 않고 그냥 비슷할 뿐이에요.
그 이웃집 고스트가 기다리는 대상이 개척민이라는 해설은 아닐 수 있다라는 것.
애초에 이웃집과 개척민들의 보금자리는 집터 위치부터가 다릅니다. 개척민들이 있던곳은 C와 M이살던 바로 그 집이니까요.
그 이웃집 고스트는 개척민들과는 전혀 무관한것 같다는 생각이네요...
올해 초에 작성하신 글이라 기억도 안나실수있고 뜬금없지만 그냥 지나칠수는 없어서 남기고 갑니다. ^ㅅ^;
아! 사진을 보니 완전히 똑같지는 않네요. 설명해주신 부분을 읽다보니 영화를 다시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평일 오후엔 시간이 항상 안돼서 못가는게 아쉽기만 하네요..
오후 7시에 영화가 시작되어서 참석하기 쉽지 않은 시간인것 같습니다..ㅜ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잠이 안 와서 영화수다를 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저도 이번에 2회차 관람이였는데 이웃집 고스트와 개척민 첫째 딸의 꽃무늬가 이어진다는 부분이 놀라웠습니다. 이 영화는 멜로드라마가 주요 주제가 아닌 고스트가 지내온 집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라는 설명도 인상깊었습니다. 저도 정리한 내용을 다시 읽어보면서 곱씹어봐야 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척민과 이웃집 고스트의 연결지점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ㅎㅎ
저도 그 부분의 설명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평론가님의 영화를 디테일하게 분석하시는 능력에 늘 감탄하곤 합니다. 올해의 BEST10을 미리 본 느낌이어서 인상깊었던 시간이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맞습니다. C가 돌아오지 않는 M을 계속 기다리다가 쪽지 내용을 읽고 사라지게되죠. 여러번 보면서 곱씹어봐야 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앗! 어제 현장에 계셨었군요. 저도 목감기가 걸려서 톡 듣기가 쉽지 않았는데 유익한 내용이 너무 많아서 끝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주말동안 약 드시면서 푹 쉬시고 얼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부족한 정리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가 너무 흥미진진하고 재밌었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앗! 왠지 저도 이제는 평론가님이 고스트일거라는 생각이...ㅋㅋ
평론가님께서 목 상태가 안 좋으심에도 불구하고 2시간 10분 가량 열강을 해주셔서 조금 죄송스럽기도 했습니다..ㅜㅜ 영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영화에서 놓친 부분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너무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 런닝타임이 90분인데 그 이상을 해설해 주셨습니다..ㄷㄷ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해설까지 다 읽고나서 느끼는 점은 역시 제 취향과는 안 맞는 작품이라는 거네요.^^
사랑과 영혼처럼 시작했다가 중반부터는 세계관이 확 바뀌면서 솔직히 참 재미없게 봤어요. 마지막에 고스트가 고스트를 바라보는 모습을 보면서 살짝 뭥미?하면서 흥미롭기도 했습니다만, 이런 작품은 아직은 저에게는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어려워요. ^^ 힘들고. 주제가 너무 심오합니다.
사실 쉬운 주제의 작품은 아니죠. 근데 저는 어려운 주제일수록 어떨지 더욱 궁금해져서 파헤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ㅎㅎ 그래서 평론가님께서 해설해주신 내용에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앗!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니면 영화 루시처럼 시간을 초월한 존재가 되었던 것일까요?
니체의 엉겁회귀 대충 찾아보았는데 참 어렵네요ㅋㅋㅋㅎㅎ
이렇게 계속 찾아보게 하고 고민하게 하는 영화는 참 좋은 것 같아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고스트가 빌딩에서 떨어지면서 대과거로 시간여행을 한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고스트 자체가 그 집의 역사이기 때문에 서부시대 이전부터 M과 C과 사는 현재까지 모든 걸 지켜보는 존재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명확하게 해석을 하기 힘들다는 생각도 듭니다. 반복적으로 영화를 보면 더욱 새롭게 느껴질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가 교통사고로 죽어서 고스트가 된거죠. 그 다음에 고스트가 빌딩에서 떨어진 다음에는 해석하기 나름인것 같습니다.
앗!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텐더로인님이 추천해주셔서 방금 읽었습니다.
멜로가 아니라니...
메모리가 아니라 히스토리라니...
전 이 영화에서 대체 뭘 본 걸까요?
보면 볼수록 알쏭달쏭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번 곱씹어서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