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클래식 소사이어티] 2018 베를린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후기입니다!
2018년 새해 첫 날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에 이어서 이틀 뒤인 오늘 베를린 필 하모닉 신년음악회를 들으러 메가박스 코엑스에 다녀왔습니다.
클래식은 예전부터 종종 공연장을 가서 듣거나 CD를 통해 듣곤 했는데, 영화관에서 위성생중계로 세계적인 관현악단의 연주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는 소식에 처음엔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엔 그게 가능할지 의구심부터 생겼는데 몇일 전,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스크린을 통해 굉장히 선명한 화질과 생생한 사운드로 느낄수 있어서 너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882년 54명의 단원이 참여하여 설립이 되었고 1887년 한스 폰 뷜로가 초대 상임지휘자로 임명되어 관현악단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이후 아르투르 니키슈,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레오 보르하르트, 세르주 첼리비다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클라우디오 아바도를 거쳐서 2002년부터는 사이먼 래틀 경이 현재까지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습니다.
사이먼 래틀 경은 상임지휘자로 임명된 2002년부터 지금까지 약 16년동안 근대에서 현대에 걸친 폭넓은 레퍼토리를 토대로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었습니다.
올해 여름을 끝으로 키릴 페트렌코에게 자리를 넘겨줄 예정이어서 사실상 이번 신년음악회가 사이먼 래틀 경의 마지막 지휘여서 더욱 뜻 깊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년음악회는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카니발 서곡'으로 포문을 활짝 열었는데 이 작품은 '카니발'에서 느껴지는 삶의 환희를 열정적이고 몽환적인 음색으로 표현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특히 경쾌한 선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후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뮤즈를 인도하는 아폴로' 중 파르되를 비롯하여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관현악곡에 맞추어 미국 출신의 메조 소프라노인 조이스 디 도나토의 다양한 음색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레너드 번스타인의 곡들과 함께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발레 '황금시대' 중 모음곡을 마지막으로 장식한 부분이 특히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현지의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께 호흡하며 마치 진짜 공연장에 와 있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메가박스의 선명한 스크린, 그리고 생생한 화질로 세계적인 관현악단의 연주회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황홀했던 시간이였습니다.
신년음악회를 비롯하여 메가박스에서 기획중인 클래식 공연이 앞으로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벌써부터 굉장히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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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가 다른 영화관과 차별화하여 기획한 시리즈가 클래식 공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이 일반 영화 한편을 보는 것보다는 조금 비싸긴 하지만 세계적인 관현악단의 연주회를 생생한 사운드로 전해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드네요.
클래식 소사이어티를 비롯하여 영화로 만나는 미술관인 스크린 뮤지엄 프로그램도 굉장히 유익한것 같아서 이 프로그램도 강력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타영화관에 비해 사운드 특화하여 연주회를 볼 수 있게 한 기획은 정말 칭찬해주고 싶어요.
원래 신년음악회도 한 관에서만 진행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여러 관에서 한 것 같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이 많이 들었던 걸로 기억해요. 괜찮은 장사인가봐요 ㅎ
저는 가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가 볼 생각입니다ㅎㅎ
확실히 사운드는 타영화관에 비해 특화된 것 같아서 연주회를 듣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해 첫 날 위성생중계로 볼 수 있었던 '2018 빈 필하오닉 신년음악회'는 서울에서만 6개 극장에서 상영이 되었고 전석 매진이라고 들었습니다! 특히 코엑스에서는 2500명 가까이 되는 관객들이 함께 들을 수 있어서 엄청난 규모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향후 기획되어 있는 다양한 클래식 공연들도 프로그램이 굉장히 좋은것 같아서 시간만 허락된다면 꾸준히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기회가 되실 때 꼭 참여해보시길 강력추천 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앗..ㅜㅜ 각인Z님도 기회가 되실 때 꼭 참석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