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 워
사실 영화제 개막작이라고 해서 꼭 혁신적인 영화일거다란 기대는 잘못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어느 정도는 뭔가 다르니 개막작으로 뽑았겠지 기대하는게 잘못된건 아닐거다.
부산 국제 영화제 개막작이었던 콜드 워는 그런점에서 왜 개막작으로 선정된건지 모르겠다.
홍콩 영화의 현재를 돌아봤다기엔 애는 썼지만 그저그런 범작이었고 전성기 홍콩영화를
추억하는 의도라기에도 좀..아님 둘 다인지도 모르지.콜드 워는 홍콩 전성기 영화를 대표하는
홍콩 4대 천황중에 곽부성,유덕화 두명이 나온다.양가휘도 그 시절 빼놓으면 섭한 배우중 하나고
거ㄱ;에 이별계약의 펑위옌등 신구세대 배우들이 총출동한다.신구세대라고는 해도 전혀 늙지 않은
곽부성,유덕화를 보면 세월의 흐름이 전혀 안느껴진다는게 함정.특히,곽부성은 전성기때는 노래쪽에
치우친 활동으로 영화쪽으로 아쉬웠는데,나이먹고 영화에 꾸준히 줄연하는 것 같아 반갑다.
여튼 배우진들은 이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다.
근데,내용으로 돌아가서 이들이 그리는건 홍콩 전성기의 낭만이 아니다.무간도,두기봉 영화에서
보이는 배신과 파워게임이 가장 큰 줄긴데,초반부의 등장인물이 등장할때마다 나오는 직책을
보면 이 영화가 홍콩 경찰조직을 제대로 그리려는구나 싶은 기대감을 준다.그런것치곤 좀
무미건조한 점이 들기는 한다.이 거대조직에 배신자가 있고 그 배신자를 색출하는 과정은 긴장감
제대로인 영화가 될 수 있었는대,영화가 야심이 너무 컸다.아예 배신자 색출과정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무간도랑 비슷한 감이 들었을지라도 지금같은 무미건조한 영화는 안되었을 거다.
또,경찰이란 거대조직의 파워게임을 다룰 거였다면 끝까지 배신자 색출에만 매달려서는 안됐다.
아마 두기봉이 감독이었다면 뭐가 달라도 달랐을거다.지금의 결과물은 결코 망작은 아니지만
그러다고 수작도 아니다.호화캐스팅,큰 스케일이 작품성을 보장해주는건 아니라는 좋은 예일까.
해피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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