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번의 구타]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님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낸 걸작!(스포 있음)
아트나인 시네클럽 기획전을 통해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님의 장편 데뷔작인 영화 '400번의 구타' 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유지나 평론가님과의 GV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영화의 제목인 400번의 구타는 '할수 있는 어리석은 짓을 다 해보다' 라는 프랑스 속담에서 유래한 말 입니다.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님의 어렸을적 겪었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자전적 성격의 영화입니다.
카이에 뒤 시네마를 창간한 영화 비평가인 앙드레 바쟁에 대한 헌사의 메시지를 이 영화에 담았습니다. 프랑스의 소설가인 발자크에 대한 내용도 등장하는데 실제로 감독님이 발자크의 작품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트뤼포의 정신적 스승이었던 앙드레 바쟁은 이 영화의 촬영 첫 날 앓고 있던 백혈병으로 인해 사망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문학, 철학에 있어서 다양한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이러한 내용은 영화에 잘 표현이 됩니다.
---감독님이 실제로 어렸을 때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성격의 영화라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인공앙트완은 태어날 때부터 유모의 손에 자랐으며 이후 할머니와 함께 살다가 몸이 편찮아지셔서 8살에 지금의 부모와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계부와 함께 있으면서도 다른 남자를 만나고 앙트완의 학교생활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사소한 이유로 혼을 내는 등 모성애를 찾아볼수 없는 인물이였습니다. 아버지 또한 앙트완이 잘못을 하면 폭력을 행사하며 한번만 더 잘못하면 군사학교에 보내겠다며 협박도 서슴지 않습니다.
때문에 그 어디에도 의지할곳 없었던 앙트완은 학교 친구인 르네와 함께 학교를 결석하면서 동네 극장에서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면서 암울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일탈을 하기도 합니다.
나중에 앙트완의 일탈을 참지 못한 아버지는 그를 소년원에 보내 버립니다. 그곳에서도 어른들은 앙트완을 제도 속에서 압박을 하며 폭력은 자연스러운 행위였습니다.
그곳을 탈출하면서 바다로 달려간 앙트완이 카메라를 뚫어져라 응시하며 끝나는 마지막 장면은 마치 사회에서의 억압, 기성세대로부터의 잘못된 훈육에 대해 자신은 끊임없이 맞서 싸워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였습니다.
1959년 이 영화가 제작될 당시에 로베르 브레송, 장 뤽 고다르 감독님 등 당대 최고의 영화들이 나오고 있는 시기에 400번의 구타 라는 작품을 통해 누벨바그의 역사를 작성하신 감독님의 장편 데뷔작을 국내에서 스크린을 통해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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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벨바그 시대를 장식한 영화여서 그런지 더욱 더 인상깊었던것 같습니다. 감독님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잘 표현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이 작품 뿐만 아니라 감독님의 다른 작품들도 챙겨 보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