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벨 2보다 무서운 관크 (스포 x)

애나벨2: 인형의 주인을 보고왔어요~
8일날에 심야 상영인 줄알고 9일날 티케팅 끊고 입장시간에 들어가서야 9일거인걸 알았답니다;;;
8일날에 바보짓으로 못 본 애나벨이 너무 보고 싶어서 그냥 오늘 첫 상영에다 그냥 집에서 제일 가까운 롯시에 다녀왔습니다.
집근처에 롯시는 본점이 관리하는 극장이 아니라 큰 기대도 버리고 갔구요.
최대한 뒤로 뒤에서 단차 높은 쪽에 티케팅을 하고 보러갔어요.(좌석들이 다닥다닥 있어서 앞자리화면가림을 많이 겪었거든요)
전 그래서 제가 관크는 안겪을 줄 알았는데요 ㅋㅋㅋㅋㅋㅋ
오늘이 첫개봉이라 극장이 아주 꽉 들어찼는데요.
영화 시작 10분부터 30분까지 10팀정도가 계속 들어오더라구요. 폰으로 라이트키고요.
그건 근데 양호한거였어요.
제 옆자리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애가 앉고 그옆에 아빠가 앉았더라구요.
전 순간 이 영화가 몇세 관람가인가 싶었습니다. (끝나고 다시 살펴보니 15세 관람가인데 저 아이는 어떻게 들어온건지;;;)
엄청 무섭다는걸 알고 기대하고 있는데 그옆에 아버지되는분이.... 아이한테 영화내내...
"저건 가짜고 효과음을 내주는거란다 너무 놀라면 안돼"
남자애는 보면서 계속 저건 이렇게 될거냐면서 아빠랑 상담하고요ㅠㅠ
플러스 거기에 남자애가 마시던 콜라에서 플라스틱 마찰로 일어나는 끽끽소리 콜라보가 ㅠㅠ
옆자리도 거슬려 미칠거 같았거든요.
그런데 저에겐 더 큰 상황이 남아있었어요.ㅋㅋㅋ
제가 단차 높은 곳에 예매했다고 말씀드렸었자나요.
제 앞에 거이 줄 차이로는 3칸이상 차이 나는 제 정면 바로 왼편 남자분이 모자를 그것도 하얀... 그걸 쓰고 화면을 가리더라구요.
최대한 무시하려고 했는데 영화 후반부엔 모자를 벗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요.
그게 아녔어요. 그 분은 그 영화 클라이막스 30분 내내 온몸을 회전하시더라구요. 머리를 계속 돌리고 있었어요. 몸을 앞으로 쭉빼고요ㅠㅠ 그간 영화관을 많이 다녔지만 이런식의 관크는 처음 겪어봐서ㅠㅠ 물론 제옆에 부자분도 마찬가지였지만요.
정말 제가 그분이랑 가까이 있어 손이 닿았다면 터치하고 가만히 좀 계셔달라고 부탁하고 싶었습니다.
영화는 재미나게 보려고 할때마다 정면과 옆에서 저래버리니까ㅠㅠ 전 진짜 괴로웠습니다.
그리고 동네라서 그런가 정말 엔딩 뜨자마자 바로 불켜버리니까 애나벨에 쿠키 2개 있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화면이 어두워서 잘보지도 못하고 사람들이 다가리고 그래서 진짜 다시봐야 할거 같아요.
관크 안겪고 흐름 안깨지게 보신 분들 정말 부럽습니다.
애나벨 아직 못보신 분들은 관크 겪지마시고 재미나게 보시길 바래요~
Integra
추천인 11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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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현재 자기 상황과 심정을 굳이 입으로 옆사람에게 해설해야 하는건지 ㅋㅋㅋ
특히 커플이면 서로 맞장구 쳐주면서 더 그래요 ㅠ

해설유형 너무 짜증나요
저 같은 경우는 컨저링2 개봉했을때 옆자리에 여고생이 앉았는데 영화보는내내 시작부터 끝까지 무섭다고
옆에 친구한테 흑흑 리액션내더라고요 진짜 화나서 미치는줄 알았어요





넵 보호자만 있음 다 돼요ㅠ 제발 애기들좀 못들어오게했음 좋겠습니다

하,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저는 최근 애들관크는 커버넌트였어요.
엄빠가 웬 초딩저학년을 데려와선, 애가 계속
저거뭐야?, 죽은거야?, 왜뽀뽀해, 쟤누구야? 끊임없이 질문하는데, 부모라는 인간들은 신경도 안쓰더라구요. 미치는줄 알았어요ㅠ

19금만 보호자 있어도 불가구요.
그래서 19금이하는 애들관크를 어느 정도 감안해야한다는.. 전 옆자리에 미성년자 오면 상영시작하고 10분쯤 뒤에 빈자리로 옮겨요.. 메뚜기가 되고싶진 않지만 미성년자옆에서 2시간 고통받는게 더 싫어서..



앞서 언급하신 관크도 당연 돌아버릴 일이지만 극장 측에서 쿠키영상 나오기도 전에 불을 키다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