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아쉬운 상황 1. [은밀하게 위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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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읽으며, “이야... 연속드라마로 만들면 재밌겠는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영화를 왜 봤느냐? 보다는 일단 보게 된 것이 중요하구요.
재밌게 관람했습니다. 이야기가 덜컹 거리는 것은, 각본과 감독의 탓을 하기 보다는, 최소한 2편! 권장 사항은 3편으로 이야기를 나눴으면 더 훌륭한 성과를 거뒀으리라 생각하며, 제작자, 제작소를 탓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비슷한 이야기는 매우 많습니다. - 최근작으로 [번 노티스]부터 과거로 가면 언급하기도 겁납니다.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이 특이하기는 한데, 동유럽, 남미, 아라비아 지역과 아프리카 까지 더하면 이런 상황은 상당히 많을 것입니다.
여하튼, 액션과 코믹이 섞인 전반부를 조금 더 세밀하게 인물 묘사에 집중하는 것으로도 2시간이 부족할 것이고요.
새로운 상황에 대한 대처들과 새로운 등장인물들의 황당한 행동과 상황들로 웃음을 유발하게 했어도 2시간이 아깝지는 않았을 겁니다.
이야기를 조금 긍정적으로 묘사해도 좋았고, 터무니없는 비극, 비참한 상황보다는 비장미 최소화한 액션 으로 꾸렸어도 매우 좋았을 마지막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재밌게 관람했고, 저도 최소한의 재미는 느꼈다고 생각하지만, 많이 아쉽네요.
좋은 소재, 배우들을 가지고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