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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얼라이드> GV 시사회 후기, 스토리보단 마리옹 꼬띠아르의 압도적 비주얼

서아 서아
4036 6 7

 

 

 

영화 <얼라이드> GV 시사회 후기

 

GV 진행 : 한혜연 스타일리스트 / 장성란 기자

 

 

스토리보단 마리옹 꼬띠아르의 압도적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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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모로코 카사블랑카, 영국의 정보국 장교 맥스 바탄(브래드 피트)은 오랜만에 만난 아내(프랑스 비밀요원 마리안 부세주르(마리옹 꼬띠아르))를 만나 키스한다. 아내 마리안(마리옹 꼬띠아르) 역시 남편을 사랑스럽게 쳐다보곤 그와 입술을 포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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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사람은 처음 본 사이다. 독일 대사를 암살하기 위한 임무 수행의 일환일 뿐이다. 두 사람은 주변의 눈을 모두 속여야 한다. 결국 작전을 수행하던 맥스는 치명적인 매력의 마리안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고, 임무를 마친 두 사람은 런던으로 돌아와 결혼해 딸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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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느 날 맥스는 상부로부터 아내에 관한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된다. 마리안이 스파이라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맥스는 72시간 내에 아내의 무고함을 밝히지 못하면 자신의 손으로 아내를 죽여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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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스파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애쓰지만 사랑하는 아내의 모든 것을 의심해야만 하는 맥스. 눈빛과 행동 태도가 바뀌는 남자, 눈치 빠른 아내는 알아챈다. 진실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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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중후한 멋짐을 보이는 브래드 피트도 있었지만 특유의 매혹적인 분위기와 뛰어난 연기력의 소유자인 마리옹 꼬띠아르를 보느라 영화에 집중하지 못했다. 마리옹 꼬띠아르는 극 중 맥스를 향한 진심 어린 사랑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숨겨야만 하는 마리안의 딜레마를 섬세한 내면 연기로 표현해냈다. 멜로부터 서스펜스, 드라마, 액션까지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소화해내는 그녀는 팔색조다. 원래도 팬이었지만 더욱 반해버렸고, 이 영화는 마리옹이 가장 아름답게 나온 작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은 "로맨스 영화를 찍을 때 감독의 가장 큰 바람은 남녀배우의 케미인데, 브래드와 마리옹은 처음부터 완벽한 케미를 보여줬다. 두 사람이 카메라에 잡힌 모습만으로도 그림이었다. 그리고 연기에 몰입하는 순간 우리가 원하는 감정 연기가 나왔다. 두 배우의 케미는 정말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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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연기는 감정에 진심이 있다."고 한 마리안의 말처럼 꼬띠아르는 사랑의 감정이 충만하다. 영화를 보고 나니 과연 브래드 피트와 불륜설이 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케미지 않았나.. 안젤리나 졸리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를 계기로 브래드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그를 차지하기 위해 제니퍼 애니스톤을 눈물 흘리게 했고, 지금은 상황은 데자뷰인가. 해외 언론들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와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것은 그가 <얼라이드>를 함께 촬영하면서 가까워진 마리옹 꼬띠아르와 피트의 불륜 현장을 포착한 것이 결정적이라고 하는데 그들만이 알 일이지 뭐. 졸리가 질투를 하며 배신감을 느끼는가 하면 각방까지 쓸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아직 이혼 소송 중인 상태이며 마리옹은 파트너의 둘째를 임신 중에 있으니 여느 불륜설 대상 중 하나였던 것으로 지나가길. 세기의 부러움을 받았던 브란젤리나의 결말은 영화로 시작해서 영화로 끝날 것인지 씁쓸하다. 더 이상 서로가 상처받지 않고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 아무튼!! 그만큼 두 배우의 케미가 너무나 뛰어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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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옹은 스크린에 나올 때마다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고 말한 제작자 그레이엄 킹의 말처럼, 나는 영화 내내 마리옹 꼬띠아르의 아름다운 모습에 눈을 깜박이는 것조차 아까웠던 것 같다. 이들의 눈빛은 대사 속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서로가 얼마나 신뢰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과 의심을 동시에 들게 한다.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엔 부부로 위장한 남녀 스파이 사이에서 로맨스가 발생하는 일이 허다했다. 배우자가 적에게 은밀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이 발각될 경우 즉시 배우자를 처형해야 하는'배우자 배신의 법칙'이 존재했다.

 

 

영화 초반에는 폭격 장면, 총격 장면 등 제2차 세계대전 상황을 실감 나게 그리며 스펙터클한 전개가 진행된다. 그리고 마리안과 맥스의 행복한 결혼 생활이 잔잔하게 그려지다가 마리안이 스파이로 의심받고,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휘몰아친다. 감동이 물밀듯 밀려와 눈물을 훔치는 관객도 있었지만 나에겐 첩보 로맨스의 진부한 스토리였다. 그렇지만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여서 용서가 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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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1940년대의 카사블랑카 전경과 대공습 시절의 런던을 재현하기 위해 칸리아 제도에서의 로케이션 촬영과 디테일한 세트, 수준 높은 디지털 효과에 노력을 기울였다. 맥스와 마리안이 처음 만나는 나이트클럽 신은 강렬한 조명을 위해 680kg의 베네치안 샹들리에를 특수 제작해 설치했는데, 이를 본 마리옹 꼬띠아르는 "카사블랑카 세트를 처음 보고 정말 감탄했다. 디테일이 강하고 정말 사실적인 느낌이어서 연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며 감탄사를 전했다.

 

촬영 기간 동안 약 80개의 세트를 제작하며 비주얼에 신중을 기울인 로버트 저메스키 감독은 1940년대 이국적인 도시 카사블랑카의 모습을 완벽히 재현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영화 속 런던 배경의 첫 장면에서는 한 여성이 공습 후 깨진 유리 조작 사이로 조심해서 걸어가는데, 이 장면은 단 몇 초의 분량이지만 로봇 테크노크레인과 스테디캠, 거대한 배경의 이미지가 합성된 장면으로 감독이 가장 신중을 기울인 장면이기도 하다.

 

 

여기에 <얼라이드>에는 현재는 보기 힘든 비행기 기종인 웨스트랜드 라이샌더가 등장한다. 맥스가 아내의 진실을 찾기 위해 프랑스 디에프까지 향하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이 비행기는 캐나다 공군이 실제로 1930년대와 1940년대에 사용한 저고도 비행기로 알려져 있다.

 

런던 대공습 시절의 사람들은 부서진 유리 사이를 걸어 다니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감독은 이러한 시대상을, 유리 조각이 깔린 베이커리 거리를 자신만만하게 걸어가는 아름다운 여성의 다리를 쫓아가는 샷을 통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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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의 사막 신은 물결처럼 일렁이는 모래언덕을 배경으로 하는데, 이는 자연 현상이었지만 세트촬영에 특수 효과를 덧입혀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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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전반부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맥스에게서 마리안으로 시점이 변화하고 영화의 시각적 분위기 또한 달라진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밀실공포증의 느낌이 강해지도록 표현해 미세한 차이를 관객이 자연스레 받아들이길 기대했다.

 

전반은 맥스가 서 있는 모래 언덕과 건물의 지붕 등 탁 트인 배경이 주를 이루지만 후반에는 비좁은 방이나 취조실, 프랑스 감옥 등의 좁은 공간으로 배경이 옮겨간다. 이는 마리안이 스파이로 의심받기 시작하면서 점점 압박당하는 두 주인공의 심리를 말해주기 위한 의도가 반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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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촬영 기법이나 세트보다도 인상 깊었던 건 의상이다. <얼라이드>의 의상 디자이너에는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부터 <백 투 더 퓨처>, <포레스트 검프> 등의 작품으로 로버트 저메스키 감독과 인연을 쌓아 온 실력파 디자이너 조안나 존스톤이 맡았다. 먼저 조안나 존스톤은 영화 속 상황과 시간에 따라 다른 느낌의 의상으로 맥스와 마리안의 심리를 드러냈다.

 

카사블랑카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잘 다림질된 세련된 의상을 입고 있었다면 런던 생활에서의 마리안은 보헤미안 스타일로, 맥스는 정장 스타일로 설정되었는데 이는 마리안의 위치나 심경의 변화가 있었음을 말해준다. 또 이후 스토리가 전개됨에 따라 의상의 컬러가 밝은 색에서 점차 어두워지는데 이는 극의 긴장감이 고조됨에 따라 캐릭터의 심리가 직접적으로 의상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맥스와 마리안은 모든 장면에서 로맨틱하고 아름다워 보인다. 조아나는 시대적 디테일을 정확하게 재현하려고 애썼고 영화만의 오리지널리티도 살려냈다. 그녀는 디자인 감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영국 역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서 제작진에게 유용한 지침이 되주었다. 의상은 이 영화의 전반적인 비주얼의 핵심이다."라고 제작자 스티브 스타키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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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하면서도 화려한 스타일의 의상들. 모든 의상이 그러했지만 사격 신의 커플(?)룩과 특히 마리옹 꼬띠아르의 아름다운 실루엣을 잘 드러내는 실크 소재 드레스가 눈에 아른거린다. 옥상 신에서 보였던 화려하게 펄럭이던 실크 가운은 갖고 싶을 만큼 탐났다. (줘도 못 입겠지만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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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는 다소 실망스러웠다..ㅠ 그렇기도 하고 빠른 시기에 본 시사회(12/20)라서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해 이제야 후기를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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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진짜 꼬띠아르 언니는 보배에요!!! 연기력도 분위기도 크으 압도적이여쬬!!!
23:09
17.01.02.
profile image
서아 작성자
서니서니

맞아요~ 꼬띠아르 땜에 한 번 더 볼까 고민중이에요 +_+

11:40
17.01.03.
3등
영화속 연기는 감정에 진심이 있다... 실제로도 느껴져요
GV는 정말 지금까지 본 것 중 최악이였습니다... 크흠
15:59
17.01.03.
profile image
서아 작성자
Rogue

맞아요, 저도 최악이었지만.. 차마 후기엔 쓰지 못했네요ㅠ

17:32
17.01.03.
profile image

오 정보까지 글 잘 봤어요 

둘의 케미는 정말 환상적이었던것 같아요

17:08
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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