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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애프터 어스 [스포있음]

돈 아까워가 줄줄이 달린 영화지만 전 그럭저럭 재밌게 봤습니다.워낙에 개봉전에도 망작이란 소문이

돌았던터라 기대감이 별로 크지 않았다는게 가장 큰 이유겠죠.근데,예고편이 구라를 많이 치긴 했더라구요.

예고편만 보면 미래 지구라기 보단 원시 지구로 보이지만요,여튼 인간을 적대시하게 프로그램된 동물만

살고있는 지구에 불시착한 부자의 속도감있는 싸움을 기대하게 되는데,전혀 아님.적은 얼사라는 외계생물로

시력이 전혀 없지만 인간이 두려움을 느낄때 내뿜는 페로몬으로 인간을 해치는 생물이라죠.

두려움을 없애라 이건 뭐 환타지고 SF고 성장을 다룬 작품에선 빠지지 않고 나오는 설정이라 이후 영화의

방향이 뻔해도 너무 뻔해집니다.주인공인줄 알았던 윌 스미스는 부상으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니 실질적인

주인공은 당연히 아들네미가 되겠죠.윌 스미스는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카리스마가 대단합니다.

실제 아들인 제이든 스미스를 진짜로 걱정하는 듯 보이는게 찡할 정돈데,아들사랑이 지나치긴 했더라구요.

크레딧에 보니 윌 스미스가 스토리 원안도 맡았던데,아버지의 아들 사랑이 지나친건 뭐 그렇다쳐도 관객의

입장에서 보면 제이든 스미스는 윌 스미스를 따라갈려면 멀었구나만 확인하게 되네요.외모나 연기나  맥아리가

없어보이는게..

 

근데,이건 SF라기엔 좀 많이 조악하긴 합니다만 외려 전 그 촌스러움이 좋았습니다.소박한 스토리에 맞는

규모였다고 보여지고요.정교한 다크니스같은 본격 SF만 기대하지 않으신다면 그럭저럭 즐길만하지 않냐는

생각.근데,왜 SF로 만든건지 모르겠긴 해요.얼사때문인가.그냥 원시 정글을 무대로 한 모험물로 만들었어도

무방했을 텐데..어설픈 SF라 더 까이는 것도 같고.지구의 동물들은 적대적이라기보단 동물이 생전 처음 보는

생물에 대해 취하는 행동 그 이상은 아니던데,역시 지구가 살아 남을려면 인간이 없어져야 될지도 모르겠네요.

별로 은혜같지도 않은 은혜,그래서 전 독수리가 제이든 스미스에게 복수할려고 그러나 싶었는데 말입니다.

여튼 죽은 새끼들을 보고 울부짓는 독수리의 모정과 그래도 새끼들을 지켜줄려고 했다는 은혜를 갚는 독수리를

보며 찡했습니다. 독수리나 윌 스미스나 부모의 정이란 그런건가 싶어서요.여튼 저도 흠잡을데없이 잘 만들어진

영화란 소린 안하겠습니다.스토리도 많이 허술하고 스케일도 작아요.예고편을 보고 기대를 부풀린 관객들은

더더욱 실망할 것 같은데,이런 부모 자식간의 정,다 컷다고 자부하지만 실상 대자연 앞에선 미물같은 한 소년이

위기를 겪으면서 성장하는 이야기가 저는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입니다.근데,돈 아까워를 날리시는 분도 이해는

가구요.바로 앞에 다크니스를 보고 눈이 높아진 상태니 더더욱.

 

 

 

 

 

                                         Max2013afterearth_ver3.jpg

해피독
73 Lv. 1243276/13000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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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하다 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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