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에서 본 '허쉬 허쉬 스윗 샬롯'의 주인공 베티 데이비스
베티 데이비스(1908-1989)는 눈매가 참 크고 아름다운 배우였습니다. 연기와 작품 선정도 뛰어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만 11번 후보에 올라 2번 수상했습니다.
1938년작 제저벨에서의 모습입니다. 이 작품으로 두번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1950년작 '이브의 모든 것'에서의 모습입니다. 그녀가 연기한 마고 채닝이 앤 백스터가 연기한 악녀 이브 해링턴보다 존재감이 컸습니다.
1962년작 '베이비 제인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에서는 불구대천의 원수 조안 크로포드(좌)와 출연했습니다. 둘 다 큰 눈이 아름다운 배우였죠. 몰락한 스타를 다룬 점에서는 '선셋 대로'와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자매의 얽히고 섥힌 관계에 더 집중하는 작품입니다.
1964년작 '허쉬 허쉬 스윗 샬롯'에서의 모습입니다. 로버트 알드리치의 후속작으로, 위의 전작에 이어 베티 데이비스가 나왔고, 상대역은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가 나왔습니다. 베티 데이비스는 '베이비 제인'에 이어 미쳐버린 노년의 여성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사건의 양상은 다릅니다. 초반부에 등장하는 토막 살인(손모가지 절단) 및 그것을 목격한 샬롯의 모습은 지금 봐도 정말 무섭습니다. 우연의 일치지만 베티와 올리비아 모두 조안(Joan)이라는 이름을 지닌 두 사람과 각각 원수 관계였습니다. 베티 데이비스와 조안 크로포드는 배우 대 배우로서 대립 관계였다면,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와 조안 폰테인은 배우 대 배우 뿐만 아니라 친자매로서의 관계까지 갈라질 정도였습니다.
베티 데이비스의 눈이 워낙 유명해서 킴 카네스는 'Bette Davis Eyes'라는 곡을 지었습니다. 엠마 스톤, 아만다 사이프리드 이전에 이 분이 큰 눈으로 유명했고, 이래 저래 대단한 배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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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여배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