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오브 프리즘] 시사회보러 가서 야광봉 흔든 사연 - jah님 나눔
2016.8.4 킹 오브 프리즘
jah님이 나눔해주신 '킹 오브 프리즘' 보고 왔습니다.
음...제가 여태 본 영화 중 가장 쇼킹한 영화환경에서 본 작품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어떤 의미에서 당황스러웠지만 결론 적으론 즐거웠습니다.
- 덕질계 애니메이션으로 한몫보고 있는 메가박스!
저는 이 영화에 대해 정말 하나도 모르고
그저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덥석 나눔 게시판에서 양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상영관에 들어가는데 야광봉을 주더라구요?
음? 이건 뭔 시추에이션?
- 제가 제일 초라한 야광봉 ㅋㅋ
이것이 '러브라이브'같은 스타일의 아이돌 애니메이션인데다가
시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콘서트장 처럼 즐길 수 있는 응원상영? 뭐 이런 형식의 상영이었습니다.
주최측에서 나눠주는 야광봉 외에도 다른 관객들은 이미 2~3개의 지참 야광봉또는
야광 패널 같은 걸 가지고 있더라구요. 저만 모르고 다들 준비된 관객이었던 것입니다.
- 일본상영이미지인데 한국도 비슷...야광봉은 더 화려. 대사도 다 따라함.
주최측에서 오늘은 신나게 즐기면서 보는 상영이라며 마음껏 즐기라고 하시더군요.
러브 라이브때의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걸 직접 경혐해 보는 날이 올줄이야.
광고가 끝나자 영화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킹 오브 프리즘'을 연호하는 관객들.
제작사 이름이 하나 하나 뜰때마다 따라 읽는 관객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오버 더 레인보우'라는 3명의 남자 아이돌 캐릭터가 등장하고
스케이트를 타면서 노래를 부릅니다.
관객들은 야광봉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부르고
가사 하나 하나에 반응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그 연출 스타일이라는게 뭔가
예전에 보던 변신 마법소녀물을 떠올리게 하더라구요.
하트 막 날아다니고 그거 맞은 관객들이 비명지르고 무지개 뜨고 뭐 이런...
- 나올때마다 샤방 샤방.
표현의 아스트랄함과 관객들의 일심동체화 된 무아지경에 가까운 반응들에
일단 문화적 쇼크를 먹은 저는 모든 걸 다 내려놓고 그냥 즐기자!
이 영화를 제대로 보는 건 일단 포기하자....를 결심하고
그냥 관객들과 같이 야광봉 흔들며 봤습니다. ㅋㅋ
영화는 대략 '아이돌+배틀+BL+기숙사계 학원물+마법소녀계변신+외계인' 등의 요소가 짬뽕이된
장르를 알 수 없는 저 먼 세계의 작품이었습니다.
관객층이 꽤 어렸는데 캐릭터 하나 하나 나올때마다 이름을 부르고
그들이 뭔가 정해진 대사를 하면 따라 하거나 대답하거나 감상을 이야기하거나
거의 모든 장면에서 그러더라구요.
아니면 캐릭터의 대사에 반응해서 '울지마!'또는 '아니야!' 또는 '힘내!'등등...
인터렉티브 무비를 보는 듯한 느낌?
- 아이돌은 배틀중!
이런 류의 상영 환경도 나름 신선해서 경험해 볼만 하네요.
이게 내 돈주고 봤으면 황당했겠지만
시사라서 더 오픈 마인드로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핸드폰 반딧불이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 상영은 또 이게 처음인듯.
(야광봉이 더 밝음 ㅋㅋ)
초딩들이 자주 보는 그런 아이돌 변신물이
갓 성인인된 여성취향의 애니메이션으로
발전한 스타일의 애니였는데 그래서인지 모든 캐릭터가 남성이며 (여성은 그림자 처리 ㅋㅋ)
필요 이상으로 벗고 나오는 장면이 많더라구요.
- 주인공 이외의 여자는 그림자 처리!
- 시도 때도 없이 누드!
러브라이브 정도를 기대하시면 큰 코 다칠정도로
그들만의 세계입니다.
보실 분들은 마음을 다잡고 보시는게...
만일 보신다면 신세계를 경험하실지도 모릅니다.
이런 장르의 애니메도 이정도의 팬덤이 있다는 자체가 놀랍더군요.
정말 열광적이었습니다.
처음 경험해보는 시간이었는데 꽤 즐겁게 관람했네요.
그냥 봤으면 재미없었을지도.
끝나고 바로 다음편 예고가...ㅋㅋㅋ
jah님 덕분에 좋은 경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ps. 일본에서 나왔다는 '킹 오브 프리즘' 지우개 스타일의 피규어...(물론 누드...)
- 가..갖..고 ..싶지 않다.
쿨스
추천인 6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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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저 진짜 스크롤 내리다 움찔움찔 했습니다
신세계였습니다. ㅋ
재밌었어요. 이런 상영 가보시는 것도 꽤 신선한 경험이 되실겁니다. ^^
관객이 한몸이 된 줄 ㅋㅋ
전 그런거에 관계없이도 보는 편인데..그런것 치고도 허들은 매우 높았네요 ^^
저도 이런 애니인줄은 몰랐습니다...
양도 하신게 다행이셨을지도 ㅋㅋ
저는 덕분에 잘 봤습니다. ^^
영화 자체가 아이돌에 대한 이야기라 딱 콘서트 분위기였어요 ^^
다들 노래도 다 따라부르고 ㅋㅋ
매 상영마다 그러지는 않고 특별 상영때는 저런식으로 하나 봅니다.ㅋ
마음의 준비를 좀 하고가야 ㅋㅋ
분위기를 타면 즐거워요 ^^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