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장충동 중앙아시아 음식점

왜 그런 가게 있잖아요. 사람 많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너무 좋은 곳이데. 너무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싶으면서 반면에 어느 정도는 장사 잘 돼서 오래 유지는 되었으면 하는 그런 가게요. (일명 망하지 않을 정도만 장사 잘 되게 해주세요 ㅋㅋ)
그렇게 소개하고픈 가게, 장충동에 위치한 중앙아시아 음식점 '아시아'입니다.
다소 생소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지역 음식인데. 사장님들도 현지인이시고(아마 고려인?) 찾는 손님들도 상당수가 외국인분들이에요.
음식들도 제 입맛에는 이것저것 할 것 없이 다 맛있었는데. 무엇보다 가격이 착해서 말이죠ㅎㅎ
튀김만두 같은 삼사로 시작해서
꼬치구이인 사슬릭은 양, 돼지로 2종류.
쁠로브라는 우즈베키스탄식 볶음밥은 위에 올라간 양고기 외에 앞의 사슬릭과 한께 최고의 궁합이었어요.
국물이 땡겨서 시켜본 양고기스프 슈르파는 의외로 깔끔하고 고기 또한 부드러워서 감탄 했고 근데 당근이 너무 많아.
양갈비 케밥이란 메뉴는 우리가 흔히 하는 튀르크(전 터키🇹🇷)식 케밥과는 차이가 있었지만 스테이크처럼 생각하면 적절했어요.
고기만두 같은 하눔은 이 지역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사워소스와의 조화가 좋았고
마지막으로 주문한 냉국수는... 유일하게 남겼네요 ㅠ
절대(!)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제가 맵찔이인데 이날 시킨 음식들 가운데 유일하게 매운 음식이었다는!
둘이서 메뉴 7가지를 시켰어요. 음식 크기가 너무 작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제 양이 많은 건데. 앞서 말했듯이 가격이 너무 착한 것 + 다 맛있다보니 궁금해서 계속 시키게 되었어요.
참고로 위 음식들 가운데 만 원 넘는 건 케밥만이었고 나머지는 전부 몇천원짜리였어요.
맥주까지 연거푸 시켰는데. 이렇게 다해서 단돈 82,000원 나왔습니다! 🤨🤔
인근의 이태원이었다면 분명 20만 원 가까이 나왔을텐데. 여기는 착해도 너~무 착해요.
혹시 가시게 된다면, 거기 식당 사장님들이 친절과는 아닌데. 그냥 표현이 무뚝뚝 하신 거지 무례하거나 쌀쌀 맞으신 건 아니니 너무 낯설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관심 덜 가져 주시고 메뉴는 딱딱 갖다주시니 한켠으로는 더 맘이 편한ㅋㅋ
여기도 나름 이 지역에서 오래된 곳인데. 안 망하고 오래오래 계실 수 있도록 익무분들도 많이 찾아주셨으면 하는 맘에서 정성 들여적어봤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많이 찾거나 너무 유명해지면 제가 가기 어려워질지도 모르니 적당히 찾아와주세요.
ㅋㅋㅋㅋㅋㅋ
저는 얼마 전에 다녀왔는데 이번주에 또 갑니다~
추천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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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긴 제가 굳이 소개 안 해도 될 정보로 유명한 곳인데 여기는 너무 안 유명해서 응원차 적어봤어요ㅎㅎ

사마라칸트 맛있더라고요. 괜히 그동안 DDP 갈 때마다 맛없는 거 먹고 다녔어요.


저도 근처 학교다니는 친구 추천으로 알게됐는데ᆢ
근데ᆢ 이미 한국인외국인들로 성황중 아닌가요ㅎㅎ




저도 DDP 근처 러시아거리 갔다가 우즈벡 음식점 갔는데 나오는 음식마다 다 제 스타일이더라고요.
다음에 DDP 가면 들려야겠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