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이바 건담의 마지막 날
Hinaki
1353 0 4
8월 말일. 건담 전시 마지막날.
비 옵니다. 조금씩 조금씩. 유리카모메선 종착역에서 내리면 '건담은 이쯕으로' 라는 표지판이 있어 그걸 보고 따라가면 됨.
북적이는 인파. 숲 너머로 건담의 대가리가 보이자 자동으로 걸음이 빨라짐. 아직 아득하게 멀게 보임.
우왁. 좀. 좀 더 가까이. 핥핥.
도심의 건담이라니. 하지만 이 자리에 에바 초호기가 서 있다면?
조낸 큼.
보이나요? 눈에 불 들어오는 거.
이 날을 마지막으로 해체 작업에 들어갔지만,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관계로 아직도 건담을 보려는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함.
현재 해체율 20% 미만.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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