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댓국 (영등포 신의주찹쌀순대 직영점)

추운 날씨에는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기 마련이죠. 저녁 메뉴로 순댓국을 선택했습니다.

영등포의 신의주찹쌀순대 직영점에 처음 가 봤습니다. 전국에 체인점이 있어 몇 번 가 봤는데 직영점이라 뭔가 다를 것 같았습니다. 

여느 체인점과 같은 구성의 기본 순댓국입니다. 맛도 똑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뜨거운 건더기를 미리 건져내고 식혀서 먹는데 순대가 딱 두 개뿐이었습니다. 보통은 세 개가 정석인데 말이죠.

그래서 사장님~ 을 외쳤습니다.

"여쭤볼 게 있는데요. 혹시 순대가 몇 개 들어가나요? 두 개 밖에 없어서요."

"세 개 들어가는데 플어 졌나 봐요."

그 후 별 말씀이 없으셔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밥을 먹고 있었는데...

"더 필요하시면 더 드려요." 하시면서 추가로 순댓국 정식에 나오는 순대를 가져다주셨습니다. (총 다섯 조각)

그냥 한 조각만 더 주셨어도 충분했을 텐데 덤으로 서비스를 받으니 속도 아주 든든하고 (사실 엄청 배부름) 마음도 따뜻해졌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