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끝없는 로망. '창천항로' !!

오우삼의 적벽대전이 개봉해서 인지 요즘 삼국지에 대한 여러가지 얘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봤자 남자들의 '군대에서 축구' 한 얘기 정도의 수준이지만요...나름 '삼국지' 에 대한 만화 및 소설들을 읽어 봤지만, 그중 하나만 뽑으라면 단연 이학인 님의 '창천항로' 를 뽑고 싶습니다. 역시 요즘 추세의 '조조' 가 주인공이구요.. 또한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모든 장수들이 나름 주인공이상의 포스를 내뿜으며 '영웅' 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초반부의 '여포' 와'동탁' 도 멋진악역으로 장식한다) 반면에 유비와 그의 형제들 그리고 제걀량의 등장은 좀 미미합니다. 후반부에 유비를 조조의 라이벌로 나타내긴 합니다만, 그래도 우리의 일반 상식을 벗어난 설정이라고 할 수있죠. 조조를 전쟁 뿐 아니라 문학,정치, 법제도 등 모든 면에서 천재적인 인물로 그려지는 것도 흥미롭더군요. 시리즈 중간에 '이학인'님이 지병으로 사망을 함에도 불구 하고 마지막권까지 힘을 잃지 않고 강하게 유지해준 것도 놀랍습니다. 특히 그림은 대만의 킹콘타(?) 님이 작업했는데 연출력이 일반 극영화는 저리가라더군요. 물론 19세이상으로 그에 맞는 잔혹성도 보여 줍니다. (전쟁만화니깐 잔인하지 않겠어요?! )
'초한지' 난 '손자병법' 등 많은 역사 고전이 있지만, 삼국지 만큼 시대에 따라 해석을 달리 하는 책도 없을 겁니다.
그만큼 방대한 분량의 얘기거리며 수많은 영웅들... 마치 어느 세상사에 살던 '삼국지' 를 벗어난 세상이 없기 때문일까요?
고우영의 '삼국지' (정치적 색깔이 짙었던!!) 와 더불어 가장 기억에 남을 삼국지가 될 것 같습니다. !!
추신 : 어딜 가나 지금도 '신' 으로 추앙 받는 관우의 마지막 모습.... 포스가 느껴 지지 않습니까??
조조를 색다르게 표현을 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