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v 페라리 포디로 한번 더 볼까봐요!
- Howwasyou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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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부터 테스토스테론을 뿜뿜하고 있는 영화기에 크게 흥미가지 않았는 데 우연히 아맥에서 예고편을 보고, 그대로 영업당해서 개봉날 조조로 땡기고 왔습니다 :D
생각보다 긴 러닝타임에 조금 당황했지만 ㅋㅋㅋ
기대했던만큼 재밌었어요.
카레이싱 장면은 압권이었어요.
요즘 영화들은 아무리 빠른 걸 촬영해도 어쩔수 없이 가볍고, 1차원적인 감각만 자극해서 빠른 걸 보고 있다는 시각적 인상만 받는 데 -
포드 페라리의 속도감은 차체의 중량감과 바퀴와 도로의 마찰, 엔진의 굉음, 열기로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오감이 아주 짜릿하죠!
외부에서 보는 스포츠카의 속도감이 아니라
차 안에서 느끼는 극도로 긴장하고 있는 상태에서 느끼는 속도감입니다.
그리고 켄의 말처럼 특정 속도를 넘어가는 순간, 다가오는 무중력의 상태
무아의 느낌까지.
입이 닳도록 칭찬해도 모자르네요
면허도 없는 차알못이라 잘 설명 못하겠지만
대충 감동받았다는 말입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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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이 훨씬 넘는 러닝타임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포디로 다시 한번 봐보고 싶네요 .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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