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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유)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4DX 시사 리뷰

청담 씨네시티 4DX는 처음 경험을 해봤습니다. 강남의 극장들은 예전에 브로드웨이나 씨네하우스를 떠올리는 특유한 느낌이 있습니다. 압구정 CGV 2관도 그렇구요. 시설이 용산CGV나 메가박스처럼 세련되지는 않지만 추억이 돋는 곳입니다. 이번에 경험한 4DX관도 그 특유의 느낌이 떠오르는 공간이었습니다. 최신식 4DX가 아니어서 좌석이 나란히 붙여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단체로 4DX관람하러 오기엔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스크린 크기도 용산4DX보다 컸지만 화면 밝기나 선명도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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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 때 촬영한 청담 4DX관의 내부사진)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은 홈커밍 때 보다도 더욱 스케일이 커진 액션씬들이 펼쳐져서 4DX의 효과를 백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엘레멘탈들이 물, 불, 바람과 같은 자연의 요소들의 거대 빌런들이어서 미스테리오와 스파이디의 활강액션의 라이딩 효과 뿐만 아니라 정말 총체적으로 4DX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베니스에서 처음 등장한 물 엘레멘탈의 액션은 슈트를 입지 않은 톰홀랜드(피터파커)의 멋진 액션을 볼 수 있어서 박진감이 넘쳤고 촬영하면서 탈진할 뻔 했다는 물씬이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좌석에서도 물이 여러가지 세기로 분사되었고 극장 안에 양쪽 모서리 상단에서도 상당한 양의 물이 분출되었습니다. 게다가 어마어마한 크기의 강풍기가 모서리에 여러대 달려 있어서 진짜 물보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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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jpg

GV때 극장안을 살폈는데 극장 안에 강풍기 실화입니까? 떨어지면 무서울 거 같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용산4DX에서는 느낄 수 없는 바람과 물 분사의 스케일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약간 올드하지만 돈이 많이 들어간 시스템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용산4DX가 디지털 영화라면 청담4DX는 디지털 효과 쫙 뺐지만 명품 소품과 진짜 엑스트라들로 도배된 필름 블럭버스터 같은 느낌이랄까요? (비유가 모호하긴합니다.)

 

나이트 몽키가 되어서 불의 엘레멘탈과 싸울때 히팅 효과도 어마어마했습니다. 서서히 뜨거워지거나 강렬히 훅들어오는 열기 효과도 좋았고 스파이디 거미줄의 티클링 효과의 텐션감도 효과적이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스파이디가 이리저리 날아다니는데 활강 라이딩 효과는 정말 영화에 좋은 몰입감을 줍니다.

 

몇몇 액션씬이 있고 영화 스토리 전개상 4DX효과가 잔잔해지는 부분이 있지만 미스테리오의 정체가 밝혀지는 장면에서는 아주 몽환적인 비주얼과 함께 4DX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씬이 펼쳐집니다. 미스테리오 정체가 밝혀지는 부분에서 개인적으로 뒷통수친 부하직원이 연상되어서 정말 깊은 빡침이 있었습니다. ㅎㅎ 아무튼 저는 이 미스테리오의 환상 장면을 보면서 MCU 스파이더맨의 미래를 살짝 예측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뭔가 촉이 왔다고 해야할까요? 바로 앞전에 나왔던 스파이더맨 뉴유니버스가 소니픽처스가 제안하는 스파이더맨의 현재진행형이자 MCU 스파이더맨의 앞으로 가야할 방향같은 ? 그런 묘한 기시감이 있었습니다.

 

닉퓨리를 찾아 베를린에 쉴드(?) 비밀 건물에서의 액션씬은 정말 예측할 수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샘레이미의 스파이더맨 정도의 액션강도여서 굉장한 타격감이 느껴지는 4DX효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총기의 반동, 건물의 파편이 파괴되어 부딫힘, 방향을 알 수 없는 드론과 스파이디의 변칙적인 움직임들을 온 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긴장감 넘치는 영화 스토리에 푹 빠질 수 있었구요.

 

영국에서 대미를 장식하는 각성한 피터파커의 업그레이드 슈트 액션씬은 비행기에서 활강하는 라이딩 효과부터가 엄청난 스피드감을 줍니다. 그리고 템즈강을 배경으로  드론과 엄청난 스케일감의 액션씬이 펼쳐지면서 물, 불, 라이딩을 다시 한 번 총체적으로 집약시키는 정말 인상적인 액션씬이 펼쳐집니다. 스파이더 찌리릿을 관객들이 함께 경험할 수 있다고 해야할 까요.. 정말 이 장면은 용산4DX로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은 정도였습니다.

 

영화가 마무리되고 스파이더맨의 시그니처 액션인 뉴욕 건물을 가로지르는 활강씬이 드.디.어 MCU 스파이디에게도 구현됩니다. 이전 스파이더맨들과는 다르게 실수도 하고 여기저기 부딫히면서 아슬아슬하게 움직이는 액션씬의 라이딩 효과도 정말 좋습니다. 이번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은 스파이더맨의 활강 액션씬이 너무 많아서 정말 영화 화면 속에서 실제로 스파이더맨이 된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는 멋진 경험을 줍니다.

 

MJ와 함께 뉴욕 빌딩을 가로지르는 멋진 장면도 있고 이어서 충격의 쿠키씬 ㅎㅎㅎ 정말 완벽한 마무리였습니다.

 

 

 

엔드게임 이후로 망연자실 하고 있었는데 MCU가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기뻤고 톰홀랜드의 스파이디가 더 성숙해진 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샘레이미의 스파이더매에서 부터 엔드게임을 아우르는 스토리의 다채로운 스펙트럼도 너무 진수성찬이었습니다. 이제 다회차 하고 싶습니다. (용아맥, MX관등)

 

 

아무쪼록 좋은 시사경험 할 수 있게 해준 익무은혜 감사드리면서 4DX위주의 시사 리뷰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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