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무 서포터즈 '캡틴마블' 용산 4DX 후기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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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마블 스포가 있습니다
강스포는 없지만, 그래도 관람예정인분들은 뒤로가기 해주세요
익무 캡틴마블 4DX 서포터즈에 당첨이 되어서
방금 보고 오는 길 입니다
(다시한번 익무에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어벤져스 : 엔드게임' 직전 영화이다 보니깐
상당히 많은분들이 기대하시기도 하고
저 또한 인피니티워 마지막 쿠키로 나왔던 그것의 정체가 무척이나 궁금해서
관람전까지 많은 기대를 하긴 했었습니다 (다만 번역가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 기대를 접은것도 있지만요)
생각보다는 많이 아쉬웠다고 해야 할까요?
요새 많은 논란이 되었던 여주인공의 태도등은 별개로 하고
영화 자체로 보자면 아쉬운점이 좀 있었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이니 그냥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차원이 다른 히어로로 각성하는 과정이 그렇게 와닿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각성의 계기가 다른사람들을 구하고자 하는 연민 혹은 고문등의 신체적인 고통으로 깨어난것이 아닌
과거에 어렴풋이 기억나는 성적인 차별에서 우러나오는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인해
초인적인 힘을 사용하는 히어로로 각성한다는 자체가 생각보다는 그렇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생각보다 영화에 긴장감을 불어넣어주는 강력한 빌런 자체가 없더라구요
물론 이 영화에는 빌런도 존재하며, 인물간의 반전요소가 있어서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지만
꽤나 강력한 주인공대비 이에 맞서는 강한 빌런 자체가 없었다는 점 입니다
새로운 마블의 캐릭터를 소개하는 목적에 맞추어본다면 괜찮기는 하겠지만
주인공이 너무 강력해서 못하는게 없다보니 위기대처와 빌런 응징등의 이야기가 너무 쉽게 풀리는 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또한 영화 자체적으로 긴장감과 스릴을 만들어줄수 있는 설정이 있었음에도 충분하게 살리지는 못한거 같습니다
터미네이터2에서 사이보그들이 다른사람들의 흉내를 내면서 관객뿐만 아니라 주인공들에게 많은 혼란과 스릴을 주는데요
이 영화에서도 같은 설정으로 스크럴들이 타 생명체의 DNA를 그대로 복사해서 모양뿐만 아니라 최근의 기억들까지도
똑같이 복사를 해 위장을 할 수 있는 설정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설정이 알려진 뒤 관객으로서는 내가 지금 보고 있는 등장인물이 진짜일까 혹은 스크럴들이 위장한 사람일까라는
묘한 흥미와 스릴을 불러 일으킬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 영화에서 이 설정은 그렇게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합니다
너무 정체를 일찍 알려주기 때문에 흥미가 금방 사라지며, 그렇게 주인공에게 위협을 가하는 인물로는 변하지 않기 때문일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추측했었던 어떤 캐릭터의 고정관념 파괴와
고양이 캐릭터 구스의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과
그래도 아쉬운점이 있어도 어느정도 오락성이 제공된 이번 영화의 평균퀄리티를 감안하면
분명 표값은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갈수록 영화 퀄리티까지 끌어 올리고 있는 마블 히어로의 최근 추세에 맞추어 보면
개인적으로는 아쉬운점이 이만 저만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4DX 효과는 꽤 괜찮게 봤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효과를 꼽자면
등 뒤에서 나오는 열풍 효과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봤던 4dx 영화들 중에서 가장 많은 열풍 효과가 나왔던거 같습니다
주인공의 양팔에서 에너지파가 나올때마다 열풍효과가 나오고
주인공이 전체적으로 에너지로 달아오를때에도 여김없이 열풍효과를 등뒤에서 선사합니다
오죽하면 겨울 4dx용으로는 이 영화가 딱일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한 상당히 복합적인 장면 연출이 있기 때문에
모션체어가 쉴새없이 움직이는 장면이 여럿 있는데
스크럴족을 쫓는 비어스와 그 비어스를 쫓는 퓨리 요원의 장면이
교차로 번갈아 가면서 나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스크럴과 격투 장면에 맞춰 모션체어가 휙휙 움직이고
퓨리가 탄 자동차의 움직임에 맞춰 모션체어 역시 크게 움직이고
이 두장면이 번갈아가면서 나오다 보니 쉴새없이 움직이고 움직임 또한 효과적으로 제공이 되는데
제법 몰입감이 엄청났던거 같습니다
또한 4dx 익스트림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미션임파서블6, 드래곤볼 브로리급의 강렬한 움직임까지는 제공이 되지 않습니다만
전투기가 추락하는 장면에서는 제법 영상에 맞춰 강렬한 모션체어의 움직임이 제공이 되는데
시간은 좀 짧아도 나름 강렬하게 움직임을 주는 장면이 있었고
이 직전까지는 비행기의 움직임에 맞추어 모션체어가 움직이다 보니
비행기 이륙에서 부터 추락까지의 장면묘사가 대체적으로 모션체어를 통해 표현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마지막 추락후에는 가볍게 물까지 뿌려주는 센스.. 좋았습니다 ㅎㅎ
(물가에 추락하는 장면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계속 4dx 효과가 구현된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세심하게 4dx로 영화속 장면을 표현하려고 했던거 같습니다
객체의 이동까지도 모션체어로 느낄수 있는 장면도 제법 있어서
몰입감있게 영화 보실수 있으실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4dx 효과인
마치 자동차나 다른 탈것에 저도 탑승한 기분이 드는듯한 효과
이 영화에서도 몇장면 나오더라구요
4dx 영화볼때마다 이 장면 나오면 항상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장면인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크린x의 효과를 가볍게 적어보자면
좁은 공간에서의 장면 (기밀문서 자료실을 배경으로 하는 장면)에서 스크린 x로 공간 확장이 된다던가
배경이 우주인 부분이 있다 보니 양옆으로 배경이 조금 더 확장이 되어서 나오는데 (이외에도 우주도시배경 등등)
나름 확 트인듯한 느낌은 들었습니다만
보헤미안 랩소디 처럼 조금 더 효율적으로 (예를 들어 추가적인 인물이 배치된다던가, 좀 더 많은 배경 정보량을 포함하는등)
사용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었긴 했습니다
이래저래 아쉽긴 해도
기존의 마블 영화를 재미있게 보셨으면 충분히 재미있게 보실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었고
짧은 첫번째 쿠키영상 때문에 인피티니워 엔드게임이 더욱 기대되는건 어쩔수 없네요
2.5/5
속편에도 고양이 구스 또 나오겠죠..?
라이드 느낌 좋았을 것 같네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