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맨] 4DX로 봤습니다. 제임스 완이 선사하는 신메뉴 ‘해왕짬뽕’ 이었네요.
- 호다루카
- 2512
- 9
저는 [퍼시픽 림: 업라이징] 이후 8개월만에, 제 동생은 [신과함께-죄와 벌] 이후 1년만에 본 4DX 영화였습니다.
이제 연말이라 그런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분들이 좌석을 꽉 채웠습니다.
제가 본 시간대의 좌석이 100석 정도 되는데, 매표소에서 확인했을 땐 17석밖에 안남았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4DX 효과 위주의 후기입니다.
우선 [아쿠아맨] 이라는 제목답게 물 분사 효과가 많이 나옵니다.
또 섬광효과와 안개효과, 등 뒤의 충격, 모션 체어 동작까지 액션 장면에서 동선에 맞게 잘 연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광주터미널 4DX 좌석은 좀 딱딱해서 오래 앉으면 불편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때려붓는 4DX 효과는 그런걸 잊게 해주는 신기한 포맷이더군요.
이젠 영화 본론으로 넘어가보죠.
일단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 DC에 대한 온갖 걱정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얘네들은 어지간한 2명 이상 유명 캐릭터가 모이면 X되는데,
이상하게도 단독영화는 전혀 안그러더라구요.
[맨 오브 스틸], [원더 우먼], 그리고 이번 [아쿠아맨] 까지...
그래서 내가 이걸 재밌게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영화는 기시감이 정말 많이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MCU에 자극받은 티가 확 나는 유머장면, 왕좌를 놓고 자신을 증오하는 경쟁자와 한판 뜨는건 영락 없는 [블랙 팬서],
힙하고 합한 음악과 함께 나오는 멋들어진 장면은 감독 전작인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심지어 액션은 정말 무게감 있고, 특히 삼지창 액션은 진짜 박력 있는데 DCEU 전작인 [맨 오브 스틸] 과 [원더 우먼] 의 기시감이....
이렇게 기시감 투성이인 이 영화를 제임스 완 감독은 맛깔나게 버무려서 근사한 해물짬뽕을 한 그릇 내놓은 듯 했달까요?
영화가 수중 장면이 많고 바다 생물이 많이 나오니까... 제가 이렇게 지었습니다.
정말 해물짬뽕이 잘 어울리는 영화를 보고 나왔네요.
올 겨울엔 제임스 완 주방장이 만들어낸 푸짐한 ‘해왕짬뽕’ 한 그릇 어떠신지요?
제 평점
★★★★
(별 5개 만점 기준)
한줄평
이것 저것 다 들어간 시원하기 그지 없는 제임스 완표 해물짬뽕.
추천인 14
댓글 9
ㅋㅋㅋㅋㅋㅋ해물짬뽕ㅎㅎ음식으로 얘기해보면 면(배우 연기) 잘 먹고~국물(CG)도 밥(특별관 효과)이랑 말아먹었어요! 맛있게 잘먹은 해물짬뽕입니다ㅎㅎ
이제 스토리도 다듬고 고급짬뽕 되기를...
시원하긴 진짜 대박 시원했습니다 ㅎㅎ 내용은 그닥 기대안하고 봐서 그런지 몰라도 일단 액션은 기대이상으로 많이 멋있게 나와서 재밌게 봤네요
블랙팬서를 너무 빼다 박았던데
그리고 좀..약하더군요
IMAX로 봤는데 4DX의 관심 없는 저조차도 효과가 궁금해지더라고요. 글 잘 봤습니다~
저는 아이맥스쓰리디로 보고왔는데~ㅎㅎ캐리비안처럼 물많이이나왔나 보네요ㅎㅎㅎ후기 잘 봤습니다ㅎㅎ
다양한 장르가 들어가다보니 짬뽕이라는 표현이 상당히 와닿습니다.
헐 이 리뷰 지금 봤는데 제가 느꼈던 것과 넘나 일치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많이들 그렇게 보셨군용 ~_~ 뭔가 기술적인 건 굉장했는데 이것저것 섞인 느낌이....
영화 보면서 포디로 보면 어떨지 궁금했는데 잘 나온 모양이군요? 영화 시작부터 워터효과 나오겠다 싶긴 했습니다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