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인투 더 스파이더버스 4dx 용산과 여의도 지점 차이
- deck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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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용산 4dx 프라임 석에만 앉다가 처음으로 여의도 4dx를 가 봤습니다. 스파이더맨 인투 더 스파이더버스가
뉴 유니버스라는 이름으로 현지화 되어 개봉을 했는데 이번만큼은 원제를 살렸더라도 괜찮았을 뻔 했습니다.
영화는 피터 파커와 함께 멀티버스에 등장하는 또 다른 스파이더맨인 마일스 모랄레스가 스파이더맨이 되면서
능력을 자기 뜻대로 제어할 수 없어 겪는 어려움 그리고 소중한 사람을 잃으며 마침내 능력에 눈을 뜨게 되는 과정을 그립니다.
코믹스에서 사용하는 작법을 그대로 영화 애니메이션에 갖다붙인 과감함과 기지 때문에 나이가 젊고 4dx에 열린 관객일수록
이 영화를 거의 전적인 호의로 수용할 가능성이 높겠구나 하는 예상이 가는 제작물이었습니다.
영화는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가 그렇듯 때로 정신 없을 정도로 빨라서 생각할 기회를 거의 주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설정 충돌이나 오류로 보이지만 그냥 넘어가는 점도 분명 있는데 처음 마일스와 그웬 스테이시가 강의실에서 만나게 되는 시점은
킹 핀이 차원 이동을 실험 하기 이전 일이므로 둘은 다른 차원이 열리기 이전에 이미 서로가 아는 사이였습니다. 다른 차원이 열리지
않았더라도 마일스와 그웬은 같은 세계관에서 서로 특수한 능력이 있는 히어로였다는 말이 됩니다.
용산 4dx 효과와 여의도 4dx 효과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이번에 알 수 있었는데 용산에 업그레이드 버전이 생기기 이전까지
여의도 4dx가 왜 그리 높은 평가를 받았는지 이 참에 알 수 있었습니다. 용산 지점이 자랑하는 sway & twist와 모션 체어가 가진
정밀함과 세밀함을 제외한 거의 모든 효과를 여의도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용산 4dx가 아주 까다롭고 세밀한 조정을 거친
가장 훌륭한 4dx 움직임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면 여의도는 몇 가지 장점을 제외한 거의 모든 효과를 객석에서 누릴 수 있게끔
디자인 되었습니다. 용산과 여의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백 티클러 효과에서 느낄 수가 있는데 여의도 4dx 백 티클러는 용산에 비하여
묵직하지만 또한 둔탁합니다. 관객에 따라 어떤 곳을 더 선호하는지 차이가 있을 수 있는 지점인데 저는 용산이 더 명쾌하게 등 부위를
타격한다는 느낌이라 용산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파이더맨 인투 더 스파이더버스에서는 여러 가지 4dx 효과가 감각을 사로잡습니다. 영화 속 시민들은 차원이 열리고 무너질 때마다
시공간이 열리며 지체가 흔들리는 사건을 지진으로 착각하는데 지진이 일어나서 망가진 건물 잔해가 등장할 때마다 앞 좌석 근처에서는
안개 효과가 뭉게뭉게 피어오릅니다.
마일스와 피터가 손에서 거미줄을 쏘고 뒤에서 적들이 총을 쏠 때마다 에어샷 효과가 기민하게 쓰이는데 이 점은 용산과 여의도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캐릭터가 맨 몸으로 활강하고 공중에 떠다니는 만큼 그때마다 시원한 바람 효과가 객석을 휘감는데 기분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린 고블린이 침을 흘릴 때마다 기분 나쁘게 튀는 워터 효과는 찝찝할지 몰라도 실제 영화에서 보이는
효과를 그대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줄 수 있겠습니다. 천장이 뒤흔들리고 차원이 뒤섞이려 할 때는 번개 효과가 양 옆에서
번쩍거리고 바이크가 지면에서 공회전을 할 때나 스파이더맨이 건물에서 질질 끌려 내려올 때는 레그 티클러가 칙칙이며 다리 사이를
흔들거립니다. 이번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역시 4dx가 자랑하는 놀이기구 효과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관심은 있는데
아직 다녀오지 못하신 분은 아쿠아맨 개봉이 며칠 남지 않은 지금 서둘러 다녀오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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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7
댓글 14
여의도가 취향이신 분이 은근 많더라구요~
저도 초반에 그웬이 마일즈네 차원에서 피터 파커 스파이더맨 죽을 때의 차원 이동 실험 이전부터 학교에 있었던 게 마음에 걸렸는데요, 다시 생각해보니 마일즈가 등교하기 전부터 지진 보도가 있었어요. 실험이 그 동안 여러차례 있었나 봅니다.
여포디가 상당히 후기가 괜찮군요
용아맥 용포디 뛰어넘는 관들 더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여의도 4dx가 뭔가 크게 효과가 와닿는 느낌이 있어서 좋더라구요. 용산은 디테일한데 여의도는 세다는 느낌. ㅎㅎ
영화 자체가 정말좋았습니다
용산 4DX도 대만족이었어요ㅠㅠㅠㅠ
저도 용산 여의도 둘 다 봤는데, 여의도의 파워풀한 에어샷이나 티클러, 진동효과가 더 맘에 들었습니다
상세한 후기 잘 보았습니다. 진짜 이번 스파이더맨 4dx 내려가기 전에 꼭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합니다. 저 여의도에서 이토록 만족한 거 이번 영화가 처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