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3편] 빅 식, 인크레더블2 4DX, 호텔 아르테미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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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을 이용해서 하루에 3편을 봤어요.
빅 식
연애 기간에 따라 벌어지는 에피소드,
911 테러 이후 이어지는 미국내 무슬림이 겪은 차별까지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작가이자 주연이기도 한 쿠마일이 실제 경험을 자연스럽게 스크린에 녹여냈습니다.
영화는 몇가지 대립점을 중심을 전개됩니다.
파키스탄 전통과 서구 문화 사이의 갈등
쿠마일의 가족은 에밀리를 받아들일 수가 없고
에밀리의 가족도 쿠마일이 탐탁치 않습니다.
에밀리는 스틸병이라는 자가 면역 질환을 겪으며 자신의 면역 체계와 싸우기도 합니다.
둘을 만나게 했던 건 운명이었다면,
사랑의 결실을 맺게 해준 것은 기다림입니다.
얼마 전에 종영한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에 이런 장면이 있어요.
D: 인생, 왜 이렇게 치사할까.
J: 사랑하지 않으니까 치사한 거지.
사랑하는데 못할 일이 있을까요?
커플이 보기 좋은 달달한 로맨스 영화예요.
호텔 아르테미스
설정만 남고,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존 윅에 나오는 컨티넨탈 호텔의 의료 서비스 버전입니다.
조디 포스터는 왜 이 영화를 선택했을까요...
그렇게 영화를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단잠을 잤습니다.
호텔 아르테미스를 본 것은 인크레더블 보기 전에 체력 비축을 하기 위함이라고 서로를 다독였습니다 ^^;
인크레더블 2 4DX 와우!
저는 덩케르크를 D열 명단에서 보며 눈호강을 즐겼습니다.
특별관 중에서 2D 아이맥스를 특히 선호하는 사람이었어요.
이번에 인크레더블 2를 보기 전까지는요.
여자친구가 저보고 더 강한 효과를 느껴보라면서 명당 중에서도 사이드 좌석을 준비해줬어요.
저는 그래봐야 얼마나 세겠어 싶었는데
와~ 이거 정말 통통 튀고 장난 아니네요.
놀이공원 어트랙션 처럼 신나게 즐겼어요.
카체이싱 장면에서 급가속, 급커브가 있을 때면 중력 가속도가 느껴지는 것처럼 탄성이 나왔고
티클러 효과도 앞 뒤로 정신 없게 쏟아졌어요. (다음에는 반바지를 입고 오라는 조언을 받으며)
특히 프로존이 등장할 때마다 기분 좋게 시원합니다 :D
눈꽃, 안개 효과가 나와도 시야에 방해 안 받는 자리여서 좋았어요.
원래 영화 내용을 후기로 쓰려고 했는데 4DX 찬양이 되고 말았습니다 ㅋㅋ
머지 않은 미래에 가상현실, 영화, 게임이 합쳐지는 시기가 올텐데요.
그전까지는 영화를 (관람이 아니라) 체험을 하는 데에는 가장 잘 맞는 방법 같아요.
너무 귀여운 잭잭의, 잭잭에 의한, 잭잭을 위한 영화.
인크레더블 3에서 너무 많이 자라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ㅎㅎ
인크래더블!!!!!!! 최고였어요...ㅋ